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온디바이스(On Device) 인공지능(AI)이 탑재된 갤럭시 S24가 출시되며 AI 대중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카메라 렌즈가 필수재로 평가받는 확장현실(XR), 자율주행, 로봇 등 첨단산업 영역에서도 AI 도입 및 고도화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국내 카메라 렌즈 관련주들은 기술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요 증대 대응에 나서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내 대표 카메라 모듈 제조사 LG이노텍은 대만 글로벌 렌즈 제조기업 ‘AOE Optronics’와 지분투자 및 XR, 자율주행시장 공략 등의 사업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AI 구현에 필수재로 손꼽히는 카메라 렌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AI 대중화는 향후 카메라 렌즈 수요를 끌어 올릴 전망이다. AI 활용을 위해서는 외부 정보를 받아들이는 채널인 렌즈가 필수재로 손꼽힌다. AI가 ‘뇌’라면 렌즈는 ‘눈’인 셈이다. XR, 자율주행,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드론 등 첨단산업 영역을 중심으로 온디바이스 AI 등 기술을 채택하고 있는 만큼, 렌즈 수요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을 비롯해 코아시아씨엠, 세코닉스 등 국내 광학렌즈 관련주들이 기술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높이는 배경이다. 스마트폰 수요 부진,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국내 다수 제조사가 철수하는 상황에도 연구개발, 체질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광학렌즈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코아시아씨엠은 일찍부터 기술 선점을 위해 자율주행운전자지원(ADAS) 전장 카메라용 3D ToF 모듈, 지정맥 인식 렌즈 등 연구개발에 집중해오고 있다. 특히 카메라 모듈 제조사 인수를 통한 수직계열화로 글로벌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렌즈와 카메라 모듈 생산 공정을 보유한 코아시아씨엠은 현재 수율 개선, 생산성 향상을 기반으로 XR, 자율주행 등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세코닉스는 차량용 카메라 렌즈, 모듈 제조사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앞서 2007년 자동차용 카메라 상용화에 성공한 세코닉스는 2016년 자동차 램프 업체 에스지 인수 등 전장 카메라 모듈, 차량용 램프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세코닉스 핵심 경쟁력 카메라는 꾸준히 성장 가능한 사업이고 응용처도 다양해지고 있어 장기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더 비즈니스 리서치컴퍼니에 따르면 전 세계 광학기기·렌즈(Optical Instrument And Lens) 시장은 지난 2022년 486억2000만달러(65조원) 수준에서 2027년 608억5000만달러(81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23 10:16:12[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상장사 이수화학의 주력 제품 LAB(연성알킬벤젠)이 전반적인 시황 호조세로 돌아선 가운데 일본 시장 점유율이 65%를 돌파하며 새로운 실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13일 이수화학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이수화학의 일본 LAB 시장 점유율은 65%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동기 대비 25%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5월 일본 내 최대 정유업체 JXTG(JXTG Nippon Oil & Energy)의 연산 9만t 규모 생산설비 폐쇄로 인한 수급 개선이 이수화학의 일본 시장 내 점유율 확대의 주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 JXTG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LAB을 생산하는 업체다. 세탁 세제 원료로 활용되는 LAB는 이수화학 주력 제품이다. 지난 1·4분기 기준 이수화학의 전체 매출액 중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에서는 이수화학이 유일한 LAB 생산 업체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부터 수출을 이어온 일본 시장 내에서도 견고한 수요가 유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수화학 측은 "최근 일본 굴지 파트너사와 협약을 맺는 등 현지 재고 판매 체제 확장에 힘쓰고 있다"며 "향후 일본 동∙서부 지역을 포괄할 수 있는 판매망 확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일본 전역에 안정적이고 원활한 공급 기반을 마련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수화학의 내년 일본 시장 LAB 점유율이 7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현재 일본 현지에서 재고 판매용 저장조 임차 완료 단계에 있는 중국, 대만 등지의 일부 LAB 업체들이 잠재 경쟁사로 나서고 있지만, 정작 생산 가능한 해당 업체들의 내년 물량은 2000~6000t 규모에 불과할 전망이다. 전우제 흥국증권 연구원은 “세제 원재료로 사용되는 LAB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필수재 특성상 수요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수화학이 일본에 가장 근접한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고마진 일본 내수 시장의 70% 확보는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7-13 10:29:45스마트폰 제작에 ‘히트 파이프(heat pipe)’가 필수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히트 파이프란 중앙처리장치(CPU)의 열을 분산시키는 장치로 과거에는 고사양 게임을 돌리는 게이밍 PC에서나 볼 수 있었다. 스마트폰에서 열을 내보내는 방법은 2가지다. 