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넷방송그룹은 박준희 회장이 지난 27일 부산 연제구 국민연금빌딩3층 W-웨딩홀에서 열린 '제39회 플라타너스 합동결혼식'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과 함께 재범 방지와 건전한 사회복귀를 통해 미래로 출발, 이웃과 함께 아름다운 동행을 시작하는 신랑·신부 7쌍에게 온수매트와 영양식품을 후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이넷방송그룹 박 회장은 1997년부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의 주거 지원, 창업지원, 직업훈련·취업 지원, 출소예정자 사전상담, 갱생보호 대상자의 가족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한 후원활동을 해오면서 현재까지 1억72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합동결혼식에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최운식 이사장과 부산지방검찰청 박종근 검사장, 부산구치소 박수연 소장, 부산교도소 이홍연 소장,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부산지부 최규상 지부장,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부산지부협의회 이우열 회장 등 100여명의 내빈이 참석해 신랑·신부에게 따뜻한 축복과 격려를 보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10-29 10:08:24【파이낸셜뉴스 담양=황태종 기자】전남 담양군은 지역 명소 '플라타너스 별빛・달빛길'이 한국관광공사 선정 '야간경관 100선'에 뽑혔다고 9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지난 2월 중순부터 전국 지자체 추천과 SK텔레콤 T맵 야간시간대 목적지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매력도, 접근성, 치안・안전, 지역 기여도를 종합해 '야간경관 100선'을 선정했다. 죽녹원 앞 영산강문화공원 일원에 마련된 300m 길이의 별빛·달빛길은 아름다운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 별이 쏟아지는 조명 연출과 스토리가 담긴 로고젝터(바닥에 특정 로고나 문구를 투영해 주는 장치)를 곳곳에 설치해 별이 쏟아지는 길을 음악을 감상하면서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분수광장 옆에 마련된 초승달 포토존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군 관계자는 "담양 플라타너스 별빛・달빛길이 한국관광공사의 '야간경관 100선'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100선 선정을 계기로 더 많은 관광객이 플라타너스길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 플라타너스 별빛・달빛길은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남도 맛기행 '죽녹원 일원 야간경관 조명 콘텐츠사업'으로 조성했으며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감상할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4-09 12:57:5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구례 화엄 자연밥상 음식거리와 영암 기품 독천낙지거리를 '남도음식거리' 조성 대상지로 선정해 명품화한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남도음식거리' 조성 사업은 지역 고유의 맛과 멋을 살린 특색 있는 음식문화를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고, 전남을 대표하는 미식 관광지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목포 평화광장 해물거리 △여수 해양공원 해물삼합 △순천 웃장국밥 △나주 영산포 홍어 △광양 불고기·섬진강망덕포구횟집 △보성 벌교 꼬막 △장흥 키조개 △완도 전복 △신안 섬 뻘낙지 등 17개 시·군 19개소가 조성됐으며, △함평천지 맛거리 △진도 간재미거리가 조성 중이다. 이번에 선정된 구례 화엄 자연밥상 음식거리는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구례 마산면 화엄사 입구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산채정식, 버섯전골 등을 대표 메뉴로 하는 16개 음식점이 운영 중이며, 지리산의 청정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밥상으로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구례군은 음식거리 주변에 지리산 역사문화관,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반야원 플라타너스 등 인기 관광지와 연계한 콘텐츠를 구성하고, 반달가슴곰 조형물과 자연송이버섯 상징물 등 지역 생태와 특산물을 활용한 조형물 설치로 '구례만의 음식거리'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영암 기품 독천낙지거리는 영암 학산면 