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들이 롯데 계열사 신용등급을 잇달아 강등하면서 유동성 대응력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롯데그룹의 시장성 차입만 25조원이 넘어가는 상황이다. 그룹 신용등급의 전반적인 하락은 회사채 만기절벽(만기 도래일) 대응에 리스크를 키울 수 있어 선제적인 대응이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코스콤CHECK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회사채 잔액은 이날 기준 21조3140억원으로 현대차그룹(50조1180억원), SK그룹(42조6099억원)에 이어 국내 3번째(금융지주 제외)로 많다. 국내에 손꼽히는 '빅이슈어'로 통하지만 신용도가 떨어진 상황에서는 회사채 차환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 롯데그룹은 21개 계열사에서 회사채를 발행한 상황이다. 회사채 발행 잔액(21조3140억원)에 기업어음(CP) 및 전단채 잔액(4조3539억원)까지 더하면 시장성 차입금은 25조원을 훌쩍 넘어간다. 롯데 그룹의 회사채 연내 만기 도래분은 7조2030억원, 내년 7조2910억원에 달한다. 내년까지 회사채 물량의 66%가 몰려있는 셈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롯데캐피탈 5조2410억원, 롯데쇼핑 3조650억원, 호텔롯데 2조3350억원, 롯데케미칼 1조9150억원, 롯데지주 1조6750억원, 롯데렌탈 1조4400억원, 롯데칠성음료 1조2500억원 순으로 많다. 이외 롯데웰푸드 8700억원, 롯데건설 6430억원, 롯데컬처웍스 5500억원, 롯데리츠 5250억원, 롯데물산 4750억원, 코리아세븐 4600억원 순이다. 최근의 잇단 등급 하향은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하락의 트리거가 됐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 3사는 지난달 27~30일 사이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A0에서 AA-로 강등한 데 이어 롯데지주의 신용등급을 싱글(A+)급으로 하향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의 경우 롯데케미칼 등급 하항에 이어 롯데지주, 롯데물산, 롯데케미칼, 롯데렌탈 신용등급도 A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롯데지주의 신용도 산출 기준점인 통합기준신용도 역시 하락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의 등급 하락은 롯데지주의 하락을 가져왔고 그룹 전반의 신용도를 흔들고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들 기업들의 회사채 물량이 소화될 지에 대한 의구심도 상당하다. 이미 계열사 물량은 회사채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23일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5%대 금리를 제시했지만 전량 미매각됐다.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은 A0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깊어지면서 비유량 주식, 채권에 대한 관심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이들 기업에 대한 자금조달은 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홈플러스 사태로 신용카드사들이 '기엄구매전용카드 유동화' 영업을 축소하고 나서면서 '외상카드 유동화' 그림자 금융을 키워나가던 롯데케미칼 등 역시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 계열사 회사채에 대한 기관들의 투자 심리는 이미 유통 수익률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EG자산평가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3년물 채권 수익률은 등급 대비 35.4bp 높게 거래되고 있다.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가격이 낮게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02 18:09:50[파이낸셜뉴스] 신용평가사들이 롯데 계열사 신용등급을 잇달아 강등하면서 유동성 대응력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롯데그룹의 시장성 차입만 25조원이 넘어가는 상황이다. 그룹 신용등급의 전반적인 하락은 회사채 만기절벽(만기 도래일) 대응에 리스크를 키울 수 있어 선제적인 대응이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코스콤CHECK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회사채 잔액은 이날 기준 21조3140억원으로 현대차그룹(50조1180억원), SK그룹(42조6099억원)에 이어 국내 3번째(금융지주 제외)로 많다. 국내에 손꼽히는 '빅이슈어'로 통하지만 신용도가 떨어진 상황에서는 회사채 차환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 롯데그룹은 21개 계열사에서 회사채를 발행한 상황이다. 회사채 발행 잔액(21조3140억원)에 기업어음(CP) 및 전단채 잔액(4조3539억원)까지 더하면 시장성 차입금은 25조원을 훌쩍 넘어간다. 롯데 그룹의 회사채 연내 만기 도래분은 7조2030억원, 내년 7조2910억원에 달한다. 내년까지 회사채 물량의 66%가 몰려있는 셈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롯데캐피탈 5조2410억원, 롯데쇼핑 3조650억원, 호텔롯데 2조3350억원, 롯데케미칼 1조9150억원, 롯데지주 1조6750억원, 롯데렌탈 1조4400억원, 롯데칠성음료 1조2500억원 순으로 많다. 이외 롯데웰푸드 8700억원, 롯데건설 6430억원, 롯데컬처웍스 5500억원, 롯데리츠 5250억원, 롯데물산 4750억원, 코리아세븐 4600억원 순이다. 최근의 잇단 등급 하향은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하락의 트리거가 됐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 3사는 지난달 27~30일 사이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A0에서 AA-로 강등한 데 이어 롯데지주의 신용등급을 싱글(A+)급으로 하향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의 경우 롯데케미칼 등급 하항에 이어 롯데지주, 롯데물산, 롯데케미칼, 롯데렌탈 신용등급도 A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롯데지주의 신용도 산출 기준점인 통합기준신용도 역시 하락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의 등급 하락은 롯데지주의 하락을 가져왔고 그룹 전반의 신용도를 흔들고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들 기업들의 회사채 물량이 소화될 지에 대한 의구심도 상당하다. 이미 계열사 물량은 회사채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23일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5%대 금리를 제시했지만 전량 미매각됐다.