일반 PC처럼 팬을 달아 열을 내보내는 공랭식, 히트파이프처럼 물을 담아 열을 분산시키는 수냉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NEC가 자사 스마트폰 ‘미디어스’에 히트파이프 설계를 선보인 이후 대부분의 고성능 스마트폰에 히트파이프 설계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파이프에 소량의 물을 채운 히트파이프는 AP온도가 올라가면 물이 수증기로 변해 AP와 먼곳으로 이동한다. 이동한 수증기는 온도가 내려가면 다시 AP와 가까운 곳으로 이동한다. 이렇게 히트파이프 안의 물이 액체상태와 기차 상태를 반복하며 AP의 온도를 낮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7부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위에 수냉식 하트파이프를 붙였다. 특히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 노트9은 기존 히트파이프 성능을 대폭 강화한게 특징이다. 히트파이프의 부피는 95㎣에서 350㎣ 3배 이상 키웠다. 열전도성이 높은 탄소섬유까지 보강해 열 분산율을 높였다. 이번에는 효율적으로 열을 방출해도록 2개의 열 전달 물질 사이에 구리를 추가했다. 구리는 AP에서 발생한 열이 더 효율적으로 쿨링 시스템까지 다다를 수 있도록 돕는다. 물이 소량 들어가 있지만 히트파이프를 잘라도 육안으로 보기 힘들 정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에 비해 갤럭시 노트9의 열 흡수능력은 3배, 열 전도 능력은 3.5배 더 높다”면서 “게임 등 고사양 앱을 돌리고 AP의 기능을 활용하려면 히트파이프 설계는 필수적인 조건이 됐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V40 씽큐(ThinQ)’역시 히트파이프 설계를 채택했다. 고사양 게임과 고화질 동영상 촬영을 위해서다. V40의 히트파이프 폭은 4.6mm로 전작(V30)보다 50% 이상 커졌다. 겉면을 구리로 덮고 물을 0.05㎎ 투입했다. 발열 부위 열을 일정 시간 물로 저장했다가 다른 공간으로 천천히 분산시키며 스마트폰 내부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AP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도 발열을 잡지 못하면 성능 저하 현상이 생길 수 있다"면서 "게이밍 PC수준의 고성능 스마트폰을 개발하려면 히트파이프 설계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8-12-16 13:35:13국내 적자가구는 교통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고소득층(소득 5분위) 적자가구는 교통과 교육의 지출 비중이 큰 반면, 저소득층(소득 1분위)은 식료품과 주거·수도 등 필수재에 지갑을 연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국내 적자가구의 가계수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내 적자가구는 교통(자동차 구입 포함), 식료품, 교육, 음식ㆍ숙박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 전체가구의 경우 식료품, 음식·숙박, 교통, 교육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 소득수준별 소비 비중으로 보면 적자가구 고소득층은 교통과 교육 부문 지출 비중이 컸다. 이에 반해 저소득층은 식료품과 주거ㆍ수도의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고소득층 적자가구의 경우 교통(37%), 교육(12%), 음식·숙박(9%)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 특히 교통의 경우 전체가구(15%) 보다 22%포인트나 높으나 교육과 음식·숙박 부문은 전체가구를 하회했다. 전체가구의 경우 교통(15%), 교육(13%), 음식·숙박(13%)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 저소득층 적자가구의 소비는 식료품과 주거ㆍ수도 등 필수재 비중이 컸다. 저소득층(소득 1분위) 적가가구는 식료품(18%), 주거·수도(15%), 음식·숙박(11%), 보건(10%) 순이다. 전체가구의 경우도 식료품(20%, 2014년), 주거·수도(16%), 음식·숙박(11%), 보건(10%) 순으로 적자가구와 순위가 같았다. 아울러 적자가구의 가계수지는 개선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가구의 소득 대비 가계수지 비율은 2009년 -29%에서 2013년 -25%로 개선됐으나 2014년 -26%로 악화됐다. 적자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금융위기 이후 2009년 138%에서 2013년 134%로 하락하다가 2014년 134.3%로 소폭 올랐다. 또 적자가구 고소득층의 부채차입 비율은 2013년 이후 저소득층과 중간소득층(소득 3분위)을 상회했다. 고소득층 적자가구의 자산변동 수입 비율(58%)은 저소득층(18%) 대비 높은 수준으로 금융위기 이후 크게 상승했다. 적가가구의 고소득층의 부채 상환 비율도 2014년 46%로 저소득층 37%와 중간소득층 42%를 웃돌았다. 소득 대비 국내 가계수지 비율은 2010년 18.3%에서 2014년 22.0%로 상승했고, 흑자율도 같은 기간 22.5%에서 27.1%로 올랐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국내 소비 위축으로 인해 평균소비성향이 하락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평균소비성향은 금융위기 이후 2010년 78%에서 73%로 하락했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 등 대외 여건 악화, 가계부채 상환 증가 등 경제 불확실성 확대가 국내 소비와 경기 부진을 지속시키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적자가구의 가계수지 개선과 부채 부담을 완화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6-02-27 17:15:12국내 헤지펀드 1위 타임폴리오운용의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ETF'는 매월 0.5%의 안정적 배당을 목표로 운용하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다. 퇴직연금부터 안정적인 장기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이 눈여겨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월배당 ETF면서 1년에 6% 수준의 고배당을 지급, 변동국면을 헤쳐 나가는데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란 평가다. ■방어주 편입해 꾸준한 수익 창출 15일 타임폴리오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상장한 이 상품의 성과(4일 기준)는 연초 이후 11.37%, 최근 1년간 13.77%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과 6개월 성과도 각각 3.35%, 8.06% 수준이다. 