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절정기 관광지 고리 유행 확산 선제적 차단
관람객용 방역패키지 100만개 배포해 확산 방지
軍 장병 입영전 PCR 휴가복귀 자가검사 지속추진
지난해 11월 6일 전북 정읍시 내장산이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몰린 탐방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가을 여행철과 다가올 동절기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관광지와 유원시설, 군의 방역 관리 강화에 나선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가을 여행철 대비 유원시설 등 관광지 방역관리 강화 방안, △군 코로나19 주요 조치 및 동절기 재유행 대응계획 등을 논의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가을철 단풍 절정기와 축제 성수기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할 것을 대비해, 유원시설 등 관광지에 방역관리실태를 재점검하고, 현장 인력추가 배치 등 가을철 안전한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방역을 강화한다.
주요 관광지 등에 방역 관리요원을 집중 배치(17개 시·도, 2500여명)해 관광시설 소독과 관광객 대상 방역수칙 안내, 분산 유도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인천공항 및 7개 지방공항에 검역지원을 위한 인력도 확대(117명 → 156명)배치하여 국제선 여객수요 급증에 대비할 계획이다.
유원시설 등 관광지에 KF-94 방역 마스크, 손소독 티슈, 향균 티슈으로 구성된 관람객용 방역패키지 100만개를 배포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사업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교육과 관람객 안내방송을 독려하여 방역지침 완화로 인해 느슨해질 수 있는 코로나 방역태세를 강화한다.
군도 최근 감소 추세인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동절기 재유행에 대비한다.
현재 국방부는 방역·의료 대응체계를 중심으로 확진자 발생 규모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입영장정 및 휴가복귀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하여 군 내 감염원 유입 및 집단감염 방지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 충분한 수준의 병상과 격리시설을 확보하고 군 병원 응급실 및 선별진료소에서 24시간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계절독감 동시유행에 대비하여 계절독감 예방접종을 시행 중이며,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홍보·독려할 계획이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 이기일)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입영 전과 휴가 복귀 전 선제검사를 통해 군대 내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하겠다"면서 "지난 8월 16일 재개된 입영 전 PCR 검사와 휴가 장병에 대한 자가검사 후 복귀를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군 병원 병상 88개와 1만 5천 명 격리 가능한 확진자 생활관을 확보하고, 동절기 코로나, 계절 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해 2가 백신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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