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I. KT 제공
[파이낸셜뉴스] KT가 3만원대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신설한다. 이외 데이터 소량 구간 세분화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가 지난 17일 3만원대 5G 요금제 신설, 소량 구간 세분화 등 5G 요금제 개편을 위한 이용약관을 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KT는 5G 데이터 4GB를 월 3만7000원에 제공하는 최저 요금제를 신설한다.
아울러 5, 10GB 등 2구간으로 이뤄진 30GB 미만 소량 구간 요금제를 4, 7, 10, 14, 21GB 등 5구간으로 세분화한다. 해당 구간은 속도제한형(QoS) 옵션뿐 아니라 남은 데이터를 다음 달로 이월할 수 있는 데이터 옵션(이월형)도 선택 가능하다.
이번 개편을 통해 최저 구간 5G 요금 수준이 기존 4만원대 중후반에서 3만원대로 낮아지게 된다. 신설되는 최저요금제는 선택약정 25% 요금할인을 적용할 시 2만원대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KT는 청년 혜택도 강화했다. 소량 구간 요금제 5종에 가입하는 청년 소비자에게는 별도 신청 없이 데이터를 2배로 확대해 제공한다. 청년 연령 범위를 기존 만 29세 이하에서 만34세 이하로 확대한다.
이외에도 KT는 온라인 5G 요금제 8종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작년 중·다량 구간에 이어 올해 소량 구간도 개편함으로써 이용자가 자신의 실제 사용량에 가까운 요금제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며 "이용자의 상당 수가 월 20GB 이하의 소량 이용자인 만큼, 신설 요금제로 하향 변경 시 통신비 경감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통신사도 빠른 시일 내 3만원대 5G 요금제 최저 구간 신설 및 소량 구간 세분화 방안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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