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혼이 고착화되면서 지난해 30대 신부가 20대 신부의 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과거에는 20대가 혼인 적령기였지만 이제 30대 혼인이 더 많아진 것이다. 초산연령이 늦어지고 육아부담으로 자녀 수가 줄어들면서 저출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성 초혼' 30대가 20대 추월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따르면 199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30대 여성 초혼 건수가 20대 여성을 추월했다. 2021년 연령별 여성 초혼은 30대가 7만6900건(49.1%)으로 절반에 달했다. 뒤이어 20대 7만1263건(45.5%), 40대 6564건(4.2%), 10대 798건(0.5%), 50대 724건(0.5%) 순이었다. 남녀 모두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결혼식장에서 30대 신부를 보는 경우가 더욱 흔해진 것이다. 2021년 총혼인 건수는 19만3000건이었다. 이 중 여성이 초혼인 경우는 15만7000건이었다. 20대 초혼은 과거에 비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1990년대까지는 20대 여성 결혼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20~30년 새 30대 결혼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1990년 20대 여성 초혼 건수는 33만3000건으로 30대 여성(1만9000건)의 18배에 달했다. 2000년에는 20대 여성 초혼은 24만1000건으로 30대 여성(3만1000건)의 8배, 2010년에는 20대 17만3000건으로 30대의 약 2배였다. 이에 따라 여성의 초산연령도 32세로 크게 늦어지면서 육아부담 등 저출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낸 2022 한국경제 보고서를 보면 한국 여성의 평균 초산연령은 1993년 26.23세에서 2020년 32.30세로 6.07세 늦어졌다.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2020년 27만2300명, 2021년 26만600명으로 역대 최저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 평균인 합계출산율은 2021년 0.81명으로 OECD 꼴찌였다. ■평균 자녀수 0.66명 최저 수준 여성 합계출산율이 낮아지면서 가정의 자녀 수도 크게 줄고 있다. 2021년 자녀가 있는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54.2%에 그쳐 전년보다 1.3%p 줄었다. 평균 자녀 수는 0.66명으로 0.02명 감소했다. 이 같은 수치는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여성이 경제활동에 나서면서 자녀 수도 줄어들고 있다.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 비중은 외벌이 부부보다 10.9%p 낮게 나타났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59명에 그쳐 외벌이 부부에 비해 0.15명이 적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1-10 18:20:16[파이낸셜뉴스] 만혼이 고착화되면서 지난해 30대 신부가 20대 신부의 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과거에는 20대가 혼인 적령기였지만 이제 30대 혼인이 더 많아진 것이다. 초산 연령이 늦어지고 육아부담으로 자녀 수가 줄어들면서 저출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성 초혼' 30대가 20대 추월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따르면 199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30대 여성 초혼 건수가 20대 여성을 추월했다. 2021년 연령별 여성 초혼은 30대가 7만6900건(49.1%)로 절반에 달했다. 뒤이어 20대 7만1263건(45.5%), 40대 6564건(4.2%), 10대 798건(0.5%), 50대 724건(0.5%) 순이었다. 남녀 모두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결혼식장에서 30대 신부를 보는 경우가 더욱 흔해진 것이다. 2021년 총 혼인 건수는 19만3000건이었다. 이 중 아내가 초혼은 15만7000건이었다. 20대 초혼은 과거에 비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1990년대까지는 20대 여성 결혼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20~30년새 30대 결혼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1990년 20대 여성 초혼 건수는 33만3000건으로 30대 여성(1만9000건)의 18배에 달했다. 2000년에는 20대 여성 초혼은 24만1000건으로 30대 여성(3만1000건)의 8배, 2010년에는 20대 17만3000건으로 30대의 약 2배였다. 이에 따라 여성의 초산 연령도 32세로 크게 늦어지면서 육아부담 등 저출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낸 2022 한국경제 보고서를 보면 한국 여성의 평균 초산 연령은 1993년 26.23세에서 2020년 32.30세로 6.07세 늦어졌다.