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건국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으로 시작돼 1948년 정부 수립으로 완성됐다” 일제 식민지배에 동조하는 ‘뉴라이트’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12일 기자회견에 나서 내놓은 말이다. 뉴라이트 의심을 받는 핵심적인 이유는 김 관장이 과거 1948년 8월 15일이 건국일이라는 주장을 했기 때문인데, 이를 뒤집은 것이다. 대통령실은 더 나아가 건국은 남북통일까지 이어지는 '과정'이라는 인식을 분명히 하고, 대통령실 참모진이 직접 이종찬 광복회장을 만나 설득에 나서는 등 '정면 돌파'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김 관장을 임명한 이후 광복회는 물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일부 시민단체까지 가세해 김 관장 임명 철회를 거듭 촉구하면서 논란이 지속됐다. 가장 먼저 비판에 나선 건 이종찬 광복회장이다.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만큼 파장은 컸다. 즉각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했고, 야권도 날을 세웠다. 이들은 15일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하겠다며 김 관장 임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이처럼 반발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자 김 관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지난해 말 보수단체 강연에서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이야말로 진정한 광복”이라고 발언한 것도 번복했다. 대통령실은 해당 논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며 김 관장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인선됐다는 점과 본인이 언론을 통해 건국절 논란을 해명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본지에 “건국절 논란은 김 관장이 직접 해명을 했으니 광복회의 오해는 잘 해결될 수 있다고 보고, 광복회·독림운동단체·야당이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김 관장 논란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진 않았지만 지난주부터 전광삼 시민사회수석을 비롯한 고위 참모진이 잇따라 이종찬 광복회장을 직접 만나 설득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건국절 제정 계획은 검토조차 한 적이 없다는 점과 건국에 관해선 특정 시점이 아닌 1919년 3월 1일 3·1운동을 시작으로 1948년 8월 15일 정부 수립을 거쳐 훗날 남북통일까지 이어지는 과정이라는 정부의 인식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이는 윤 대통령이 그간 3·1절 기념사와 광복절 경축사 등을 통해 수차례 밝혀온 취지의 연장선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김 관장은 논란을 의식한 듯 독립기념관 자체 광복절 기념식을 개관 이후 처음으로 취소하고,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정부 기념식에 참석키로 했다. 다만 광복절(15일) 이전에 김 관장 논란이 가라앉고 기념식이 온전히 치러질 지는 미지수이다. 13일로 예정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비롯해 통상 광복절 전에 진행돼온 윤 대통령과 독립유공자 유족 접견이 원만히 이뤄질지 여부가 이번 논란 해소 여부의 주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8-12 16:13:45[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7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민족정신을 일깨운 고하 송진우 선생 탄신 제134주년 및 서거 제79주기 추모식이 오는 8일 오후 2시 30분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서 엄수된다고 밝혔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약전봉독, 추모사, 추모 강연, 헌화·분향, 추모의 노래, 유족대표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보훈부에 따르면 고하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추모식엔 이희완 보훈부 차관과 각계 인사, 기념사업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송진우 선생을 비롯한 독립유공자들의 애국정신을 잊지 않고 미래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선생은 1890년 전남 담양 출신으로 1919년 3.1 운동 당시 민족 대표 48인의 1명으로 3.1 운동을 주도했다. 천도교 측과 기독교 측의 연합을 주선하는 일을 담당했으며, 이로 인해 서대문형무소에서 1년 6개월여 동안 옥고를 치르던 중 모친의 사망 소식을 접하였다고 한다. 그는 1921년 9월 동아일보가 주식회사로 개편 이후 사장, 고문, 주필 등을 역임하면서 1928년 문맹퇴치운동 추진, 1929년 제3차 범태평양회의 참석, 1931년 학생들의 방학을 이용한 '브나로드 운동' 추진 등을 통해 항일운동에 힘썼다. 동아일보의 사상적 바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 선생은 1926년엔 국제농민회 본부에서 조선농민에게 전하는 3·1운동 제7주년 기념사를 3월 5일자 동아일보에 게재했다가 무기 정간 처분을 받고 재판에 회부돼 징역 6월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특히 동아일보는 1936년 8월 독일 베를린 올림픽대회 당시 마라톤 종목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 사진을 가슴에 붙은 일장기를 지운 채 게재해 네 번째 무기 정간을 당했고, 송 선생은 당시 조선총독부의 압력으로 같은 해 11월 사임하기도 했다. 송 선생은 1945년 8월 광복 뒤엔 한국민주당을 조직해 수석총무로 활동하다 같은해 12월 30일 한현우에 의해 암살당했다. 정부는 송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07 11:03:57[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2024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일제강점기 때 부산진일신여학교의 3·1운동을 도운 호주 선교사 3명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1919년 3월 11일 일신여학교 만세운동 당시 학생들에게 태극기 제작에 필요한 깃대를 제공하고 만세운동에 참여해 학생들을 인솔했다. 