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껏 나온 배 때문에 임신 오해를 받던 여성이 거대한 난소 낭종을 제거한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미러에 따르면, 글래스고에 거주하는 로빈 맥기(28)는 지난해 2월 체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는 "임신 8~9개월쯤 된 듯 보였고 몸무게가 엄청나게 늘었는데, 전혀 먹을 수가 없었고 식욕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토로했다. 체중 증가에 더해 걷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병원을 찾았고, 정밀 검사를 받은 끝에 난소 낭종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크기 25cm, 무게 약 7kg에 달하는 거대한 낭종이었다. 난소 낭종, 난포 물집이 물혹으로 변하면서 발생 난소 낭종은 난소에 물이 찬 혹이 생긴 것으로, 매달 난소에서 생겨나는 난포라는 정상 물집이 물혹으로 변하면서 발생한다. 난소 낭종은 대부분 양성이고 크기는 크지 않다. 보통 자각 증상이 없지만 간혹 복부 팽만, 복부 압박, 복통, 소화불량, 배뇨시 불편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임기 여성에서 발생하는 난소 낭종은 보통 수 주에서 수 개월 이내에 저절로 사라진다. 이 때문에 암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일단 경과를 관찰한다. 그러나 난소 낭종 크기가 계속 커지거나,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 혹은 난소암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진행한다. 난소 낭종을 예방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은 없다.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기적으로 정기 검진을 받고 생리 주기나 생리 양상에 변화가 생길 경우 진찰을 받는 것이다. 자궁내막증, 생리통·생리 과다, 성교통 등 유발할 수 있는 질환 사례에서 살펴본 맥기의 경우, 낭종의 크기가 컸기 때문에 복강경 수술이 아닌 개복 수술을 받아야 했다. 수술을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배 가운데에 큰 수술 흉터가 남았다. 수술 중 의료진은 그가 자궁내막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의 조직이 자궁 밖에 자라면서 심한 생리통, 생리 과다, 성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세계 여성의 약 10%가 앓고 있을 만큼 흔하다. 하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다. 수술 중 의료진은 난소와 나팔관, 충수도 함께 제거했다. 약 12주간의 힘든 회복 기간을 거친 그는 이후 몸이 가벼워진 것이 확연히 느껴진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13 22:11:38[파이낸셜뉴스] 블랙핑크 지수가 “표피낭종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앞서 팬들은 지수의 목에 혹이 난 것처럼 보이는 사진을 발견하고, 건강이상설을 제기했다. 블랙핑크는 현재 월드투어 중이다. 이러한 팬들의 우려에 지난 4일 소속사는 “건강에 이상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러한 가운데 8일 유튜브 ‘의학채널 비온뒤’에서 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 부회장이 목에 난 혹이 유난히 눈에 띄는 지수의 목사진을 보며 “표피낭종”을 의심했다. “목에 생긴 혹, 모양으로 악성 확인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지수의 목에 난 혹이) 99.99% 확률로 표피낭종”이라며 치료를 권했다. 그는 “목에 멍울 혹은 혹이 만져졌다면, 표피낭종, 지방종, 림프절염이 가장 흔해서 셋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며 "지수의 나이나 혹의 위치, 모양을 보면 표피낭종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수는 양성 혹일 가능성이 높지만 표피낭종은 크기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 종양을 계속 놔두면 감염이 생겨 흉터를 많이 남길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예슬의 사례를 언급했다. “모 연예인이 지방종을 제거하기 위해 흉터를 적게 하려는 시술을 하다가 오히려 흉터가 커진 사례가 있다”며 “지수씨의 경우 악성질환이든 양성질환이든 빨리 조직검사를 하거나 적절한 병원을 찾으면, 정말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1-09 08:46:39눈은 동공과 홍채로 이뤄진 검은 자위와 결막에 덮여 있는 흰 자위로 구성돼 있습니다. 