독천5일시장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이미 갈낙탕과 낙지초무침 등 낙지와 한우를 접목한 독특한 요리로 미식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영암군은 음식거리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 개선, 보행환경 정비, 주차장 확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인근 시·군과 차별화된 영암 고유의 낙지요리 개발을 통해 전남 낙지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올해 선정된 음식거리에 개소당 총 10억원(도비 5억원·군비 5억원)을 투입해 상징물 설치와 간판 개선, 보행로 정비, 주차 공간 확충 등 이용자 중심의 환경 개선 사업을 내년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22개 시·군별 다양한 남도음식 브랜드화를 위해 지역별 특색 있는 남도음식거리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남도 고유의 맛과 문화를 관광객에게 보다 매력적으로 전달하도록 조성 이후에도 적극적인 홍보와 활성화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도음식거리' 위치와 대표 음식점 등 자세한 정보는 남도음식명가&남도음식거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8 09:51:13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디올(DIOR)이 서울시와 함께 도심 속 자연 풍경과 디올 하우스의 철학을 담아 보라매공원에 기업 동행 정원 ‘디올 정원’을 조성했다. 조경가 정영선이 설립한 조경설계 서안에서 디자인을 맡아 완성된 ‘디올 정원’은 서울 시민들에게 디올 하우스의 철학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자연 속에서 휴식과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디올 하우스는 오랜 시간 꽃과 정원을 창조적 영감의 원천으로 여겼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호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추구해왔다. 이에 디올 정원은 식물 세계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동시에 한국의 자연 경관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으며, 200m 길이로 뻗은 울창한 플라타너스 나무가 드리워진 공간에 구현된 정원에는 주변 경관과 우아하게 어우러지는 한국의 토착 식물이 배치되었다. 또한, 플로럴 아치와 모자이크 별, 디올 하우스의 행운을 상징하는 은방울꽃과 장미는 노르망디 그랑빌에 자리한 무슈 디올의 유년 시절 속 정원을 닮아 있어 그의 역사에 경의를 표하기도 한다. 디올 정원은 본래 경관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시설물 설치를 최소화하였으며, 계절의 흐름에 따라 자연이 변화하는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식물들로 신중하게 선정하여 꾸며졌다. 디올은 이번 서울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디올 하우스의 핵심 가치를 실천할 예정이다.
2025-06-24 10:47:57[파이낸셜뉴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서울 동작구의 보라매공원이 오후 6시부터 시민들을 위한 '무더위쉼터'로 운영된다. 연못 등을 포함한 정원과 수경시설을 밤까지 운영하고, 다음달부터는 '쿨링포크' 등 저감시설도 가동한다. 서울시는 20일 보라매공원을 폭염대책기간이 끝나는 9월 말까지 저녁 시간대를 중심으로 무더위쉼터로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정원문화센터는 오후 9시까지 실내 무더위쉼터로 운영한다. 보라매공원 내 폭포 가동 횟수는 기존 3회에서 5회로 늘리고 실개천도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정원의 온도’, ‘미리내집 정원’, ‘인위 자연’ 등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해 조성한 ‘물이 있는 정원’과 보라매공원 동문에 위치한 ‘9988맨발정원’의 미스트 가동시간도 오후 10시까지 늘리기로 했다. 7월 초부터는 쿨링포그도 가동해 폭염에 대응할 계획이다. 보라매공원은 올해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장소로, 111개의 정원이 '도시 숲'을 형성하고 있다. 공원에 식재한 나무가 35만주에 이르는 등 전체 면적의 60%인 24만㎡(약 7만4000평)가 숲과 녹지로 둘러싸여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 숲은 여름철 한낮 평균기온은 3~7도 낮추고, 평균 습도는 9~23% 높이는 효과를 갖는다. 특히 플라타너스 한 그루는 하루 평균 단위 잎 면적당 664kcal의 대기열을 흡수한다. 15평형 에어컨 5대를 5시간 동안 가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서울시는 공원 곳곳 나무그늘 아래 데크쉼터(1321㎡), 파고라와 그늘막 12개소(633㎡), 벤치와 테이블 1050개, 잔디마당 등 열린공간(3만9204㎡) 등 휴게공간을 확충했다. 