[파이낸셜뉴스] 인간 문어를 놓고 영 BBC의 전문가들도 한판 붙었다. 해당 결과에 따라 전문가들의 신뢰도도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서튼은 이번 결승전에 대해 프랑스의 3-1 승리를 예측했다.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아쉽게 한 걸음 앞에서 멈춰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 대표적인 축구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된 BBC에서 가장 많은 우승팀으로 꼽힌 팀은 브라질이었다. 가장 많은 7명이 브라질의 우승을 예견했다. 아르헨티나를 우승후보로 꼽은 이는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출신 ‘레전드’ 앨런 시어러와 저메인 제나스, 대미 머피 등 3명이었다. 프랑스의 우승을 예상한 전문가는 크리스 서튼 등 2명이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에서 유독 한국의 경기 결과를 정확히 예측해 아시아권에서 ‘인간문어’로 알려진 크리스 서튼(블랙번 로버스 스트라이커 출신). 그가 19일 자정(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3-1 승리를 예상해 주목을 끌고 있다. 크리스 서튼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한국의 16강 진출 및 H조의 1,2위(포르투갈, 한국)를 맞힌 거의 유일한 전문가다. 2차전이 끝난 직후 1무 1패 당시 한국의 16강 진출의 확률은 고작 11%였다. 그런데도 그는 처음 예상과 동일하게 뚝심있게 한국의 16강 진출을 예상했고, 성공했다. 또한, 프랑스의 결승진출을 꾸준히 예상한 전문가이기도 하다. 적어도 한국과 프랑스에 관해서만큼은 모든 전문가 중 가장 정확한 예측을 내놓고 있다. 또한, 한국에 대해서는 “그들은 열심히 플레이했고, 골을 넣었고, 또 자랑스러워했다”라며 한국 선수들을 칭찬하기도 했다, 16강전에서의 모든 결과를 맞히기도 했다. 한편, 서튼은 프랑스에 대해 “프랑스는 내가 높은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지만 항상 약간 지루함을 느끼며, 앞으로 더 많은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해할 수 없는 팀”이라면서도 우승후보로 꼽은 이유는 뭘까? 서튼은 “디디에 데샹(프랑스 감독)은 실용적이며. 공을 보유하려고 노력하는(점유율 축구) 대신, 포워드한테 빠르게 공을 전달해 그들의 순간을 잡으려 한다. 킬리안 음바페 같은 누군가가 그 순간 파괴적일 수 있다”며 프랑스 축구의 특징을 설명했다. 서튼의 이런 전망이 맞아떨어질 지 두고볼 일이다. 그는 3~4위전에서는 모로코가 2-1로 승리할 것으로 점쳤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반대로 크로아티아가 2-1로 이겼다. 앞서 앨런 시어러는 대회 개막전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에게 (이번 월드컵은) 위대한 길이 될 것이다. 그를 위한 결정적 순간이 될 수 있다. 아마도 그는 우리가 본 최고의 선수”라며 아르헨티나를 우승후보로 지목한 바 있다. 저메인 제나스도 “수비적으로 아르헨티나는 정말 견고하다. 나는 메시가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결승전 종료 휘슬이 울리면 한 팀은 웃고 한 팀은 운다. 그리고 적어도 4년간은 몇 명의 전문가는 인간문어로 추앙받고 몇 명의 전문가들은 신뢰도가 떨어진 전문가로 팬들의 지탄을 받을 지도 모른다. 만약, 서튼이 이번에 결승결과를 맞힌다면 비록 약간의 오류가 있기는 했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8 11:24:58【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세계 최대 상거래기업 아마존의 온라인 자동차 판매 성공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 자동차 판매는 규제가 심하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 시장에 뛰어든 아마존이 기존의 다른 도전자들과 달리 이를 견뎌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전미자동차딜러협회에 따르면 미국 내 신차·중고차 판매 시장 규모는 2조 5000억 달러(약 3350조 7500억 원)에서 3조 달러(약 4020조 9000억 원) 사이로 추정된다. 테슬라와 리비안 등 전기차 기업과 일부 자동차 제조사가 온라인을 통해 신차를 판매하고 있다. 또 중고차 판매 기업 카바나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서만 중고차를 판매중이다. 그렇지만 미국에서 온라인 자동차 구매가 전체 자동차 판매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미미하다. 미국의 각 주 정부들이 엄격한 차량 판매법을 통해 차를 판매하는 딜러들을 보호하고 있어서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아마존이 올해 부터 자사의 플랫폼에서 온라인 차 판매 파일럿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아마존의 이 파일럿 프로그램은 이전에 아마존이 여행상품이나 식료품 의료용품 분야에서 시작했던 프로그램과 유사하다. 아마존이 온라인 자동차 판매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명확하다.