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국내에서 34년 만에 다섯쌍둥이가 태어나 화제가 된 가운데 서울성모병원에서 또 하나의 오둥이가 탄생했다. 다섯쌍둥이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홍수빈·소아청소년과 윤영아·신정민 교수팀은 지난 20일 30대 산모의 다태아 분만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자연임신으로 생긴 다섯쌍둥이를 분만한 국내 첫 사례다. 산모는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작은 난포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치료해 정확한 배란을 유도하는 첫 치료 후 바로 자연임신이 됐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22 19:15:04[파이낸셜뉴스] 몇 년 전 국내에서 34년 만에 다섯 쌍둥이가 태어나 화제가 된 가운데, 서울성모병원에서 또 하나의 오둥이가 탄생했다. 다섯 쌍둥이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홍수빈·소아청소년과 윤영아·신정민 교수팀은 지난 20일 30대 산모의 다섯 신생아 다태아 분만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자연임신으로 생긴 다섯쌍둥이를 분만한 국내 첫 사례다. 산모는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작은 난포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치료해 정확한 배란을 유도하는 첫 치료 후 바로 자연임신이 됐다. 대학생때부터 커플로 지내다 막 신혼이 된 30대 부부는 다행히 빨리 찾아온 아가에게 태명을 ‘팡팡이’로 지어줬다. 다섯 쌍둥이라는 얘기에 첫 손주를 기다렸던 양가 어른들도 오둥이라는 소식에 걱정이 앞섰지만, 다섯 생명 모두를 지키기로 결심했다. 태명도 다섯으로 구성된 파워레인저에 빗대어 ‘팡팡레이저’가 됐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22 13:57:16저출산 시대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소식이 전해졌다. 무려 네쌍둥이를 약 32주간 복중에서 길러 자연분만으로 출산한 박두레 씨 부부의 이야기다. 지난해 34년 만에 제왕절개 수술로 다섯쌍둥이가 태어난 적은 있지만 자연분만으로 네쌍둥이를 출산한 것은 국내 최초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박씨 부부는 다복한 가정 환경에서 지냈던 양가 부모의 영향으로 결혼 전부터 다둥이 부모를 꿈꿔왔다. 지난해 소중한 첫아이를 낳은 후 둘째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받았다. 그 결과 소중한 네 생명이 박씨 부부에게 찾아왔다. 다둥이인 만큼 임신기간 힘들고 어려운 점도 많았다. 박 씨는 항상 조심했고, 배우자 김환 씨가 아내와 첫째 아이를 살뜰히 챙긴 덕분에 부부는 무사히 네쌍둥이를 만날 수 있었다. 네쌍둥이는 각각 여아 일란성 쌍둥이와 남아 일란성 쌍둥이로 몸무게는 모두 1.5kg 정도였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했다. 박씨 부부의 러브스토리도 관심이다. 박씨와 남편 김환 씨의 만남에는 'KB국민은행'이 있었다. KB국민은행 직원으로 의정부 소재 나라사랑카드 발급소에서 근무하던 박 씨는 홍보물 제작을 위한 인터뷰 과정에서 김씨를 처음 만났다. 첫눈에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2020년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다. 박씨 부부는 남편의 직장이 있는 포항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박씨는 포항에 있는 영업점으로 소속을 옮겨 네쌍둥이를 출산하기 전까지 근무했다. 박씨의 출산 소식이 알려지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산후조리에 탁월한 기장미역과 과일바구니를 선물하며 네쌍둥이 출산을 축하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역시 꽃다발, 과일바구니와 함께 축하와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함께 근무했던 KB국민은행 동료들은 가장 먼저 꽃바구니를 보내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박두레 씨의 네쌍둥이 출산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박씨를 비롯한 KB국민은행 모든 직원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두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2022-09-05 17:48:11[파이낸셜뉴스]저출산 시대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소식이 전해졌다. 