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은 A0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깊어지면서 우량주, 우량채에 대한 자금 쏠림이 나타나기 마련"이라며 "비유량 주식, 채권에 대한 관심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이들 기업에 대한 자금조달은 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홈플러스 사태로 신용카드사들이 '기엄구매전용카드 유동화' 영업을 축소하고 나서면서 '외상카드 유동화' 그림자 금융을 키워나가던 롯데케미칼 등 역시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 계열사 회사채에 대한 기관들의 투자 심리는 이미 유통 수익률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EG자산평가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3년물 채권 수익률은 등급 대비 35.4bp 높게 거래되고 있다.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가격이 낮게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01 14:56:28신용평가사들이 롯데, SK 등 대기업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하향조정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업황 전망이 악화하면서 실적 부진이 지속된 결과다. 26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이달 롯데건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대기업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향조정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5일 롯데알미늄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0로 강등했다. 나신평은 전기차 캐즘에 따른 양극박 수요가 감소하고 해외 신규 공장의 낮은 수율 등으로 사업실적이 저하된 점 등이 강등 배경으로 꼽았다. 또 앞으로도 이러한 낮은 수준의 영업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등은 지난 18일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을 A+에서 A0 수준으로 하향조정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사업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 등급 하향의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대구 본동, 광주중앙공원 등 일부 지방 소재 진행 사업장의 미분양은 지속되면서 사업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권준성 나신평 연구원은 "롯데건설은 PF펀드 조성으로 PF유동화증권(잔액 2조원)의 만기가 2027년 3월까지 장기화됨에 따라 PF우발채무 차환위험에 대한 회사의 유동성 대응력은 이전대비 강화됐다"면서도 "다만, 잔여 PF 우발채무 관련해 금융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회사 자금 투입 가능성에 대해 지속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에서는 SK어드밴스드,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지오센트릭 등이 이달 줄줄이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조정되거나 등급이 하향됐다. 한국신용평가는 SK어드밴스드의 신용등급을 지난 25일 A-에서 BBB+로 강등했다. SK어드밴스드는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영업적자가 4년째 지속되고 있다. 한신평은 SK어드밴스드에 대해 "최근 중국의 미국산 프로판 관세 부과로 반사이익 수혜가 기대되지만, 누적된 신규 공급물량 수준을 고려하면 2027년 이후에나 수급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짚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9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등급을 A0 수준을 유지했으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2024년 이후 전방 전기차 산업 판매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회사는 지난해 2910억원 규모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둔화된 실적이 단기간 내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의 등급(AA-) 전망도 17일 전방산업 부진으로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됐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26 18:16:20[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후순위사채 콜옵션 행사 제동이 걸린 롯데손해보험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25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는 지난 23일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사채,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을 각각 A-, BBB+로 유지하면서도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채영서 한신평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롯데손해보험은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또한 자본적정성이 저하된 가운데, 제도강화 등에 대응한 자본비율 관리여력이 제한적"이라며 등급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손해보험의 최근 3개년(FY23~FY25년, 1·4분기) 총자산수익률(ROA)은 0.77%로 업계 평균을 하회한다. 올해 1·4분기 보험손익은 -11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말 롯데손보의 K-ICS 지급여력비율은 선택적 경과조치 적용 전 기준 125.8%(경과조치 적용 후 154.6%)로 업계 평균 대비 열위하다. 채영서 연구원은 "지난해 유동성프리미엄 축소 및 장기선도금리 인하로 롯데손보의 지급여력금액이은 감소했다"면서 "이에 경과조치 적용 전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전년 말 대비 약 49%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말 기준 기본자본지급여력비율은 -1.6%로 향후 규제 대응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향후 대주주인 사모펀드 JKL의 유상증자 참여를 포함한 자본관리전략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020년 5월 발행했던 900억원 규모 후순위사채 콜옵션 행사를 연기했다. 