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소매기업 소닉 오토모티브의 제프 다이크 사장은 "자동차 판매는 아마존의 1억 5000만 명의 프라임 고객 들이 가장 많은 요청을 하는 제품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온라인 차 판매에 대한 수요는 미국에서 꾸준히 있었다. 미국 시장조사기업 제이디파워 자동차 소매 부문 부사장인 크리스 서튼은 "자동차 구매자의 약 25~30%가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구매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 구매자까지 포함하면 그 수치는 40%로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이 다른 업체들의 발목을 잡았던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은 여전하다. 아마존의 온라인 차 판매 프로그램은 아직 시작단계지만 차 판매 딜러들은 아마존을 주시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다이크 사장은 "아마존은 투입된 인력의 수준과 기술력, 강점 면에서 이전의 어떤 기업도 따라올 수 없는 정교함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럽게 아마존의 온라인 차 판매 성공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아마존의 온라인 신차 판매 프로그램이 프랜차이즈 대리점의 미래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를 이해하지만 이는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1-24 11:33:12[파이낸셜뉴스] 월드컵 결승전에서 페널티킥과 승부차기 포함 무려 4골을 그에게 허용한 마르티네스가 끊임없이 음바페를 조롱하고 있다. 이에 노엘 르 그라에 프랑스축구협회 회장이 직접 직격탄을 날렸다. 영국 언론 ‘스포츠 바이블’은 23일(한국 시간) “프랑스가 킬리안 음바페에게 비하 발언을 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행동에 대해 공식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6년 만에 정상에 섰다.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했다.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마르티네스가 음바페를 조롱한 것이다. 마르티네스는 경기가 끝난 후 라커룸에서 음바페를 위해 묵념을 하자며 조롱을 했고 이후 월드컵 우승 퍼레이드에서는 음바페의 사진이 붙은 아기 인형 사진을 들며 조롱했다. 이 인형은 기저귀를 차고 있었다. 일부 팬들은 음바페의 사진이 붙은 관을 불에 태우기도 했다. 이런 행동이 이어지자 프랑스축구협회가 나섰다. 노엘 르 그라에 회장은 공식 항의서를 작성하고,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를 향해 편지를 썼다. 스포츠 경기의 맥락에서 이런 과도한 행동들이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다. 이건 지나친 일이고 음바페는 모범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축구 전문가 크리스 서튼도 마르티네스의 행동을 비판했다. 서튼은 “마르티네스가 승부차기에서 공을 던지는 일은 꽤나 비열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완전히 불필요한 일이다. 우승을 노리는 행동이라고는 이해할 수 있지만 몇 야드 떨어진 곳으로 공을 던진 게 아니라 15-20야드 떨어진 곳으로 공을 던졌다”고 평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23 22:19:14[파이낸셜뉴스] 모로코가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패한 가운데 심판 판정을 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 항의했다. 페널티킥(PK)이 주어져야 되는 상황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는 것. VAR(비디오 판독)이 활용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15일(현지시간) 모로코축구협회(FMRF)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논란의 여지가 없는 PK를 부여하지 않은 심판 판정에 대해 담당 기관에 서신을 보냈다. 해당 상황에서 VAR이 활용되지 않았던 것에 대해 매우 놀랐다"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FMRF는 이어 "월드컵에서 이 같은 자의적인 판정을 비난하고 공정한 중재를 옹호함으로써 국가 권리를 보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15일(한국시간) 모로코와 프랑스의 4강전에서 프랑스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모로코 공격수 수프얀 부팔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세자르 라모스 주심은 부팔에게 PK가 아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를 두고 크리스 서튼 영국 'BBC 스포츠' 해설위원도 "모로코에 PK를 줘야 되는 상황으로 보였다. 