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2020년 27만2300명, 2021년 26만600명으로 역대 최저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 평균인 합계출산율은 2021년 0.81명으로 OECD 꼴찌였다. #OBJECT0# ■평균 자녀수 0.66명 최저 수준 여성 합계출산율이 낮아지면서 가정의 자녀 수도 크게 줄고 있다. 2021년 자녀가 있는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54.2%에 그쳐 전년보다 1.3%포인트 줄었다. 평균 자녀 수는 0.66명으로 0.02명 감소했다. 이같은 수치는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여성이 경제활동에 나서면서 자녀 수도 줄어들고 있다.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 비중은 외벌이 부부보다 10.9%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평균 자녀수는 0.59명에 그쳐 외벌이 부부에 비해 0.15명이 적은 수준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1-10 10:30:29결혼을 희망하면서도 1년 2년 계속 결혼이 지체되는 자녀를 보면서 부모들은 어떤 후회를 하게 될까? 만혼 아들을 둔 부모는 ‘공부를 좀 더 시킬 걸’, 만혼 딸을 둔 부모는 ‘좀 더 예쁘게 키울 걸’이라는 후회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전국의 만혼 아들과 만혼 딸을 둔 부모 42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만혼의 자녀를 보면서 부모로서 후회되는 사항이 무엇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일 밝혔다. 우선 ‘만혼의 아들을 보면서 부모로서 후회되는 사항이 무엇입니까?’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 3명 중 한명 꼴인 34.9%가 ‘공부 좀 더 시킬 걸’로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용기있게 키울 걸’(24.1%) - ‘훈남으로 키울 걸’(17.9%) - ‘자립심을 키워줄 걸’(12.3%) 등의 순을 보였다. 한편 ‘만혼의 딸을 보면서 부모로서 후회되는 사항이 무엇입니까?’에 대한 질문에서는 ‘좀 더 예쁘게 키울 걸’로 답한 비중이 31.1%로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좀 더 여우과로 키울 걸’(25.0%) - ‘좀 더 일찍 결혼시킬 걸’(20.8%) - ‘공부를 적당히 시킬 걸’(14.2%)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학생시절이나 취직때는 학교성적이 위력을 발휘하지만 결혼에서는 반드시 그렇지마는 않다”라며 “남성은 실력과 남성다운 성격이 겸비돼야 여성의 관심을 끌 수 있고, 여성은 이성관계에서는 아무래도 외모의 비중이 가장 크다”라고 설명했다. ‘만혼의 자녀에게 맞선을 주선하면서 가슴이 답답할 때는 어떤 경우입니까?’에서는 아들을 둔 부모와 딸을 둔 부모 사이에 의견이 엇갈렸다. 아들을 둔 부모의 경우 ‘적극성이 없다’(42.0%)를 첫손에 꼽은 반면, 딸을 둔 부모는 ‘무조건 안 보려한다’(38.2%)로 답한 비중이 가장 많았다. 이어 아들 부모의 경우 ‘가타부타 말이 없다’(24.1%), ‘무조건 안 보려한다’(20.3%), 그리고 ‘사소한 이유로 교제가 중단된다’(13.6%) 등의 순이고, 딸 부모들은 ‘사소한 이유로 교제가 중단된다’(33.5%)가 두 번째로 많았고, ‘가타부타 말이 없다’(15.1%)와 ‘적극성이 없다’(13.2%) 등이 뒤를 이었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본인 스스로 결혼도 못하고, 부모가 주선해주는 맞선에 대해서는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자녀를 보면서 부모들 입장에서는 답답한 심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2-01 09:06:54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결혼이 늦어지면서 만혼을 대비해 난자를 보관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차병원 난임센터 37난자은행은 난자를 보관한 미혼 여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8명으로 전년(56명)에 비해 2.2배 늘었다고 2월29일 밝혔다. 2013년(30명)과 비교해서는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난자 보관 여성 가운데 35∼40세의 전문직 여성이 36%, 40대 이상도 35%로 35세 이상이 전체의 70%를 넘었다. 20대도 14%를 차지해 전문직 여성들이 젊은때부터 난자 보관에 관심을 보였다. 현재 난자를 보관한 여성들의 62%가 만혼을 대비한 미혼 여성들로 시험관 아기를 목적으로 하는 여성의 23%보다 월등히 높았다. 차병원 서울역 난임센터 김자연 교수는 "의학적으로 35세 이상이 되면 노산이라고 부르고 40세 이상이 되면 임신률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며 "최근 일과 경제적인 문제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결혼이나 출산을 미루는 여성들이 증가함에 따라 난자를 보관하려는 미혼 여성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 라고 설명했다. 