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무원연금공단이 해외 대체투자(실물펀드) 관리를 위한 국내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해당 운용사는 공무원연금이 올 상반기에 진행할 약 1400억원 규모의 해외 부동산·인프라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돕고 해당 펀드의 자금, 사후관리 등을 맡는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국내 자산운용사를 상대로 오는 19일까지 해외 대체투자 국내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받는다. 29일 1차 정량평가와 현장 실사를 마치고 다음달 7일 2차 구술심사를 벌인다. 최종 선정결과는 같은 달 13일 개별통보된다.
최종 선정된 운용사는 공무원연금의 해외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실사를 지원하고 해외펀드의 자금집행과 환매 등의 자금관리, 운용보고서 제공 등 사후관리 업무를 맡게 된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국내 운용사를 통해 해외 운용사의 펀드에 투자하는 건"이라며 "선정위원회를 통해 해외 실물투자 등을 많이 다뤄본 운용사를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무원연금은 이번 국내 운용사 선정이 끝나면 해외 부동산·인프라 블라인드 펀드 관련 출자에 나선다. 글로벌 부동산·인프라 펀드 위탁운용사 세 곳을 선정해 각각 390억~470억원을 내려보낼 예정이다. 출자규모는 1200억~1410억원이다.
이 관계자는 "해외운용사 3곳에 각각 3500만달러(약 394억원) 혹은 3500만유로(약 468억원)를 위탁해 총 금액은 1억500만달러(약 1182억원) 혹은 유로(약 1407억원)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연금의 1월 말 현재 해외 대체투자 운용액은 1조1000억원이다.
국내 자산까지 합하면 2조3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대체투자 수익률은 7.46%로 벤치마크(4.96%)를 2.5%포인트 웃돌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상업용 부동산이 부진했지만 비대면 중심의 경제활동이 이어진 결과 물류센터나 데이터센터 등과 관련된 부동산 및 사모펀드 투자가 성과를 낸 덕분에 선방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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