하지만 VAR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 잉글랜드 축구선수 리오 퍼디난드 또한 "(이 장면이) 수프얀 부팔의 PK라고 생각했다"고 동감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16 07:08:04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뜨거웠던 여정이 16강에서 그 종지부를 찍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많은 것을 남긴 대회였다. 일단,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아직도 한국은 세계 정상급 팀들과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토너먼트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대 4로 패했다. 전반전에만 4골을 내주며 '우승 후보 0순위' 브라질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한국이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한 것은 1954년 첫 출전이었던 스위스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토너먼트에서 기록한 최다 점수차 패배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은 최선을 다하는 '원팀'의 자세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다. 0-4로 뒤지던 후반 29분 백승호(전북)의 중거리슛이 골망을 갈랐다. 최소한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소중한 득점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내내 부상을 달고 다녔다. 손흥민(토트넘)은 '안와 골절 수술'에도 전 경기 풀타임을 뛰었다. 김민재(나폴리)는 햄스트링 근육 부상에도 경기에 나섰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몇 km나 뛰었는지 모를 정도로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가장 먼저 했다. 하지만 "열심히 뛰었고, 모두가 희생하고 열심히 준비했다는 것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계속 강조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것은 두 가지다. 첫번째는 12년 만의 원정 16강이다. 특히 피파랭킹 9위 포르투갈과의 경기는 경우의 수를 이겨낸 유일한 경기로 기록된다. 역대 가장 극적인 16강 진출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의 빌드업 축구가 세계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만들어준 계기였다. 이강인(마요르카), 조규성(전북), 백승호 등 새로운 얼굴도 발굴해냈다. 김민재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빅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명히 세계 정상과의 격차는 컸다. 히샬리송(토트넘), 비니시우스(레알마드리드),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등이 펼치는 개인기의 향연은 팀워크로만 메울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이제 그 격차를 어떻게 메워야할지를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 한국에 유독 관심이 많은 영국 BBC 크리스 서튼 해설위원은 한국에 대해 "그들은 골을 넣었고, 끝까지 노력했고, 플레이했다. 그들은 스스로 자랑스러워 했다"라고 평했다. 태극전사들의 투혼에 전국민이 울고 웃었던 보름간의 여정이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6 18:16:53[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이 한창일 때 영국 공영방송 BBC의 축구분석가인 크리스 서튼이 "대회 수준이 아니다"라며 "브라질은 낭비가 심하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전반전부터 브라질에 4골을 내주며 이른 시간 무너졌다. 전반 7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전반 11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9분엔 히샬리송이. 전반 36분 루이스 파케타에게 내리 골을 내줬다. 전반 종료 직후 영국 공영방송 'BBC'의 축구분석가로 활동 중인 크리스 서튼은 "이건 8-0이었을 수도 있고, 그랬어야 했다"며 "브라질은 낭비가 심했다. 이것은 대회 수준이 아니다"라고 조롱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백승호가 후반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1-4로 경기를 마쳤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06 07:11:3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뜨거웠던 여정이 16강에서 그 종지부를 찍었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토너먼트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대 4로 패배했다. 한국은 전반전에만 4골을 실점하며 ‘우승 후보 0순위’ 브라질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브라질은 전반 7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13분 네이마르(페널티킥), 전반 29분 히샬리송,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가 각각 득점했다. 