이 펀드의 우수한 성과 배경엔 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포트폴리오 구성 대응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일례로 시장이 기술주 및 특정 테마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는 시기에는 적극적으로 해당 종목을 편입했다. 펀드 운용역인 김남호 타임폴리오운용 ETF운용본부 차장은 "에코프로를 필두로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장을 주도하는 시기에는 에코프로, 포스코(POSCO)홀딩스 등을 편입해 알파를 창출했다"며 "반대로 시장이 하락하는 장에는 방어주 성격이 강한 삼양식품, 농심 등 필수소비재 기업들을 대거 담아 비교지수 대비 안정적으로 방어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배당시즌에는 은행, 보험주 등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변화시켜 유연하게 시장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점이 월 배당의 재원을 마련하고 수익을 내는 핵심 전략"이라며 "이러한 운용전략은 액티브 ETF여서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할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연초 이후 이 상품은 월 0.5%씩 12번의 분배금을 지급했음에도 20% 수준의 운용성과를 내고 있다. ■배당포트폴리오 기반 성과 방어력↑ 향후 운용계획과 관련, 김 차장은 "해당 ETF는 힘들었던 9월에 오히려 2.5% 이상 상승, 하락기에 시장 대비 안정적인 방어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아직은 시장이 턴어라운드하는 시기라고 보기 이르지만 저점을 통과하며 반등하는 시기라고 판단이 되면 그동안 많은 조정을 받은 반도체 및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을 적절하게 편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시장 주도주를 무리하게 편입 시키지는 않을 방침이다. 지금의 배당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연말까지는 안정적인 투자전략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김 차장은 "연말까지는 고금리가 장기화하는 국면으로 보고 있다. 이럴 때 현금흐름이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이 같은 측면에서 현금흐름이 우수한 기업은 결국 배당 재원도 넉넉한 기업이기에 연말까지는 배당투자가 시장에서 충분히 좋은 투자수단"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15 18:43:54[파이낸셜뉴스] SK에코플랜트가 첨단산업의 필수 소재인 '초순수' 개발에 나선다. 초순수는 고도의 정제기술로 물 속 불순물을 제거한 순도 100%에 가까운 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 의료,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생산과정에 투입되는 핵심소재다. SK에코플랜트는 초순수 기술 국산화를 통해 물 산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7일 서울 종로구 수송사옥에서 초순수 핵심기술을 보유한 분리막 제조 전문기업 세프라텍과 초순수 핵심기술 연구개발 및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SK에코플랜트는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 기술개발사업' 중 '탈기막(MDG)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 탈기막은 특수 제작된 분리막으로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를 1ppb(10억분의 1) 이하로 제거하는 핵심 장치다. 초순수는 반도체의 밑판인 150㎜ 웨이퍼 1장을 깎아내는 데 1t넘게 사용되고 있다. 고난도 수처리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세계적으로 일부 국가만이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프라텍은 2006년에 설립된 분리막 제조 전문기업이다. 지난 2021년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정부주도의 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 기술개발 국책사업에 선정돼 연구를 진행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수처리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독보적인 분리막 기술을 보유한 세프라텍과 함께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탈기막 모듈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사업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단순 공동연구뿐만 아니라 세프라텍의 지분 18% 인수해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 지원도 나선다. 세계 초순수 시장은 2024년에는 2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고난도 수처리 기술 역량은 이제 첨단산업을 이끄는 중요한 기술 중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초순수 핵심기술 보유국의 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물을 하나의 미래 자원으로 보고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물 산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2-07 12:34:11[파이낸셜뉴스] 반도체 감광액(感光液)의 일종이자 반도체 제조의 필수 물질인 포토레지스트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에 켐트로스가 강세다. 켐트로스는 포토레지스트 핵심소재로 알려진 광개시재를 생산 중이다. 20일 오전 9시 57분 현재 켐트로스는 전 거래일 대비 450원(4.64%) 오른 1만150원에 거래 중이다. 