눈의 흰자위에 발생하는 결막낭종은 조직의 바깥 쪽에 있어야 할 결막 세포가 안 쪽으로 들어가 그 자리에 둥근 낭(주머니)을 만드는 질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1만3860명이 진단을 받을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원인은 눈의 염증이나 외상, 감염, 수술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특별한 증상 없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크기가 큰 경우 눈에 뭐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며 눈에도 띄어 미용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외래에서 간단히 주사침으로 낭종을 터뜨리는 낭종천자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재발률이 높아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습니다.이에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가 세극등 현미경을 이용한 레이저 결막낭종 제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치료법은 지난 4월 SCI급 국제학술지인 '각막(Cornea)'에도 게재됐습니다. 신 교수는 좌측 눈 바깥쪽에 8mm 정도의 큰 결막낭종이 생긴 63세 남자 환자에게 레이저 결막낭종 제거술을 시행했습니다. 시술 6 개월 후 1회 시술로 재발없이 깨끗이 치료됐습니다. 신 교수는 "수술실에서 현미경을 보면서 투명한 결막을 절개한 다음 낭종 전체를 제거하고 실로 다시 결막을 봉합하는 수술을 한다"며 "하지만 주변 결막 조직과 유착이 있으면 낭종을 제거할 때 낭종이 터져 재발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충혈이 오래 지속 될 수 있으며 환자에게는 수술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불편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신 교수가 개발한 새로운 치료법은 결막에 점안 마취제를 1~2방울 떨어뜨린 다음 보라색 마킹펜으로 낭종 표면을 칠한 후, 바늘(26게이지 니들)로 결막과 낭종을 절개하는 것입니다. 이어 낮은 에너지의 레이저(아르곤 레이저)를 조사합니다. 전체 시술 시간은 약 2분으로 짧습니다.또 새 치료법인 레이저 결막 낭종 제거술의 장점은 수술실이 아닌 진료 보는 외래에서 시행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수술에 대한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기존 낭종천자술에 비해 치료 성공률이 높습니다. 신 교수는 "레이저는 주로 적색 계통에서 에너지 흡수가 극대화되는데 결막은 무색의 투명한 조직으로 레이저가 거의 흡수되지 않는 조직"이라며 "새 치료법은 결막 표면의 염색을 통해 레이저의 흡수를 극대화 해 적은 에너지의 레이저로도 통증없이 안전하고 빠르게,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 해 낭종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0-06-18 17:13:02동아대병원(원장 허재택)은 이 병원 간이식·간담췌 외과 김관우 교수팀이 최근 로봇수술을 통해 선천성 담관낭종 및 췌장 미부 종양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첫 성공사례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이번에 로봇수술을 통해 치료한 선천성 담관낭종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내려오는 담도가 늘어나 풍선처럼 부풀어 기능을 못하는 질환으로 주로 소아나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담관낭종주위의 주요 혈관과 낭종의 분리, 지름이 5㎜ 전후의 담관과 소장을 문합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로 수술상처가 크게 남아 개복수술이 원칙이다. 하지만 수술장비와 수술기법의 지속적 발전을 통해 최소침습수술인 복강경과 로봇 수술이 개복수술을 상당 부분 대체하게 됐다.지난 3월 말 선천성 담관낭종으로 진단받은 20대 여성환자는 로봇수술 후 6일째, 췌장 미부 종양으로 진단받은 70대 여성 환자는 수술 후 7일째 별다른 문제 없이 퇴원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권병석 기자
2019-04-16 17:54:44동아대병원(원장 허재택)은 이 병원 간이식·간담췌 외과 김관우 교수팀이 최근 로봇수술을 통해 선천성 담관낭종 및 췌장 미부 종양을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첫 성공사례라고 병원측은 밝혔다. 이 질환은 담관염, 황달, 담석증, 복통 등을 유발하고,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담낭암 및 담관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다. 이번에 로봇수술을 통해 치료한 선천성 담관낭종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내려오는 담도가 늘어나 풍선처럼 부풀어 기능을 못하는 질환으로 주로 소아나 젊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담관낭종주위의 주요 혈관과 낭종의 분리, 지름이 5mm 전후의 담관과 소장을 문합해야 하는 고난이 수술로 수술상처가 크게 남아 개복수술이 원칙이다. 