무려 네쌍둥이를 약 32주간 복중에서 길러 자연분만으로 출산한 박두레 씨 부부의 이야기다. 지난해 34년 만에 제왕절개 수술로 다섯쌍둥이가 태어난 적은 있지만 자연분만으로 네쌍둥이를 출산한 것은 국내 최초다. 박씨 부부는 다복한 가정 환경에서 지냈던 양가 부모의 영향으로 결혼 전부터 다둥이 부모를 꿈꿔왔다. 지난해 소중한 첫아이를 낳은 후 둘째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받았다. 그 결과 소중한 네 생명이 박씨 부부에게 찾아왔다. 다둥이인 만큼 임신기간 힘들고 어려운 점도 많았다. 박 씨는 항상 조심했고, 배우자 김환 씨가 아내와 첫째 아이를 살뜰히 챙긴 덕분에 부부는 무사히 네쌍둥이를 만날 수 있었다. 네쌍둥이는 각각 여아 일란성 쌍둥이와 남아 일란성 쌍둥이로 몸무게는 모두 1.5kg 정도였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했다. 박씨 부부의 러브스토리도 관심이다. 박씨와 남편 김환 씨의 만남에는 ‘KB국민은행’이 있었다. KB국민은행 직원으로 의정부 소재 나라사랑카드 발급소에서 근무하던 박 씨는 홍보물 제작을 위한 인터뷰 과정에서 김씨를 처음 만났다. 첫눈에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이후 연락을 주고받으며 만남을 이어갔고 2020년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다. 박씨 부부는 남편의 직장이 있는 포항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박씨는 포항에 있는 영업점으로 소속을 옮겨 네쌍둥이를 출산하기 전까지 근무했다. 박씨의 출산 소식이 알려지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산후조리에 탁월한 기장미역과 과일바구니를 선물하며 네쌍둥이 출산을 축하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역시 꽃다발, 과일바구니와 함께 축하와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함께 근무했던 KB국민은행 지점 동료들은 가장 먼저 꽃바구니를 보내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박두레 씨의 네쌍둥이 출산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박씨를 비롯한 KB국민은행 모든 직원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두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09-05 10:53:24개그우먼 황신영이 세쌍둥이 임신 29주차에 접어든 근황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황신영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쌍둥이 임신 29주차 바디체크”라는 글과 배가 부른 사진을 올렸다. 만삭의 모습과 함께 '92.9kg'을 기록한 체중계 화면이 눈에 띈다. 황신영은 “여전히 아주 잘 먹고 잘 싸고 잘 잔다”면서 “근데 글 쓰면서도 글이 두개로 보인다. 좀 겹쳐서 보인다. 제 눈이 왜 이러죠?”라고 말했다. 또 “이제 배가 트기 시작 했다”고도 했다. 이어 “좀 힘들지만, 이 좁은 배에서 셋이 같이 있는 애들이 더 힘들 것 같다”며 “저도 건강하고 애들도 건강하니 너무 다행이고 남은 몇 주 더 화이팅 해보겠다”고 적었다. 황신영은 “이제까지 무조건 제왕절개만 고집했는데 요즘 갑자기 자연분만에도 욕심이 좀 생긴다”며 “선불 아픔이냐 후불 아픔이냐인데 그건 제 욕심대로 하면 절대 안 되는 거니 운명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황신영은 2017년 비연예인과 결혼한 지 4년 만에 인공 수정으로 세쌍둥이를 임신했다. 9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8-16 10:26:32지난 2013년 8월 출산을 앞두고 A병원을 찾은 B씨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머리에 비해 골반이 좁아 보인다'는 진단결과를 받았다. 이후 B씨는 자연분만으로 아기를 낳았다. 검진 결과 아이에게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병원 측은 산모 의견에 따라 출산 당일 아기와 함께 방을 쓰게 했다. 그러나 몇 시간뒤 청력검사를 받으러 온 아기에게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온몸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메트헤모글로빈혈증)이 관찰됐고 약물치료 후에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상급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날 밤 숨졌다. 