압도적인 기량 격차에 어안이 벙벙할 정도였다. 한국이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한 것은 1954년 첫 출전이었던 스위스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마음은 꺾이지 않았다. 후반 29분 이재성 대신 투입된 이강인이 후반 31분 프리킥을 올렸다. 공은 브라질 수비진에 맞고 페널티 박스 바깥으로 굴러 나갔다. 이를 놓치지 않고 백승호가 지체없이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고, 공은 알리송 골키퍼의 옆을 뚫고 지나갔다. 브라질의 골문이 열린 것이다. 첫 골이 터진 뒤에도 선수들은 계속 앞으로 전진 패스를 하며 브라질의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적어도 후반전은 1-0으로 브라질에 밀리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가장 먼저 했다. 하지만 “열심히 뛰었고,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다는 것 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계속 강조했다. 아프지 않은 선수가 없었다. 손흥민은 '안와골절 수술'에도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햄스트링 근육 부상에도 경련이 나는 다리를 이끌고 경기에 나섰다. 황인범은 도대체 몇km/h를 뛰었는지 모를정도로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했다. 황희찬도 마찬가지였다. 몸을 사릴만도 한데 해외파 국내파 할 것없이 하나가 되어 뛰었다. 선수들은 포르투갈 전이 끝난 후 72시간 만에 경기를 치뤘다. 그것도 상대는 세계 최강 팀이었다.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 할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12년만의 원정 16강이다. 대한민국의 빌드업 축구가 세계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만들어준 계기였다. 또한, 이강민, 조규성, 백승호 등 새로운 얼굴도 발굴해냈다. 김민재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빅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분히 수확이 있었던 대회였다. 분명히 브라질과의 격차는 컸다. 히샬리송, 비니시우스, 네이마르 등이 펼치는 개인기의 향연은 팀워크로 메울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한국에 유달리 관심이 많은 英 BBC 크리스 서튼은 한국의 플레이에 대해 “ 그들은 골을 넣었고, 끝까지 노력했고, 플레이했다. 그들은 스스로 자랑스러워 했다”라고 평했다. 또한, “그들은 고개를 떨굴 수 있었지만 열심히 노력했고 끝까지 뛰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애초에 대한민국이 목표로 세웠던 것은 조 2위 16강이었다.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주고 내려왔기에 한국 축구는 '카타르 도하' 그 다음 여정을 홀가분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6 06:46:53[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전반전에만 브라질에게 4골을 허용하면서 밀리는 양상을 보인 가운데 영국 BBC 축구 해설위원이 브라질을 두고 "골 낭비를 했다"고 질책했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오전 4시부터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974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전반에만 4골을 내준 한국은 1954 스위스 월드컵의 터키전 이후 68년 만에 전반 4실점을 허용했다. 다만 이때 한국은 후반에 3실점을 더해 7: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으로서는 다소 충격적인 경기를 치르고 있는 것인데 BBC 축구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은 오히려 브라질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전반전에만 8골을 넣었어야 했는데 골 낭비가 심해 4골만 넣었다는 이유에서다. 서튼은 "이건 8:0이었을 수도 있고, 그랬어야 했다. 브라질은 낭비가 심했다"고 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게임은 오버됐다. 이것은 대회 수준이 아니다"며 "브라질은 토너먼트 나머지 팀들에게 '우리가 왔다'고 말하고 있다"고 브라질을 치켜세웠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06 05:37:17[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이 큰 부담을 덜었다. 일본이 크로아티아에 패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한국보다 훨씬 할 만한 대진을 받아들었다. 거의 50대 50의 박빙 승부였다. 일본의 승리를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았다. 