만기일은 오는 2030년 5월 7일이지만 콜옵션이 부여된 만큼, 롯데손보는 계획대로라면 지난 7일 행사해야 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감독당국에 조기상환을 위해 감독당국에 사전승인을 신청했으나 요건 미충족으로 사전승인을 받지 못했다. 콜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롯데손보의 지급여력비율은 149.5% 수준이 된다. 조기상환을 위해서는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150%를 웃돌거나 밑돌경우 각각 차환 발행 또는 증자 등 대체 자금조달 계획을 감독당국에 제출하고 사전승인 및 대체자금조달이 완료된 후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하지만 롯데손보가 콜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지급여력비율 150%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금감원이 이에 제동을 걸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5-25 20:21:23[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롯데렌탈은 최근 글로벌 대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투자적격등급 'Baa3'을 재확인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무디스에서 받은 Baa3은 미국 완성차 업체 테슬라와 동일한 신용등급이다. 업계에 따르면 Baa3은 국내 신용평가사 등급 기준 AA+에서 AA- 수준이다. 롯데렌탈은 계열 지원 및 정부 지원을 배제한 독자신용등급에서도 Baa3을 받았다. 이는 독자신용등급 기준 한국전력공사 및 국내 우량 캐피탈사와 동일한 등급이다. 롯데렌탈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BBB-' 등급을 받았다. 이는 무디스의 Baa3 등급과 동일 수준이다. 피치의 BBB- 등급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 닛산, 포드 등과 같다. 일반적으로 사모펀드로 대주주가 변경되는 경우 기업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있지만, 롯데렌탈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레버리지 활용 여력 확보로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는 오는 11일 롯데와 롯데렌탈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을 앞두고 있다. 실제 롯데렌탈의 2024년도 말 기준 부채비율은 377%로 경쟁사 및 주요 할부금융사는 부채비율 대비 낮은 상황이다. 롯데렌탈의 이자, 세금 미지급 및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에비타)는 2024년 기준 1조3627억원이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을 나눈 이자보상배율이 통상 1.5를 넘어서면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기업으로 평가하는데, 롯데렌탈의 이자보상배율은 1.8배다. 렌탈자산 특성상 향후 발생할 렌탈료 수익 및 중고차 판매 수익 등은 유형자산 금액으로 볼 수 있다. 2024년말 롯데렌탈의 총자산은 7조, 유형자산은 5조4000억원이다. 렌탈차량의 소유권은 롯데렌탈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연체 징후 발생시 즉시 차량을 회수하고 재렌탈, 중고차매각을 통해 현금확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롯데렌탈은 2024년 매출액 2조8029억원, 영업이익 284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6%, 34.7% 늘어난 7313억원, 716억원이다. 4·4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주요 자산건전성과 재무건전성 지표가 최우량 캐피탈사보다도 우위에 있다"며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신평사에서 받은 투자적격등급 재인증을 통해 신용등급 상승 여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07 16:39:11[파이낸셜뉴스]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이 무더기로 하향 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케미칼의 무보증사채 신용 등급을 기존 AA0수준으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룹 핵심사에 해당하는 롯데케미칼의 등급 전망이 변경됨에 따라 롯데지주(AA-), 롯데물산(AA-), 롯데캐피탈(AA-), 롯데렌탈(AA-)의 무보증사채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오윤재 한신평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부정적인 수급 환경이 지속되면서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면서 실적 회복세가 더디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 구조 재편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또 대규모 투자로 인해 확대된 재무 부담이 단시일 내에 완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또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롯데케미칼 신용도 변화 여부가 롯데지주의 신용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핵심 계열사 신용도 변화 여부와 지주사로서 계열 지원 부담 확대 가능성, 롯데지주 자체 및 그룹 전반의 재무부담 추이, 호텔롯데와 연계된 추가적인 지배구조 재편 여부 등이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6-28 11:42:57롯데렌탈이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에서 투자적격등급인 'Baa3'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롯데렌탈이 국제 신용평가사에서 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국내 렌탈 업계 최초다. 롯데렌탈의 해외 사업 추진에 탄력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롯데렌탈에 Baa3를 부여하며, 유동성 확보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 최대 렌탈 영업망, 대규모 자산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에서 첫 등급 획득으로, 조달 금리 인하 등 자금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간 재무구조, 기업실적, 경영진 신뢰도, 정부규제 등 다각도에서 롯데렌탈에 대한 평가 작업을 진행했다. 