아기는 머리에 출혈이 발생해 과다출혈로 인한 저혈량성 쇼크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B씨 부부는 병원 측이 태아 머리보다 임신부 골반이 작은 '아두골반 불균형' 상태를 확인하고도 제왕절개가 아닌 자연분만을 시행했고 분만 후에도 경과관찰을 소홀히 해 아기가 사망에 이르렀다며 병원 의료재단과 의료진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1심 재판부는 병원 측의 의료과실이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B씨가 분만을 위해 병원을 찾았을 때 자연분만이 불가능하다고 볼 만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진료기록 감정에 따르면 B씨의 분만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졌고 숨지기 전 아기의 증상인 모상건막하 출혈은 제왕절개 시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기의 분만 직후 상태를 볼 때 특별히 추가적으로 시행해야 할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경과관찰상 과실도 인정하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아기에 대한 경과관찰을 게을리한 병원의 과실이 일부 인정된다고 봤다. 서울고법 민사17부(이원형 부장판사)는 "모상건막하 출혈을 제때 발견하지 못함으로써 아기가 두피의 미만성 출혈에 의한 저혈량성 쇼크를 조기에 치료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게 한 과실이 있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병원 의료진은 아기의 활력징후 등이 정상이었다고 안심할 게 아니라 산류 또는 두혈종의 진행 경과 등을 관찰할 필요가 있었다"며 "모자동실(母子同室)을 허가할 때부터 모상건막하 출혈 증상이 확인될 때까지 아기에 대한 경과관찰을 했다는 아무런 자료가 없다"고 판기했다. 의료진이 산모와 아기가 함께 방을 쓰던 중 경과관찰을 시행했다면 사전에 증상을 발견, 적절한 치료를 통해 사망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아기의 모상건막하 출현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증상을 예견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해 의료재단과 담당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책임을 30%로 봤다. 이에 따라 B씨 부부에게 지급해야 할 손해배상액은 총 1억300여만원으로 산정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8-02-26 17:09:30가수 백지영이 출산 후 화려하게 복귀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친구 따라 라스 간다’ 특집으로 백지영-쿨 유리-탁재훈-UV 뮤지가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날 스페셜 MC는 유병재가 김국진-윤종신-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출산하고 3개월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백지영은 “사실 원래 몸무게보다 3~4kg가 남았다. 매니저가 다 빠졌다는 말에 혹해서 돌아오긴 했는데 너무 남았다”며 “지금은 58kg다. 국진이 오빠를 뒤에서 반가워서 안았는데 저보다 작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자연 분만한 사연에 대해 “처음부터 제왕절개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22시간이 걸렸는데 고통을 못 느꼈다”고 밝혀 놀라움을 전했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캡처
2017-08-23 23:26:57삼둥이 자매가 제왕절개가 아닌 자연분만으로 태어나 관심을 받고 있다. 제일병원은 박소망(31) 산모가 병원 아이소망센터에서 체외수정시술로 임신에 성공한 후 임신 34주가 되던 지난 8일 오후 3시 2분 몸무게 1725g의 첫아기를 시작으로 3시 3분과 3시 7분에 연이어 둘째와(1750g) 셋째(1560g)를 출산했다고 16일 밝혔다. 단태임신은 임신 40주가 만삭이지만 다태임신의 경우 32~34주를 만삭으로 본다. 다만, 다태아의 특성 상 체중이 단태 신생아보다 적어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건강을 회복 중이다. 