하지만 수술 장비 및 수술 기법의 지속적 발전을 통해 최소침습수술인 복강경과 로봇수술이 개복수술을 상당 부분 대체하게 됐다. 또 췌장 미부 종양의 치료 역시 복강경 및 로봇수술이 대세로 자리 잡았으며, 로봇수술을 통한 췌장 미부 절제에서는 복강경수술로 닿기 힘든 깊고 좁은 부위까지 접근해 기존 보다 더 정확하고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 3월말 선천성 담관낭종으로 진단받은 20대 여성환자는 로봇수술 후 6일째, 췌장 미부 종양으로 진단받은 70대 여성 환자는 수술 후 7일째 별다른 문제없이 퇴원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김 교수는 "이번 로봇수술은 지방에서 다소 활성화되지 못했던 간담췌 영역의 로봇수술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로봇 담낭절제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서 로봇수술을 적용해 부울경 지역 환자들에게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04-16 10:28:24최근 20~30대 미혼여성과 청소년 등 낮은 연령에서 난소낭종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기경도 교수는 21일 "난소낭종의 증가는 서구화된 생활 습관과 각종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호르몬에 교란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환자 10명 중 1명은 25세 미만으로 향후 결혼과 임신 시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난소 물혹, 자각증세 없어 난소는 난자를 만들고 성호르몬을 생성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난소에는 주머니 모양의 세포가 모인 난포가 있으며, 난자의 성장을 돕는다. 만약 난포가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거나 난포를 배출하지 못하는 등 배란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난소에 수액 성분의 물혹이 생긴다. 이 종양을 '난소낭종'이라 부른다. 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진찬희 교수는 "난소낭종은 난소에 생기는 종양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고 대부분 양성종양"이라며 "자각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크기가 작을 경우 증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낭종의 크기가 커지면 생리불순, 생리통 등 생리 관련 이상 증상뿐만 아니라 배뇨장애, 배변장애, 오심, 구역, 소화장애, 두통 등도 나타날 수 있다. 또 낭종으로 인해 난소의 크기가 커지면서 종양이 꼬이거나 난소낭종이 파열되면 복강내 출혈이나 급성복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8cm이상이면 수술...재발도 높아 난소낭종은 만성피로, 각종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호르몬 교란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기가 작은 난소낭종은 대개 수주에서 수개월 이내에 저절로 사라진다. 따라서 대부분 종양의 크기가 커져 만져지거나 통증 등의 증상이 있어야 병원을 찾게 된다. 종양의 크기가 8cm 이상으로 크거나 꼬임 혹은 파열의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조기에 발견하면 복강경 수술로 혹만 제거하는 게 가능하지만 진행된 경우에는 난소를 살리지 못하고 한쪽 난소를 제거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수술은 환자의 연령, 폐경 여부, 혹의 크기와 모양, 증상 등에 따라 결정된다. 조기에 발견하면 종양을 복강경 수술로 혹만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난소를 살리지 못하고 한쪽 난소를 제거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 난소낭종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낭종을 제거하는 것보다 낭종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청소년기부터 초음파 검진해야 난소낭종이 발생할 수 있는 청소년기부터 산부인과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생리 불순, 생리통 등 생리 관련 이상 증상이 있거나 아랫배 압박감이나 복통 등의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 난소낭종은 초음파로 쉽게 발견된다. 