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기업유치 성과...세풍산단 공영개발 중앙투자심사 통과 등 산단 공급 대책도 마련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해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26개 기업,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실현했으며, 일자리 1206개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어려운 투자 환경에서도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26개 기업,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실현했으며, 일자리 1206개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209개 네트워크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전문가그룹 회의, 잠재 투자자 초청 설명회 등을 160회 이상 개최하고 1594개의 잠재투자기업을 발굴하는 등 투자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율촌산단에 이차전지 소재 제조기업 포스코리튬솔루션이 5751억원, 한국형 발사체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08억원, 대송산단에 연료전지 발전업체인 하동이팩토리㈜가 1188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20개 기업에서 신규 투자를 실현했다.
또 산단 특성에 맞는 기업 지원 서비스 제공으로 ㈜씨아이에스케미칼이 세풍산단에 600억원을 투입해 이차전지 소재 제조 공장을 증설하기로 하는 등 6개 기업의 증액 투자를 성사시켰다.
아울러 지난해 8월 황금산단에 40MW급 대규모 ㈜전남클라우드데이터센터 구축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032년까지 7500억원 투자를 통해 데이터센터 2기를 구축해 정보통신 분야 인력 2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지방세 수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동 대송산단에는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이 2028년까지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4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특히 개발 분야에서도 산업단지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세풍산단 공영개발 사업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율촌제2산단도 공영개발을 위한 사업 타당성 분석 용역을 추진 중이다. 해룡산단은 새로운 민간사업자와 사업 시행 협약을 체결하고 편입토지 보상에 착수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앞으로도 신산업 분야의 투자 기업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산업용지를 조속히 확보해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남해안 관광 거점 조성을 위해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도지구 해양친수공간은 부지 조성 중에 있으며, 진입도로 개설 공사는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지난해 8월 공사에 착후해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화양지구 복합관광단지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특히 올해 차세대 첨단 기술, 이차전지 혁신 생태계 조기 완성을 위해 미국, 중국, 독일 등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광양만권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및 산업단지의 신속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올해 3월에 개청 20주년이 되는 만큼 그동안의 성과를 적극 홍보하고 미래 비전을 수립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면서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추진해 이차전지 등 미래 성장산업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광양만권이 글로벌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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