결혼이 늦은 여성이라 해도 난자의 질만 우수하다면 큰 문제 없이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2-29 16:50:38차병원 서울역 난임센터 37난자은행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결혼이 늦어지면서 만혼을 대비해 난자를 보관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차병원 난임센터 37난자은행은 난자를 보관한 미혼 여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8명으로 전년(56명)에 비해 2.2배 늘었다고 2월29일 밝혔다. 2013년(30명)과 비교해서는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난자 보관 여성 가운데 35∼40세의 전문직 여성이 36%, 40대 이상도 35%로 35세 이상이 전체의 70%를 넘었다. 20대도 14%를 차지해 전문직 여성들이 젊은때부터 난자 보관에 관심을 보였다. 현재 난자를 보관한 여성들의 62%가 만혼을 대비한 미혼 여성들로 시험관 아기를 목적으로 하는 여성의 23%보다 월등히 높았다. 차병원 서울역 난임센터 김자연 교수는 "의학적으로 35세 이상이 되면 노산이라고 부르고 40세 이상이 되면 임신률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며 "최근 일과 경제적인 문제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결혼이나 출산을 미루는 여성들이 증가함에 따라 난자를 보관하려는 미혼 여성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 라고 설명했다. 결혼이 늦은 여성이라 해도 난자의 질만 우수하다면 큰 문제 없이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미혼이라도 37세 이전에 난자를 보관하면 결혼 후 임신을 계획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난자냉동은 암이나 백혈병 등으로 인해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할 여성들이 난자의 질 저하나 난자가 생성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해 보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만혼 여성이 혹시나 모를 난임에 대비해 보관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강남차병원 장은미 교수는 "요즘은 난자 냉동 기술이 좋아져 10년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 며 "실제로 지난 2011년 차병원에서는 백혈병 환자가 치료 후 10년 보관 난자를 해동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차병원 서울역 난임센터 37난자은행은 37세 이전에 난자를 보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미로 차광렬 총괄 회장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2-29 10:48:19한국 사회의 인구절벽 위기 극복을 위해 전 사회적 노력이 본격화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지난해 1.21명인 출산율을 2020년까지 1.5명으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번 대책은 기혼가구 보육부담 경감에서 일자리·주거 등 만혼·비혼 대책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관련 예산도 올해 32조6000억원에서 2020년까지 44조5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정부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 브리지 플랜 2020을 심의·확정했다. 저출산대책은 기존의 보육·임신·출산지원을 내실화하고, 초저출산 장기화의 핵심원인인 만혼·비혼, 취업모의 출산기피 해소에 중점을 뒀다. 우선 임금피크제, 근로시간단축, 고용관계 개선 등 노동개혁을 통해 향후 5년간 37만개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한다. 청년고용 지원을 위해서는 진로설계·상담, 역량 강화, 취업 알선 등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를 올해 13만명에서 2016년 20만명으로 확대한다. 만혼·비혼 문제의 핵심요인으로 꼽히는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신혼이거나 젊은 부부에게 특화된 투룸형 행복주택·전세임대·국민임대·분양전환 임대 등을 통해 13만5000가구의 전·월세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교통·입지·생활여건 등이 좋아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뉴스테이(기업형 민간 임대)는 2017년까지 6만가구를 공급한다. 취업모의 출산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1호 육아휴직인센티브(월20만원→40만원)와 비정규직 육아휴직지원금(월 20만원→30만원)을 인상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개선, 육아휴직 신청 시 사업주의 처리기한 명확화 등도 추진한다. 