난소는 크기가 3~4cm로 복강경으로 낭종 제거 시 정상 난소 조직에 손상을 최소화해야 여성 호르몬 분비와 배란 기능이 유지되어 추후 임신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또 수술 시 방광과 요관, 대장을 잘못 건드리면 천공 및 배뇨장애가 올 수 있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받는 게 좋다. 또 악성이 의심될 때는 조직검사를 위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다. 난소낭종은 조직 검사가 어려워 환자의 나이, 증상, 가족력, 종양표지자 검사 등을 통해 감별 진단을 한다. 기 교수는 "최근 수술 기구와 기술의 발달로 수술 후에도 임신 능력을 보존하는 결과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또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 없이 경과를 관찰하며 약물 치료로도 가능하므로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9-02-21 21:13:26난소낭종을 로봇으로 수술하면 생식기능을 보호할 수 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산부인과 임채춘 교수는 지난 2월19일 양쪽 난소에서 낭종이 발견된 16세 여성 환자를 로봇수술을 이용해 낭종절제술을 시행해 생식기능의 손상 없이 낭종을 절제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왼쪽 난소낭종의 크기는 220(22×10)㎡로 복부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주변 장기를 압박하고 있어 정교한 수술이 요구됐다. 임 교수는 최신형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를 이용했다. 이 기기는 손 떨림이 보정되고 사람 손목보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수술기구를 이용하기 때문에 난소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가능했다. 또 로봇팔이 들어갈 수 있도록 8mm 크기로 최소 4곳만 절개해 수술해 환자의 회복이 빨랐다. 최근 10년간 생식기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10대 여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소와 자궁 등은 여성의 건강척도로 인식되기 때문에 사춘기 여성들의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4년까지 난소종양(낭종),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경부염, 월경장애 등으로 진료를 받은 10대 환자는 2005년 3만2727명으로 이후 매년 5~10%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약 78% 증가한 수치다. 10대에 발생하는 여성생식기 종양이나 염증성질환은 향후 생식기능이 완성되는 20~35세 시기에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 임 교수는 "여성 생식기질환의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이 진행된다"며 "10대 여성들은 조기에 질환을 발견할 수 있도록 1년에 한번 정도는 정기검진을 받고 생식기질환이 있을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난소낭종은 난소에 수액 등의 물질이 들어있는 주머니 형태의 혹이 생긴 것이다. 배란과 관련해 발생하는 기능성(생리적) 낭종과 양성 난소 신생물을 통칭한다. 대개 자연적으로 소멸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크기가 8cm 넘어 종괴(혹)가 꼬이면서 복강 내 출혈과 급성복통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경우 제거해야 한다. 또 자궁내막의 조직이 난소에 붙어서 혹을 만드는 자궁내막증의 경우 불임의 원인이 된다. 마지막으로 악성 종양인 기형종의 경우 난소조직이 불규칙하게 분화한 것으로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역시 수술적 제거가 요구된다. 기능성 낭종은 일반적으로 난포가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고 난포를 배출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대부분의 난소낭종은 크기가 크지 않을 경우 자각 증상을 느끼기 어렵다. 증상이 있는 경우 복부팽만과 불편감, 복통, 복부압박, 대소변 시 불편감, 소화불량, 질 출혈 등이 나타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4-07 16:26:03▲ 난소낭종의 증상 난소낭종의 증상 난소낭종의 증상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난소낭종은 특별한 원인 없이 아랫배가 아프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20~30대 여성이라면 '난소낭종'을 의심해야 하며 배란(排卵)이 이루어지는 난소에 물혹이 생긴 것을 가리킨다. 이어 청담산부인과외과 김민우 원장은 "특별한 이유 없이 복통이나 심한 생리통을 느껴 병원을 찾은 젊은 여성 10명 중 2~3명은 난소낭종이 원인"이라며 "몸에 이상이 없는데 아랫배 통증이 나타난다면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산부인과를 찾는 게 좋다"고 전했다. 