결혼 4년 만의 첫 출산을 한 박 씨는 "세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았을 때 선택유산 등을 권유받기도 했지만 어렵게 찾아온 생명을 모두 출산하고자 하는 의지가 컸기 때문에 식단 등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며 건강을 살폈다"면서 "삼둥이 때문에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바쁜 가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산전관리와 분만을 도운 정진훈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이번에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삼둥이는 일란성쌍둥이(둘째와 셋째)를 포함한 세 쌍둥이로 융모막은 두 개지만 양막은 세 개인 경우"라면서 "다태아의 경우 임신 합병증 위험도 그만큼 높아지는데 산모가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 무사히 분만을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태아 임신부의 경우 대부분 제왕절개 해야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첫 아기의 머리 위치만 정상이면 충분히 자연분만이 가능하다"며 "제일병원의 경우 머리 위치 등을 고려해 자연분만을 시도한 다태아 임신부의 약 75%가 자연분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제일병원은 자연분만 삼둥이에게 육아용품 등을 지원하고 향후 다둥이 가정 지원캠페인 등 저출산 극복 캠페인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제일병원이 지난 2015년 제일병원에서 출산한 산모 5249명을 분석한 제일산모인덱스에 따르면 전체 산모 중 다태임신 산모는 7.24%(380명)로 2010년 4.69%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11-16 15:13:25출산 시 자연분만이 아기와 산모에게 좋다지만 어쩔 수 없이 제왕절개를 선택하는 산모도 적잖다. 지난 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조사 결과 2013년 한국 제왕절개 분만율은 36.0%로 세계 5위를 차지했다. 국내 만혼 경향이 고령임신으로 이어진 탓이 크다. 지난해 기준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0세,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이 32.6세로 크게 증가했다. 고령산모는 만 35세 이상 출산하는 여성을 통칭한다. 1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985년부터 제왕절개 분만율을 10~15%를 유지할 것을 권고해왔지만 지난 30년간 전세계 제왕절개 분만율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가리지 않고 급증하는 추세다. 하지만 산모가 일부러 제왕절개를 택하는 것은 아니다. 35세 이상 고령산모 중 태아의 건강을 위해 자연분만을 간절하게 바라는 대다수이나 '여건상' 제왕절개를 받게 된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도 제왕절개 증가 이유로 '노산'을 지목한 바 있다. 내심 자연분만을 기대했던 산모들은 실망하기 마련이다. 자연분만에 대한 공포보다 두려운 게 제왕절개 후 아기에게 해가 될까 우려돼서다. 첫 출산을 앞둔 양모 씨(38)는 지난해 결혼 후 임신에 성공했지만 주치의로부터 안전한 출산을 위해 제왕절개 수술을 권유받았다. 양 씨는 "아이에게 문제가 없다면 다행이지만 내심 자연분만을 기대했는데 아쉽다"며 "수술 후 배에 남을 흉터 자국도 스트레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용덕 호산여성병원 원장은 "자연분만이 가장 좋은 출산 형태인 것은 맞지만 무조건 시행하다가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고령임신의 경우 고혈압성 질환, 당뇨병, 조기진통, 태반병변 등 출산에 위험성이 뒤따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분만법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태아의 체중이 너무 크거나, 태아가 선천적으로 기형을 갖고 있다면 어쩔 수 없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제왕절개 분만이 늘어나는 다른 요인 중 하나는 '쌍둥이 임신'이다. 다태아 임신은 태아의 위치 이상과 높은 조산율 등을 이유로 제왕절개 분만율이 높은 편이다. 최근 난임을 겪으며 체외수정을 통해 임신을 시도하는 하는 부부가 크게 늘며 쌍둥이 출생이 빠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덕 원장은 "자연임신으로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1% 정도로 희박한 데 비해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을 경우 쌍둥이 이상 다태아를 임신할 확률은 25~30%로 자연임신보다 30배 가까이 높다"고 설명했다. 2014년 기준 다태아는 총 1만5180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3.49%를 차지했다. 10년 전 9880명으로 전체 출생아 중 2.11%를 차지하던 것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난 셈이다. 2014년 체외수정을 통해 태어난 신생아(1만1597명) 중 쌍둥이 비율은 41%에 달했다. WHO가 자연분만을 권고하는 것은 제왕절개 분만이 자연분만에 비해 회복이 더디고 합병증 발생 위험도 높기 때문이다. 