또 일제 경찰들에 학생들이 체포될 것을 우려해 증거를 없애려고 태극기를 소각하는 등 학생들을 보호했다. 정부는 이들의 공로를 기려 2022년 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에게 애족장을 이사벨라 멘지스와 데이지 호킹에겐 각각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이희완 보훈부 차관은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에서 열리는 광복회 주최 이달의 독립운동가 학술대회 자리에 이들 호주 선교사들에 대한 선정패를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에게 전달한다. 이 차관은 "머나먼 타국,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세 분의 호주 독립운동가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면서 "이번 독립운동가 선정패를 통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했던 세 분을 기리고 기억하면서 후손분들에게도 큰 자긍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올해부터 독립운동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독립유공자의 후손 등에게 선정패를 제작해 전달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26 11:30:0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을 겨냥해 윤 대통령은 "여전히 전체주의 체제와 억압 통치를 이어가며, 최악의 퇴보와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 정권은 오로지 핵과 미사일에 의존하며, 2600만 북한 주민들을 도탄과 절망의 늪에 가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에는 우리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이자 불멸의 주적으로 규정했다"며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3-01 10:44:5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일 "무도한 정권이 대한민국의 뿌리인 3·1 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또 훼손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3·1절인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3·1 운동은 단지 역사 속에 박제된 과거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굴종 외교'는 일본의 거듭된 과거사 부정과 영토 주권 위협으로 되돌아왔다"며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도 모자라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운동에 색깔론을 덧입히려는 퇴행적 시도 또한 반복해서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제나 답은 역사와 민심 속에 있다"며 "절망의 시대를 희망으로 이겨내고 총칼보다 강한 평화의 연대로 새로운 나라를 열어젖힌 3·1 운동의 정신이 거대한 퇴행을 막아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105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다시 한번 1919년 기미년 봄날의 함성에 귀 기울이겠다"며 "그것이 모진 고난 앞에서도 자주독립의 꿈,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에 대한 열망을 잃지 않았던 선열들의 헌신에 제대로 응답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3-01 10:28:52[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인 한용운 선생(1962년 대한민국장)의 자녀 유족인 한영숙(89) 여사를 위문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보훈부에 따르면 한 여사는 민족대표 33인의 유일한 생존 유족으로서, 현재 대전 유성구에서 살고 있다. 강 장관은 한 여사 자택에서 대통령과 장관 명의의 위문품을 전달하고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강 장관은 "3·1독립운동은 우리 민족이 일제에 맞서 독립의 희망을 이어가는 힘의 원천이었다"라며 "보훈부는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선열들을 기억하고 기리며, 그 후손분들에 대한 예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선생은 일제강점기의 시인, 승려, 독립운동가로 호는 만해(萬海)다. 당시 불교계 대표로 민족대표 33인 중 한사람으로 참가했다. 1919년 독립선언서의 '공약 3장'을 추가보완했고 3월 1일 인사동의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식을 끝내고 만세삼창을 외친 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한 선생은 3년 징역형을 선고받아 서대문형무소 옥중에서도 '조선 독립의 서'(朝鮮獨立之書)를 지어 독립과 자유를 주장했다. 출옥 후에도 지속적으로 조국독립을 위해 노력했으며 1926년시집 '님의 침묵'을 발간해 저항문학에 힘썼다. 이후 문학운동과 불교혁신운동에 전력하다 1944년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사망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27 12:20:42부산 동래구에서 제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열린다. 동래구는 오는 3월 1일 '동래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20분 부산3·1독립운동기념탑에서 장준용 동래구청장과 관내 기관장, 동래고 학생들의 참배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내성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기념식이 진행된다. 기념식 후 참가자들은 동래 출신 독립운동가 박차정 의사 생가와 수안 인정시장, 충렬대로, 동래부 동헌, 동래시장 앞 만세거리, 신청사까지 만세 행진을 이어간다. 기념식에는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과 단막극 '박차정, 총을 든 소녀'를 선보이며 수안 인정시장 사거리에서는 퍼포먼스 '애국시민을 구출하라'가 열린다. 