더위를 피해 야간 시간대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동작경찰서, 보라매병원 등과 협력도 강화했다. 무더위 질환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조명, CCTV 가동과 순찰도 강화해 시민들의 안전도 확보한다. 한편 지난 5월 22일부터 보라매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5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는 지난 18일 기준 총 276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12만평의 보라매공원내 총 111개 정원을 조성했다.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작가정원에는 자연성을 강조한 초청정원 2개와 ‘세 번째 자연’을 주제로 공모정원 5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기업·기관·지자체가 조성한 33개 작품정원, 70여 개 정원·여가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정원마켓, 소상공인 연계 푸드트럭 등이 운영 중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보라매공원 무더위쉼터 지정은 공원이 자연관람과 휴식공간을 넘어, 기후위기 시대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치유의 거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서울시민 누구나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여름밤의 무더위를 잊고,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6-20 13:44:2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구례에서 2025 전남 민간정원 페스타 즐기세요." 전남도가 오는 7일까지 구례에 있는 민간정원 3곳에서 '2025 전남도 민간정원 페스타'를 개최한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를 정원 문화산업 세계화 원년으로 삼고 남도정원이 가장 아름다운 5~6월 다양한 정원문화 행사를 열어 정원 관광 기반을 구축하고자 '남도 K-가든 페스티벌'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정원도 이에 동참해 남도정원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기 위해 지리산을 품은 쌍산재(제5호), 천개의 향나무숲 정원(제14호), 반야원(제21호)에서 페스타를 열고, 3가지 색깔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지난 5월 30일 정원주 초대로 개최된 개막식에는 김순호 구례군수,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을 비롯해 취약계층, 다문화 가족, 어린이 등 300여명이 참석해 신록이 가득한 정원에서 축제를 펼쳤다. 특히 쌍산재, 천개의 향나무숲 정원, 반야원은 '2024년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선정된 아름다운 정원이다. 축제 기간 쌍산재는 고택과 대나무 숲, 돌계단 등 전통 정원의 매력이 곳곳에 숨어 있다. 전통 한복체험, 종갓집에 전해오는 내림다과 체험, 우리가락 공연을 진행한다. 천개의 향나무숲 정원에선 50년생 은목서와 향나무숲에서 인생컷 촬영하기, 정원소품 만들기, 플리마켓, 지역 농산물 판매장을 운영한다. 반야원은 플라타너스 그늘 아래 차 한잔하며 연못 정원을 감상하고, 시화·미술전시회, 정원음악회,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특산물 판매장도 운영한다. 축제 기간 3개 정원을 찾은 관광객은 정원주 안내로 정원에 얽힌 숨은 이야기를 들으며 탐방할 수 있다. 안재명 천개의 향나무숲 정원주는 "한땀 한땀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가꾼 정원에서 민간정원을 대표해 축제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면서 "정원마다 다채로운 색깔을 지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꽃과 나무가 가득한 정원을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구례의 3개 민간정원에서 남도의 멋과 향을 느끼며 일상에 지친 모든 분들이 활력을 얻기 바란다"면서 "민간정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여유와 힐링을 즐기는 공간으로 재탄생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에는 전국 최초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 담양 죽녹원 지방정원과 구례 지리산 지방정원, 전통정원 3곳, 민간정원 30곳, 예쁜정원 48곳 등 총 84개소의 정원이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01 09:10:37[파이낸셜뉴스] "바로 먹으면 바닐라 항과 티 향, 사과즙 향이 나고요. 조금씩 녹이다 보면 스위트 칵테일로 변해갑니다." 