특히 산모가 당뇨병이나 비만, 흡연경력 등이 있으면 발병 확률은 더 높아진다. 실제로 제왕절개 산모는 일반 산모에 비해 평균 입원일수가 길고, 시술 과정도 까다로우며, 치료비용도 높다. 최소한 수술 8시간 전부터 금식해야 하며, 금식하는 동안 수액제를 맞고 수술직전 도뇨관(소변배출을 위해 요도를 통해 넣는 관)을 삽입한다. 복부절개, 자궁절개, 태아 및 태반분만, 자궁절개선 봉합, 복부봉합 순으로 수술이 이뤄지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 후 60분 이내에 항생제를 투여한다. 일반적으로 수술 다음날 도뇨관을, 수술 5일~7일째 봉합한 실을 제거한다. 수술 중 합병증으로는 자궁열상, 방광손상, 장손상, 감염 등을 들 수 있다. 수술 후 합병증으로는 자궁내막염, 상처감염, 골반혈전정맥염, 요로감염, 위장관계합병증, 심부정맥혈전증 등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 신용덕 원장은 "자궁 등 내부생식기가 임신 전 상태로 돌아가는 데는 약 6주가 걸리지만 수술 부위의 감각이상 등은 수개월까지 지속된다"며 "제왕절개 후 되도록 빨리 걸어야 회복이 빠르며, 모유수유는 자궁수축에 유리해 특별한 금기사항이 없으면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고령임신으로 제왕절개 산모가 증가하며 보건복지부는 기존 임신·출산 진료비에 추가 지원 내용을 포함한 개정안을 내놨다. 지난 7월부터 제왕절개 분만 시 본인부담금은 총 진료비의 5%로 인하됐다. 작년까지만 해도 임신 및 출산과 관련된 본인부담 진료비가 57%에 달해 의료비 부담이 과한 측면이 있었다. 제왕절개 분만 비율이 늘며 새로운 분만법이 시도되고 있다. 자연분만과 제왕절개를 합친 방식이다. 아기가 스스로 절개한 곳을 빠져나와 배 위에서 엄마와 첫 대면하게 된다. 최근 영국의 한 클리닉은 자연스러운 제왕절개 분만이 산모와 아기 모두에 이익이 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시행했다. 시험 결과 아기가 절개 부위를 통해 스스로 자궁을 빠져나오는 데에는 최장 4분 정도 걸리며 산모는 이 사이에 아기의 성별을 확인한 뒤 배 위에서 아기와 첫 만남을 가진다. 전통적인 제왕절개 분만은 아기를 자궁에서 너무 빨리 빼내기 때문에 아기가 정상적인 공기 호흡에 적응하기가 어려워 숨 쉬는 데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었다. 반면 아기가 스스로 천천히 기어 나오면 이같은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의료진의 주장이다. 이 방법은 약 10년 전 영국 런던 퀸샬러트-첼시 병원의 수석 조산 간호사인 제니 스미스가 처음 창안했으며 현재 일부 개인 클리닉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앞으로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새로운 제왕절개 분만법이 보급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산부인과학회의 패트릭 오브라이언 산부인과 박사는 "자연스러운 제왕절개법은 아무런 불이익이 없고 특별한 훈련이 필요하거나 출산경비가 더 드는 게 아니어서 향후 제왕절개 분만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6-09-11 23:16:12▲ 사진: 방송 캡처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한 김미숙이 자녀의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김미숙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미숙은 "(배구 덕에) 42살이었지만 신체나이는 20대였다"며 "출산 예정일 아침에도 산을 올랐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미숙은 "자연분만을 하려 했는데 결국 하지 못했다"면서 "아이가 4.4kg의 우량아였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김미숙은 "머리도 길어서 나와 당시 분만실 분들이 '중학생이 나왔다'고 놀랄 정도였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미숙은 두 자녀의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4-27 10: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