정부는 지난 10월 19일 공청회 이후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전문가 및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이들 정책에 대해 추가 보완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저출산 해결은 남성의 가사분담, 기업의 일.가정 양립 실천 분위기 등이 바뀌어야 하는 문제로 정부 정책만으로는 해결에 한계가 있다"며 "시민단체.종교계.기업.지자체 등 사회 전체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만혼화 현상은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갖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소득이 없고 고용이 불안하기 때문에 결혼을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또 "주거 문제도 결혼을 망설이게 하는 장애물"이라며 "젊은 연인들이 결혼을 미루지 않도록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입지에 목돈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행복주택과 같은 임대주택 공급을 대폭 늘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조창원 기자
2015-12-10 17:27:59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만혼화 현상은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갖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소득이 없고 고용이 불안하기 때문에 결혼을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4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3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우리나라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젊은이들의 가슴에 사랑이 없어지고 삶에 쫓겨가는 일상이 반복될 것"이라며 "이 문제는 나라의 미래와 후손들과 젊은이들을 위해서 우리 기성세대와 우리 국민들이 함께 풀어 나가야만 할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 극복 관련 "정부는 지금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동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부디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이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조금씩 양보해서 아름다운 세대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주거 문제도 결혼을 망설이게 하는 장애물"이라며 "젊은 연인들이 결혼을 미루지 않도록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입지에 목돈 부담 없이 살 수가 있는 행복 주택과 같은 임대주택 공급을 대폭 늘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또 다른 근본 요인은 젊은 부부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어렵다는 점"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공기관과 민간기관, 정규직과 비정규직, 그리고 남성과 여성 간 제도 사용의 제도 격차가 해소되어야만 일·가정 양립 제도가 제대로 정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고령화 문제 해소 관련 "노년 인구의 비중이 높아지는 사회에서 이들의 소득과 건강을 어떻게 보장할 것이며, 베이비부머를 비롯한 많은 어르신들의 능력을 어떻게 활용해서 활기찬 노년을 보내게 할 것인가가 정부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기초연금, 노인장기요양보험과 4대 중증질환 지원 등으로 노후 소득과 건강 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왔다. 하지만 심각한 노인 빈곤 문제, 기대 수명과 건강 수명 간의 격차 문제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될 숙제"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인구문제는 긴 호흡을 가지고 멀리 보아야 한다"면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여성과 준고령자들이 노동시장에 적극 참여하는 구조로 바꿔가고, 사회통합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외국 인력 활용 문제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2015-12-10 13:46:23유열 연하신부(사진=라엘웨딩) 유열이 15세 연하신부와 결혼에 골인한다. 