4월 한낮의 반짝거리는 햇살을 받으며 플라타너스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통창 앞, 잔잔한 음악 사이로 향기로운 차 냄새가 코끝을 스치는 이곳은 서울 익선동에 있는 티퍼런스서울. 카페로 운영되는 이곳 3층은 야외 테라스가 있는 옥탑 테라스 한켠에는 티마카세 프로그램만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있다. 티퍼런스는 올리브영 12년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잡티세럼'을 만든 아이소이를 운영하는 법인 자연인에서 만든 프리미엄 티 브랜드다. 매주 금요일이면 오후 2시와 4시, 6시, 8시 네 차례 예약으로 진행되는 이 코스는 프리미엄 티·스킨케어 브랜드 티퍼런스의 '퍼플티마카세'다. '잠시 멈춤'을 테마로 진행되는 코스로 1시간이 넘는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티퍼런스의 대표 티 제품인 퍼플티를 활용한 각종 티와 여기에 어울리는 디저트 코스를 즐길 수 있다. 고요함 속 향기로운 감각..."매출에도 도움" 티와 디저트는 정성을 담아 매니저가 진행해 준다. 티퍼런스의 대표 티 상품인 퍼플티를 활용해 유자 퍼플티로 우려낸 밀크티와 수제스콘과 수제잼을 시작으로 퍼플티 4종과 함께 수제 프리미엄 디저트 2종이 페어링 된다. 티마카세 코스는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수제스콘, 수제잼과 함께 유자 퍼플티로 우려낸 밀크티로 시작한다. 모든 음료는 바로 먹기 좋게 뜨겁지 않은 않은 상태로 나온다. 퍼플티의 색감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바닐라 코코 퍼플 티 애플 칵테일'은 매니저의 설명대로 처음에는 바닐랴 항과 사과즙 향을, 시간이 지난 뒤에는 기분 좋은 달착지근함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음료다. 수제 젤라토에 퍼플 튀일로 바삭함을 더한 '포레스트 젤라또+퍼플 튀일'은 부드럽고 바삭한 식감 외에도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부드러운 밀크 폼 위에 뿌린 초코 파우더가 마치 설산을 연상케 하는 '퍼플티 오트라떼'는 부담스럽지 않은 달착지근함을 느낄 수 있는 밀크티에 향긋한 퍼플티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음료다. 도심 속에서 느끼기 어려운 고요함 속에서 혀끝을 자극하는 기분 좋은 감각이 마치 티마카세 시간 동안은 여행을 옷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 티마카세를 경험한 고객들 반응도 좋다. 한 번 경험한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만큼 구매로도 잘 이어진다. 티마카세 관계자는 "금요일 두 차례만 진행하기 때문에 보통 예약이 꽉 찬다"며 "티마카세가 있는 금요일에는 특히 다른 요일보다 매출이 잘 나온다"고 말했다. 브랜드 경험 확장...체류시간도 늘려 뷰티 브랜드가 카페에 '티마카세' 같은 경험형 콘텐츠를 선보이는 건 브랜드 경험 확장을 위해서다. 특히 브랜드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패션·뷰티 브랜드들이 카페를 내는 건 이제는 비교적 흔한 일이 됐다. 지난해 9월 미국 패션 브랜드 랄프로렌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자체브랜드 카페인 '랄프스카페'를 낸 데 이어 이달 중에는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명동 매장에 자체 카페 브랜드 '자카페(Zacaffe)'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디올(카페 디올), 메종키츠네(카페키츠네), 아페쎄(카페아페쎄) 등 많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국내에 카페를 내고 있다. 커피, 디저트와 함께 브랜드의 감성을 자연스럽게 소비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고객 체류 시간과 구매전환율 간 정비례하는 패션·뷰티업 특성상 카페와 매장이 결합되면 고객이 매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자연스럽게 쇼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패션·뷰티 브랜드들이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과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런 경험형 콘텐츠는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02 15:04:22[파이낸셜뉴스] 영국 런던의 한 레스토랑이 이달 초 500년 된 참나무를 잘라내면서 영국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를 두고 영국 사람들의 의식 속에 나무가 차지하는 정서적 위치가 얼마나 큰 지를 일깨워 준 사례가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영국 BBC방송은 21일(현지시간) 런던 북부 엔필드 자치구에 위치한 유명 레스토랑 '토비 카버리'의 한 체인점에서 화이트웹스 공원 외곽에 있던 참나무를 벤 사실과 함께 영국 사람들의 반응을 전했다. 