동래시장 앞 특설무대에서는 큰 북치기와 3·1정신을 상징하는 횃불 점화, 태극난타와 단막극 '삼정꽃'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동래고 등 구내 학생 300여명과 인근 육군 부대원, 구청 직원, 주민 등 1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체험과 전시행사로는 오전 8시부터 내성초 운동장에서 태극 타투 체험, 오후 2시부터 동래부 동헌에서 태극 에코백, 무궁화 머리띠 만들기와 태극기, 태극나무 포토존 행사, 독도 사진전시회가 열린다. 다른 지역 방문객은 다음달 8일까지 후기와 인증사진을 구 홈페이지에 게재하면 선착순으로 온천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2-26 18:38:35[파이낸셜뉴스] 부산 동래구에서 제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열린다. 동래구는 오는 3월 1일 '동래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20분 ‘부산3·1독입운동기념탑’에서 장준용 동래구청장과 관내기관장, 동래고 학생들의 참배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내성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기념식이 진행된다. 기념식 후 참가자들은 동래 출신 독립운동가 박차정 의사 생가와 수안 인정시장, 충렬대로, 동래부 동헌, 동래시장 앞 만세거리, 신청사까지 만세 행진을 이어간다. 기념식에는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과 단막극 ‘박차정, 총을 든 소녀’를 선보이며, 수안 인정시장 사거리에서는 퍼포먼스 ‘애국시민을 구출하라’가 열린다. 동래시장 앞 특설무대에서는 큰 북치기와 3·1정신을 상징하는 횃불 점화, 태극난타와 단막극 ‘삼정꽃’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동래고 등 구내 학생 300여명 인근 육군 부대원, 구청직원, 주민 등 1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체험과 전시행사로는 오전 8시부터 내성초 운동장에서 태극 타투 체험, 오후 2시부터 동래부 동헌에서 태극 에코백, 무궁화 머리띠 만들기와 태극기,태극나무 포토존 행사, 독도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다른 지역 방문객은 다음달 8일까지 후기와 인증사진을 구 홈페이지에 게재하면 선착순으로 온천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장 구청장은 “동래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는 이 지역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그 날을 되돌아보는 뜻 깊은 행사로 3.1 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2-26 14:25:1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3·1운동 제105주년 기념 예배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105년 전 3·1운동에 대해 "우리 선열들이 자유를 향한 신념과 의지를 모은 것"이라고 강조, "자유와 번영의 미래를 향한 그 위대한 여정에 우리 한국 교회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원시 원천침례교회에서 열린 3·1운동 제105주년 기념 예배에 참석해 기도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예배를 마친 후,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105년 전 우리 선열들이 자유를 향한 신념과 의지를 모아 3.1운동을 일으키셨다"며 "한국 교회와 성도 여러분께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마음을 모아주고 계심을 잘 알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중추국가로 세계 평화와 공동번영에 책임있게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쓰겠다"며 "저와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삶 가까이 다가가, 한 분 한 분의 손을 잡아 드리는 따뜻한 국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는 중앙기독초등학교 선교팀의 '독립군 애국가' 공연을 시작으로 찬양, 대표 기도, 성경 봉독 및 김장환 원로목사의 설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예배당을 나오면서 공연을 보여준 어린이 선교단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한 뒤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과도 반갑게 인사하며 짧은 대화도 나눴다. 이날 예배에는 원천침례교회 김장환 원로목사, 김요셉 담임목사를 비롯한 성도 800여 명과, 대통령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등 참모진이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2-25 13:58:54[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7일 일제강점기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2·8독립선언' 제10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8일 오전 11시 일본 도쿄, 재일본한국YMCA회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재일본한국YMCA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엔 이희완 보훈부 차관, 배경택 주일본대사관 총영사, 오영석 재일본한국YMCA 이사장 및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정부는 2·8독립선언 선열들이 이룩한 자랑스러운 애국의 역사를 우리 미래세대들이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기념식에 하루 앞선 이날 도쿄에 위치한 재일학도의용군충혼비와 이봉창 의사 순국지 등 독립운동 사적지를 방문하고 참배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기념사, 성경봉독 및 기도, 2·8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2·8독립선언은 1919년 2월 8일 도쿄 한복판에서 조국 독립을 요구하는 선언서와 결의문을 선포한 사건이다. 재일 한인유학생들이 결성한 '조선청년독립단' 명의로 최팔용, 송계백, 김도연, 김상덕 선생 등 11명의 대표위원이 서명하고, 재일 한인유학생 6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선언은 이후 3·1운동을 비롯해 1920년대 우리 청년·학생들의 항일 투쟁에 결정적 영향을 줬으며, 국내외 독립운동단체 조직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07 15: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