또한 김 원장은 "8~9㎝로 커진 낭종은 복부나 방광을 압박해 복통·소화불량·빈뇨 등을 유발한다"며 "1년마다 산부인과 정기 검진으로 낭종의 유무를 미리 알아내, 증상에 따라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난소낭종이 심해질 경우 난임까지 이른다고 전해진다. 난소낭종의 증상 소식에 "난소낭종의 증상, 무섭다" "난소낭종의 증상, 병원가기 좀 그런데" "난소낭종의 증상, 몸에 이상없는데 가끔 아프긴해 큰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7-11 14:02:36척추 전문 서울 강남 우리들병원은 은상수 진료부장이 '척추 경막외 지주막 낭종'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새로운 트위스트 기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척추 경막외 지주막 낭종은 뇌척수액이 지주막하 공간으로 흘러 들어가 생긴 낭종이다. 이 낭종이 커지면서 척추 신경을 압박해 목이나 등, 허리 통증, 손과 다리 저림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마비, 방광 기능 장애도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등쪽(흉추)에 나타나며, 선천적으로 경막에 결손이 있어 발생하거나 이유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수술, 주사 치료 등 외상이 원인일 수 있다. 기존에는 문제가 되는 낭종을 잘라내고 비어있는 부분을 봉합하는데 봉합이 어려운 경우도 있고 뇌척수액의 압력이 높아서 물이 세는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번에 발표한 신 기술은 낭종을 꼬아서(twist) 연결 부위를 확실하게 닫고 낭종을 잘라내므로 수술이 쉽고 빠르며 합병증이 적다. 은 진료부장은 10년 동안 목 통증과 감각장애를 겪었던 44세 여성에게 트위스트 기법으로 낭종을 제거했더니 통증과 감각장애, 두통, 시야 흐림 증상이 모두 없어졌으며 1년 추적관찰 기간 동안 재발없이 완치됐다. 은 진료부장은 "척추 경막외 지주막 낭종의 수술 중 낭종을 꼬면 더 확실하게 연결 부위를 닫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신 기술 개발로 이어졌다"며 "수술 결과 환자 만족도도 높고 효과도 우수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저널(European Spine Journal)에 등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4-28 10:02:41목에 흔히 생기는 물혹을 제거하는 새 수술법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하정훈 교수팀은 갑상설관낭종을 수술하는 기존의 시스트렁크 수술법을 개량했다고 25일 밝혔다. 갑상설관낭종은 목에 생기는 흔한 물혹 중 하나다. 갑상선은 태아 때 혀뿌리 쪽에서 처음 생겨 목 아래로 이동하는데 대게 이동흔적은 사라진다. 간혹 이동흔적의 공간에 분비물이 차면 물혹이 생기는데, 이를 갑상설관낭종이라 한다. 증상이 없으면 그냥 두지만 염증이 반복되거나 미용적으로 나쁘면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갑상설관낭종만 제거하면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설골의 중간 부분을 자르는 시스트렁크 수술이 널리 시행됐다. 설골은 혀뿌리에 붙어 있는 U자 모양의 작은 뼈다. 세 조각의 뼈가 가로로 이어져 있고 각 뼈 사이에는 연골로 연결돼 있다.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뼈로 변화해 한 덩어리의 뼈로 된다. 하 교수팀은 뼈를 자르지 않고 연골 부위에서 가운데 뼈를 분리해 설골 중앙부를 제거하는 새 수술법을 적용했다. 15세 미만 소아에서는 96% (27명 중 26명)가, 성인에서는 59%(32명 중 19명)가 골화가 완전하지 않아 새 수술법을 적용할 수 있었다. 그 결과 기존 수술법(시스트렁크 수술)에서는 배액관 삽입 빈도가 평균 66.7%였지만 새 수술법에서는 45%(성인), 19%(소아)로 줄었다. 배액관을 삽입했더라도 기존 수술법에서는 배액량이 57.8mL였으나 새 수술법에서는 45.9mL로 줄었다. 배액은 인체의 장기나 피부 등을 절제할 때 생기는 혈액이나 체액이 나오는 것인데 배액량이 적을수록 상처가 더 빨리 아물고 감염 등 합병증이 적다. 입원일수도 기존 수술 4.1일에서 2.8일로 줄었다. 새 수술법은 다른 합병증도 없었고, 수술 후 재발률도 1.7%에 그쳤다. 하 교수는 "소아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환자에서, 성인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환자에서 설골의 연골부위가 골화되지 않아서 새 수술법이 적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수술법은 국제소아이비인후과학저널 2015년 3월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3-25 10:4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