감광액 재고 부족은 공급난이 지속되고 있는 40㎚(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상 구식 공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 이하 첨단 공정은 지난 2019년 일본 수출 규제 이후 공급망 다변화에 성공했으나, 구식 공정은 여전히 일본 의존이 높은 탓이다. 정부 차원의 공급망 지원 체계가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국내 수입 구식 공정용 포토레지스트 중 일본산 비중은 80%에 달한다. 생산이 가능한 국내 업체가 공급 물량을 늘리고 있으나,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일본산 포토레지스트의 가격도 올라 업계가 비상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수입된 포토레지스트는 중량 기준 954.9t으로, 3억6723만달러(약 4539억원)에 달했다. t당 수입액은 3만8457달러(약 4752만원)다. 이는 전년 3만3074달러(약 4087만원)에 비해 16%쯤 늘어난 것으로, 최근 5년 새 t당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반도체업계는 정부가 중소 파운드리 등 산업계를 위한 공급망 지원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본다. 특히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반도체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네온가스 가격도 오르고 있어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달리 중소 반도체 업체들은 자체적인 협상력을 가져가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정부가 나서서 공급망 지원을 위한 체계를 갖춰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켐트로스는 포토레지스트 핵심소재로 알려진 광개시재를 생산 중이며 지난해 말 약 3t/월에서 10t/월 규모로 3배 이상 증설에 나선바 있다. 월 테스트 가동 후 10월부터 본격 양산 가능할 전망이다. 광개시제(PI)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꼭 필요한 포토레지스트의 필수소재로 개시제 수율이 포토레지스트 성능을 좌우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4-20 09:58:36▶AI포착, 지금사면 수익 10배 2차전지 관련주 확인 (클릭)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하늘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여기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주가급등과 더불어 유럽지역의 이산화탄소 규제 등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기차 생산량이 폭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2차전지 생산량도 함께 폭증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코로나 충격 이후 엄청나게 폭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금 사면 최소 수익률 1000%! 2차전지 관련株 확인 (클릭) 여기에 국내 대표 배터리 3사의 배터리 공급량이 글로벌 10위 안에 모두 진입했다는 소식에 주주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앞으로 전기차 공급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고용량 배터리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관련주들의 50% 이상 급등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2차전지 관련株 적정 매수 시점은 언제?! (클릭) 증권전문방송 ITBC스탁의 전정현 전문가는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은 지금 시점에도 해외기업 대비 40% 가량 저평가 받고 있다. 앞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만큼 향후 10배 이상 오를 것은 확실하다."고 예측했다. 한편, 증권전문방송 ITBC스탁에서는 아래 링크를 통해 급등이 예상되는 2차전지 관련주 정보를 배포하고 있다. ▶ITBC스탁 단독 포착! 급등 예상 2차전지 관련주 받아보기 (클릭) 관심종목: 한일단조, KNN, 디피씨, 퍼스텍, 루미마이크로
2020-04-27 10:14:41은행들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거래 테스트 이후 예금토큰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제도 시행과 법률 개정이 필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CBDC 실거래테스트를 주도하는 한국은행뿐만 아니라 혁신금융서비스로 예금토큰을 금융소비자에 테스트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금융당국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예금토큰으로 국가보조금 지급이나 결제수단으로 사용될 경우 수수료 인하 등 금융서비스 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뿐만 아니라 부작용과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실거래 테스트 기간 동안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제도화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CBCD를 거부하는 일각의 정서와 현금이 사라진 사회가 금융취약계층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 디지털화폐로 전환은 포용금융 관점에서 이뤄져야한다는 조언이다. ■銀 제도적 기틀 마련해야 투자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2년 동안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예금토큰 사업이 활성화되려면 CBDC 실거래 테스트 이후의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의 제도화 절차가 필요하다. 혁신금융서비스에서 특례를 부여한 은행법, 예금자보호법, 전자금융거래법 등을 국회에서 개정해 예금토큰을 은행의 업무로 지정하는 확실한 제도적 기반을 갖춰야 은행들이 예금토큰 사업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CBDC 시스템 내 예금 토큰 기반 지급·이체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기업·NH농협·부산은행 7곳이 CBDC 기반의 예금토큰을 활용한 지급·이체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길을 터준 것이다. 