인간 문어 크리스 서튼의 예상도 일본의 승리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은 모두 빗나갔다. 일본이 떨어지면서 한국은 한결 부담을 덜게 되었다. 일본은 사상 첫 원장 8강진출, 월드컵 8강 진출이 모두 좌절되면서 월드컵만큼은 아직 한국이 아시아 최강국의 지위를 보유하고있다. 아직까지는 최다 본선진출, 4강 등 일본보다 우월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월드컵 최다승에서도 아직 동률(7승)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진다고해도 한국은 세계 최강 브라질이다. 크로아티아와는 다르다. 누구나 한국이 진다고 예상하는 싸움이다. 선수들이 부담을 내려놓고 조금 더 마음편하게 싸울 수 있는 여건이 마련이 된 것이다 현 상황은 2002년과 매우 흡사하다. 일본과 한국은 2002년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일본은 16강에서 패했고, 한국은 16강에서 이탈리아와 상대하게 되었다. 누구나 한국의 패배를 예상했지만, 한국은 대전에서 안정환의 골든골로 이탈리아를 격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일본과 한국은 영원한 라이벌이다. 일본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한국은 그에 비교가 되어서 선수들은 더 큰 포화를 맞을 수도 있다. 브라질에게 대패할 경우 더욱 그렇다. 그만큼 브라질은 버거운 상대다. 상대가 이탈리아보다 좀 많이 강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2002년과 비슷한 환경은 만들어진 셈이다. 이제 선수들이 해야할 것은 마음놓고 세계 랭킹 1위 벽에 부딪히는 것 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6 03:22:49[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8강 진출 확률이 16개국 중 꼴찌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닐슨 산하 데이터 업체 그레이스노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릴 브라질과 16강전을 통과할 가능성은 23%로 집계됐다. 아르헨티나와 만나는 호주(24%), 잉글랜드와 대결을 앞둔 세네갈(32%)이 한국의 뒤를 이어 힘겨운 싸움을 앞둔 것으로 집계됐다. 크로아티아와 만나는 일본은 42%의 8강 진출 확률로 비교적 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레이스노트는 브라질이 한국을 꺾고 8강에서는 크로아티아를 만나고, 아르헨티나와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스페인을 꺾고 우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데이터 전문 업체 옵타는 태극전사에 더욱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브라질을 제치고 8강에 올라갈 확률은 14.41%로 호주(13.78%)에 간신히 앞서 16개국 가운데 15번째였다. 이번 대회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여 '인간 문어'라는 별명을 얻은 영국 BBC 크리스 서튼 해설위원도 브라질의 8강 진출을 예상했다. 서튼 해설위원은 "한국은 포르투갈전에서 조직력을 보여줬지만, 브라질을 괴롭힐 만한 전력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네이마르의 복귀 여부와 무관하게 브라질이 2-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점쳤다. 하지만 확률은 확률일 뿐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축구공은 유난히 둥글고 매끄럽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메시가 풀타임을 뛴 아르헨티나를 잡을 줄은 누구도 예상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만큼이나 유력한 우승후보다. 작년에는 네이마르의 브라질을 꺾고 우승하기도 했다. 일본이 세계 7위 스페인을 잡을 확률도 거의 없었다. 크리스 서튼은 “일본은 스페인을 이기조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상황은 반대였다. 무엇보다 통계업체가 발표한 한국이 H조에서 16강에 오를 확률은 11% 밖에 되지 않았다. 당장 H조 3차전을 앞두고 그레이스노트가 예상한 16강 진출 확률만 봐도 우루과이가 가장 높은 49%였고, 가나 41%, 우리나라가 11%였다. 단판 승부에서 확률은 큰 의미가 없다는 의미다. 물론, 대한민국의 전력이 브라질과 비교하기 힘들다는 것은 피파랭킹에서도 잘 드러난다. 하지만 토너먼트는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고, 브라질도 제수스, 텔레스 등 몇몇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이 힘들다. 네이마르 출장여부도 아직은 봐야 한다. 반면, 대한민국은 목표를 달성했고, 잃을 것이 없다. 수사불패의 정신으로 달려들 것이다.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세계랭킹 1위와 맞붙는데도, 포르투갈전 때보다 8강에 오를 확률이 2배 이상 높다. 그것만 해도 태극전사들에게는 충분히 기분좋은 징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5 09: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