영국 환경 보호 자선단체 우드랜드 트로스트에 따르면 이 참나무는 런던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 중 하나다. 둘레는 6.1m로 런던에 있는 60만 그루의 참나무 중 크기가 상위 100위 안에 드는 나무였다. 이 나무를 토비 카버리 체인점이 지난 3일 베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토비 카버리의 소유주 미첼스 앤 버틀러스는 계약업체가 "건강과 안전에 잠재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나무를 자르라고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안전 때문이라는 레스토랑 측 설명에도 런던 사람들은 분노했다. 예술가인 아만다 더들리는 "팬데믹 기간 만남이 봉쇄되던 때 위안이 된 나무였다"고 아쉬움을 전했고 지역 주민인 파트마 사페르는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500년 된 참나무를 향한 애도의 마음은 행동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부활절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공원 앞에 모여 나무 벌목에 항의하고 묵념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엔필드 주민이자 지역 '화이트웹스 수호자들' 단체의 회원인 샘 그레이시 틸브룩은 "모두가 분노하고 있다. 오늘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BBC방송은 영국 사람들에게 나무의 의미가 얼마나 큰 지를 이번 사건이 보여줬다며 2023년 노섬벌랜드의 하드리아누스 방벽의 시카모어 갭 나무 사건을 끄집어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최전방이었던 하드리아누스 방벽의 시카모어 갭이라는 언덕에 서 있는 플라타너스 나무는 지난 1991년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영화 '로빈 후드: 도둑들의 왕자'에 등장하면서 '로빈 후드 나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이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이 나무가 잘려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사람들은 분노했고 다양한 방식으로 나무를 기억하기 위해 힘썼다. 내셔널트러스트는 잘려나간 나무에서 씨앗을 수집해 어린 나무로 키우려는 시도에 들어갔다. 잘려나간 나무 그루터기 주변 지역을 개선하고 재생하기 위해 모금 사이트엔 4000파운드(약 757만원) 이상이 모이고 그루터기를 인쇄물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번에 베어진 참나무 역시 영국 사람들에게 상실감을 줬다고 BBC는 전했다. 엔필드 시의회의 에르긴 에르빌 의장은 "임대인(토비 카버리 체인점)이 시의회의 허가나 조언 없이 이 아름다운 고대 참나무를 베어낸 것에 분노를 느낀다"며 "이 나무가 살아있고, 봄잎이 자라기 시작했을 때 나무를 베었다"고 강조하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토비 카버리 체인점의 필 어번 대표는 "이 사건으로 인한 모든 분노와 상심에 대해 사과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21 08:12:2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을 대표하는 이색적인 마이스 명소인 '전남 유니크베뉴' 23곳을 지정했다. 특히 △담양 담빛예술창고 △여수 아쿠아플라넷 여수 △광양 인서리공원 △고흥 남포미술관 △장성 경이궁한옥스테이&캠핑카라반 △구례 반야원 플라타너스 등 6곳을 올해 새로 선정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유니크 베뉴'는 지역을 대표하는 매력과 특색을 갖추고, 오래 기억될 독특한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며, 마이스 행사가 가능한 공간과 시설이다. 지난 2023년 최초로 목포 미식문화갤러리 해관1897, 여수 예울마루, 나주 3917마중, 구례 쌍산재 등 20개소(현재 17개소 운영 중)를 지정해 마이스 행사 유치·개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설 활용도를 높이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월부터 진행한 공모에서 시·군 추천을 받은 총 30곳 가운데 마이스 전문가의 서류·현장평가를 거쳐 6개 유니크 베뉴를 새롭게 선정, 전남을 대표하는 이색 마이스(MICE) 명소를 23개소로 확대 지정했다. 선정된 '전남 유니크베뉴'에 2년간 자격을 부여하고 인증 현판 수여, 홍보마케팅 지원, 마이스 인센티브 가산 지원, 관계자 역량 강화, 전문가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번에 재지정된 '전남 유니크베뉴' 17곳은 △목포 미식문화갤러리 해관1897 △여수 예울마루 & 장도 예술의 섬, 스카이타워 △순천 순천만 에코촌 유스호스텔 △나주 3917 마중, 국립나주숲체원 △광양 백운산 치유의 숲 △담양 해동문화예술촌 △구례 쌍산재 △고흥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영암 가야금산조 기념관 △무안 황토갯벌랜드 △함평 주포권역 다목적센터 △영광 국제마음훈련원 △장성 청백한옥 등이다. 