오는 15일 오후 2시 신사동 소망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유열은 7일 결혼식 진행을 맡은 라엘 웨딩 게시판을 통해 결혼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이 글을 통해 유열은 “다섯 개의 산과 다섯 개의 강을 건너 오랜 만남의 결실로 결혼 날을 잡았습니다”라며 “이 만혼의 의미는 뭘까라는 생각이 들며, 오랜 시간 기다려온 그 사람에게 좀 더 넉넉하고 재미있는 신랑이 되고 싶고, 평생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커플이 되고 싶습니다”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모자란 두 사람이 서로 힘이 되는 것 외에도 둘만이 아닌 이웃을 위한 쓰임의 삶이 되길 바랍니다”라며 “결혼 이후 축복과 나눔의 삶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고 그 동안 기다려주시고 곁에서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고 감사의 말을 덧붙였다. 앞서 유열은 결혼과 관련하여 지난 3월부터 일정을 확정하고 준비해왔으며, 지난해 말에는 언론을 통해서도 “내년 봄에 진짜로 장가를 가겠다”고 밝혀왔었다. 또한 유열의 결혼 상대는 오랜 지인으로 알고 지낸 15세 연하의 연인으로 7년간의 연애 끝에 그 결실을 맺게 됐다. 한편 유열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치러지며 결혼 후 그는 뮤지컬 프로듀서의 역할에 매진할 계획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김선아 9등신 몸매 화제, 모델 버금가는 황금비율 ‘눈길’ ▶ 임정은 시구, 턱돌이와 하트 퍼포먼스까지 '색다른 재미 제공' ▶ 크라운제이 활동재개, 쇼케이스로 컴백..“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 지나 쌍둥이셀카, "글래머 미녀가 두 명 기쁨도 두 배" ▶ 신세경 구은애 같은 옷, 다른 느낌 ‘섹시미 VS 청순미’
2012-06-07 10:02:54재혼을 원하는 이들과 45세 이상 만혼자 역시 육체적·정신적으로 괴로울 때 외로움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대표 선우용여, www.redhills.co.kr)가 재혼희망자와 만혼 회원 459명에게 ‘어느 때 외로움을 가장 많이 느끼는가’에 대해 물어 본 결과 281명(61.2%)이‘육체적·정신적으로 아플 때’라고 응답했다. 또 ‘여름휴가나 여행을 홀로 가야만 할 때’란 응답도 89명(19.4%)에 달했다. 이어 ‘명절 때 나 홀로 귀향’ 43명(9.4%), ‘실직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때’ 30명(6.5%), ‘늘 외롭다’ 11명(2.4%) 등 순으로 집계됐다. 재혼·만혼자 100명중 99명은 어떤 형태로든 외로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반면 ‘외롭지 않다’고 답한 회원도 5명(1.1%) 나왔다. 레드힐스 부설 한국결혼산업연구소 김태성 소장은 “여름휴가철 이후 이들의 가입이 늘어나고 있는데 ‘외로움’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기자
2010-08-04 16:45:40올해 37세의 약사 안동연씨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편이고 준수한 외모를 갖춘, 흔히 말하는 조건 좋은 신랑감에 속한다. 그러나 안씨는 평생의 반려자를 맞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아직 미혼으로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겼다. 해외유학파 출신으로 직장에서 촉망받는 커리어우먼 강혜정씨도 남모를 고민이 있다. 결혼을 하고 싶지만 아직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안동연씨와 강혜정씨처럼 결혼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되면서도 하지 못하는 노총각·노처녀들이 꾸준히 늘면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좋은 조건과 결혼 적령기임에도 불구, 성혼에 이르지 못하는 30∼40대가 늘고 있는 원인을 알아보는 ‘나는 결혼하고 싶다’ 편을 오는 15일 오후 10시55분에 방영한다. 올 상반기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30∼40대까지 결혼하지 않고 있는 미혼 남녀가 이미 80만명을 넘었다. 또 평균 초혼 연령이 남자는 30.9세, 여자는 27.7세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도 미혼 남녀의 결혼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에선 남성은 82.5%, 여성은 73.8%가 모두 결혼할 것이라고 답한다. 이처럼 결혼할 의향이 있지만 결혼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개인주의 확산과 함께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가치관의 증가, 결혼 후 가사노동·출산·육아 부담 등이 주된 요인이다. 이와 함께 결혼 상대자에 대한 지나친 조건은 또 다른 조건을 만들어 내고 조건의 경쟁에서 결국 나이만 먹게 되는 것이다. 제작진은 늦은 결혼 연령대를 낮추기 위한 해결책을 알아본다. 전문가들은 아직도 버젓이 존재하는 남성과 여성의 불평등한 가정 내 지위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여성들이 결혼하면 손해라는 인식을 하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이번주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만혼을 막기 위한 사회제도적인 해결책을 알아본다. /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7-11 15: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