금융위는 지급결제는 물론 주식거래와 관련해 예금토큰이 사용되면 국민 편익을 제고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금융위나 한국은행 모두 아직 예금토큰이 예금으로 볼 수 있는 지는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은행법에서 고유업무, 부수업무, 겸영업무에서 모두 특례를 부여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고, 이미 주요 선진국에서 가속화된 상황이다. 이른바 '가상자산을 인정한 첫 대통령'이라는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면서도 "혁신금융서비스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예금토큰 사업을 이어가기에는 은행 입장에서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법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통해 확실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도 "예금토큰을 통한 바우처 사업을 디지털화하면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다"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해보고 싶은 사업인데 은행이 투자에 나서려면 제도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제도화 논의는 은행들의 6개월 동안 실거래 테스트를 진행한 뒤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기대효과 등 취지가 있다"면서도 "아직은 여러가지 불확실한 상황이라 신중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빅브라더론·금융소외 확대 우려 스테이블 코인 보유자의 CBDC에 대한 거부 정서는 풀어야 할 숙제다. 한국은행이 주도하는 CBDC가 활성화될 경우 탈중앙화된 스테이블 코인의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당장 트럼프 당선인은 "중앙은행의 CBDC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며 "CBDC가 중앙정부의 강압적인 통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개인의 모든 경제 활동을 추적할 수 있다는 이른바 '빅브라더'론이다. 예금토큰 활성화가 신용카드는 물론 은행계좌도 만들지 못할 정도의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소외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이 발간한 'CBDC 관련 법적 이슈 및 법령 재·개정 현황' 용역보고서는 "디지털 환경에 취약한 이요자가 지급수단을 사용하지 못하고 이에 따라 경제활동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긴급한 상황에서 필요한 경우 현금 사용권이 보장되도록 관련 입법을 검토하는 한편 제한된 범위 내에서 실물기반 토큰형 CBDC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mj@fnnews.com 박문수 박소현 기자
2024-11-18 18:26:0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교육청이 교육재정 축소에도 대구미래역량교육의 흔들림 없는 추진에 집중한다. 대구교육청은 2025년도 대구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올해 예산보다 1895억원이 증액된 4조2746억원으로 편성해 지난 25일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교육재정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래역량교육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 그동안 교육청이 적립해 온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2500억원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000억원을 활용해 필수 교육활동에 집중 투입힐 방침이다. 경직성 경비로 전체 예산의 60.8%를 차지하는 교직원인건비는 전년 대비 4.7%(1164억원), 학교운영비는 18%(445억원), 교육복지비는 13.1%(370억원), 보건급식비는 4.2%(89억원)를 각각 증액 편성했다.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대구미래역량교육 사업에 중점 투자하기 위해 학교(기관)시설비(△4.7%, △189억원), 소모성·행사성 사업들은 집행 시기를 조정하거나 축소 운영하는 등 교육 외적 투자는 감축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수 감소에 따른 교육재정의 축소 논의와 더불어 유보통합·늘봄학교 확대와 같은 국가책임 돌봄·교육 강화, 디지털 교육 대전환 등 미래교육 수요가 증가하는 불확실한 재정 여건에서 우리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맞춘 더 좋은 교육, 더 좋은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대구교육청은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성, 추진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천 중심 인성교육 △학습 역량 향상 지원 △나눔과 채움의 교육복지 지원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운영을 중심으로 반영한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기획재정부의 세수 재 추계로 교육부 교부금 △2400억원 감액 교부 예정으로 기금1600억원을 사용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2025년도 예산안도 대구시 전입금 규모 축소 등으로 기금 3500억원을 사용, 흔들림 없이 대구미래역량교육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2025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은 제313회 대구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12월 12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0-28 10:5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