신규 지정된 6곳 중 담빛예술창고는 오랫동안 방치돼 기능을 상실한 옛 양곡 보관창고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을 통해 재탄생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높은 층고와 1970년대의 붉은 벽돌 벽면을 그대로 되살린 전시·회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국내 2위 규모의 아쿠아리움 시설로, 흰고래 벨루가를 비롯한 국내외 350여 종의 희귀생물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정형화된 호텔 또는 컨벤션과는 차별화된 회의 공간을 제공한다. 인서리공원은 도시재생 프로그램으로 리노베이션한 크고 작은 14채 공간에 카페, 갤러리, 한옥스테이 등으로 구성됐다. 공원처럼 따뜻하고 여유가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남포미술관은 폐교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3개의 전시장, 공연장, 창작교실 등을 갖추고 있다. 미술관과 함께 수목 90여 종과 초화류 200여 종을 보유한 전남도 제10호 민간정원 하담정이 조성됐다. 경이궁한옥스테이&캠핑카라반은 한옥 장인이 오랜 기간 정통 건축방식으로 지은 6000평의 거대 한옥 체험 시설이다. 편백숲과 함께 여유를 느끼고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반야원 플라타너스는 전남도 제21호 민간정원으로, 70년 된 플라타너스가 있는 산책로와 아름다운 정원이 조화를 이루며 카페, 갤러리 시설을 회의나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유현호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전남만의 매력을 가진 유니크 베뉴에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 지원, 시설 개선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중소 규모 마이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국내외 세미나 등 관광객 유치 확대에 크게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3 09:39:5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전국의 민간정원을 대상으로 선정한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전남지역 10개소가 포함돼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민간정원은 법인이나 단체, 또는 개인이 정성을 다해 가꿔온 정원을 시·도지사가 등록하고 일반에 개방하도록 하는 정원이다. 전국에 150여개소가 있으며, 전남엔 27개소가 등록돼 있다. 이번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은 지난 7월부터 전국의 민간정원을 대상으로 1차 서류 심사와 2차 전문가 현장 심사, 대국민 온라인 투표 결과를 종합해 △풍경이 좋은 정원 △쉼이 있는 정원 △전통과 예술정원 △즐기는 정원 △색다른 정원이란 5개 주제로 선정됐다. 전남지역 선정 10개 민간정원 중 먼저 '풍경이 좋은 정원'에는 숲과 기암괴석, 예술 오브제가 결합한 '화순 바우정원', 섬으로 가는 뱃길과 원시림, 바다 풍경이 함께한 '고흥 힐링파크 쑥섬쑥섬'이 선정됐다. '쉼이 있는 정원'엔 저수지와 산을 조망하는 순환형 안뜰 정원인 '해남 문가든'이 이름을 올렸다. '전통과 예술정원'에는 70년 세월을 품고 있는 플라타너스가 있는 '구례 반야원', 300년 고택과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구례 쌍산재', 폐교를 미술과 문화공간으로 만든 '고흥 하담정', 순천만과 농촌경관을 그리고 조성한 '순천 화가의 정원산책'이 포함됐다. '즐기는 정원'엔 편백나무 숲속 사계절이 아름다운 '보성 성림정원', 동서양 식물이 함께 있고 풍경이 아름다운 '담양 죽화경'이 뽑혔다. '색다른 정원'에는 매화와 향나무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진 '구례 천개의 향나무숲'이 선정됐다. 전남도는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관광 브랜드화를 위해 매년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를 추진해 도민이 오랫동안 정성을 다해 가꾼 정원을 민간정원으로 지속해서 발굴하고 있다. 또 민간정원의 위상을 강화하고 이용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진입로나 화장실, 안내판 설치 등 시설물 보완 사업도 매년 지원하고 있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전남은 명실상부 정원의 고장으로 정원 산업을 주도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민간정원은 정원주가 일생 동안 가꾸고 조성한 곳"이라며 "전남의 민간정원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정원이 주는 휴양과 치유를 느껴보길 바란다. 앞으로도 전남의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28 15:5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