롯데렌탈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1조379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자보상배율은 2.2배에 이른다. EBITDA는 이자·법인세 차감 전 이익으로, 기업의 실제 현금 창출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무디스가 부여한 Baa3은 미국 테슬라, SK이노베이션과 동일한 등급이다. 국내 신용평가사 등급 기준으로는 AA+에서 AA- 수준에 해당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3-25 21:16:39[파이낸셜뉴스] 롯데렌탈이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에서 투자적격등급인 'Baa3'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롯데렌탈이 국제 신용평가사에서 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국내 렌탈 업계 최초다. 롯데렌탈의 해외 사업 추진에 탄력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롯데렌탈에 Baa3를 부여하며, 유동성 확보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 최대 렌탈 영업망, 대규모 자산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에서 첫 등급 획득으로, 조달 금리 인하 등 자금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간 재무구조, 기업실적, 경영진 신뢰도, 정부규제 등 다각도에서 롯데렌탈에 대한 평가 작업을 진행했다. 롯데렌탈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1조379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자보상배율은 2.2배에 이른다. EBITDA는 이자·법인세 차감 전 이익으로, 기업의 실제 현금 창출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무디스가 부여한 Baa3은 미국 테슬라, SK이노베이션과 동일한 등급이다. 국내 신용평가사 등급 기준으로는 AA+에서 AA- 수준에 해당한다. 롯데렌탈은 해외사업 확대를 염두에 두고, 무디스 신용평가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렌탈은 베트남, 태국 등에 진출해 있다. 올해는 중고차 경매장 사업인 롯데오토옥션 출범 10년을 맞아 해외 수출길을 넓힐 계획이다. 연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중고차 직접 수출을 위한 연내 현지 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3-25 16:41:39[파이낸셜뉴스]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하이마트의 장기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강등한다고 1일 밝혔다. 안수진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롯데하이마트의 매출 및 수익성이 크게 저하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회사는 지난 2021년 이후 코로나19 특수 교체 수요 소진 등에 따라 고마진 대형 가전의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2022년에는 고물가, 고금리 기조에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력 감소로 전 품목에서 판매가 감소하며 매출 저하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2022년 영업손익이 적자전환하며 520억원의 영업손실을 시현했고 5279억원의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롯데하이마트는 2023년 들어서도 가전제품 수요 부진, 비효율 매장 정리 등으로 매출 감소세가 심화되면서, 전년 대비 21.8% 감소한 2조 6101억원의 매출을 시현했다"면서 "영업손익의 경우, 가전제품 제조사와의 협상을 통한 원가 구조 개선과 판관비 절감, 부가세 환급금 발생(356억원)을 바탕으로 연간 흑자전환했으나, 영업이익률이 0.3%에 그치는 등 여전히 부진한 수익성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 이익창출력 약화로 실질적인 재무부담이 확대된 점, 가전제품의 온라인 구매 확대와 오프라인 시장 내 경쟁심화로 인해 집객력이 약화된 점도 등급 하향 배경으로 꼽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3-15 12:01:07[파이낸셜뉴스] 롯데손해보험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SR) 등급 전망을 'A 안정적(Stable)'으로 상향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정기평가 보고서를 통해 각각 "지난해 사옥매각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경상적 수익성이 안정화됐고 안전자산 비중 증가 및 위험선호도 하락 등을 고려 시 추가적인 대규모 손상인식 가능성은 낮다"며 "타 보험사 대비 RBC비율의 금리민감도가 낮고 자본성증권 발행여력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퇴직연금 및 장기보장성보험 영업경쟁력을 제고하고 보험영업 수익성 개선 및 투자영업이익 안정화가 이뤄지면서 자본적정성 관리가 안정적일 경우 향후 신용등급 상향을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덧붙였다. 실제로 롯데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장기저축성보험 비중을 줄였고 장기보험 중 보장성보험의 비중을 2019년 74%에서 2021년 91%까지 대폭 확대하며 보험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손해율은 87.5%로 2019년 말 96.5%에 비해 9.0%p 낮아지는 등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롯데손해보험은 2021년 한해동안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를 7조 7000억원에서 9조 6000억원으로 크게 확대함으로써 금리 상승 환경에서 높은 이차마진을 확보했다. 또한 내년 도입을 앞둔 K-ICS 비율 산정 시 적용되는 금리위험액도 크게 경감시켰다. 아울러 보험업 본연에 맞는 자산운용을 위해 채권을 대부분 만기보유해 급격한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급여력(RBC) 비율이 하락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신용평가기관은 금리가 10bp 상승할 경우 롯데손해보험의 RBC 비율 하락폭이 0.5%에 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기준 롯데손해보험의 RBC 비율은 175.4%를 기록해 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 이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온 결과 회사의 내재가치와 재무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내년 도입 예정인 신 지급여력제도(K-ICS)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2-06-02 09:5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