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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보디아 전략적동반자 격상 협의키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훈 센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적극 협의해 나아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훈 센 총리가 양국간 동반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것을 요청하자 "중요한 제안인 만큼 외교장관 및 외교채널을 통해 긴밀히 협의해 나아가자"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끝으로 11∼12일 부산에서 열렸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10개 아세안 회원국 정상과의 양자회담을 마무리했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국방, 해운·항만, 경제·금융, 지적재산권, 청년창업 활동 지원 등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무관부 상호 설치를 통해 양국 국방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 조세부담 완화와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현재 논의 중인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조속히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캄보디아의 메콩강 내륙수로를 활용한 곡물터미널 개발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캄보디아 현지에 진출한 한국 봉제공장의 노사갈등 문제 및 토지관련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키로 했다.


양국은 캄보디아 소액결제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내용의 '지급결제 현대화사업 지원' 양해각서(MOU), 지적재산권 협력 확대를 위한 상표분야 협력 MOU, 청년창업 활동을 지원하는 '글로벌청년 예비창업가 활성화' MOU, 양국 보건의료 분야 정보교류를 강화하는 MOU 등도 체결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폐막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과와 관련, "한·아세안 정상 회의가 잘 마무리 됐다"며 "2015년 아세안 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아세안과 한국의 동반자 관계를 크게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훈 센 총리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저희에게 따뜻한 환대를 보내주신 점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양자회담을 통해 기존의 돈독한 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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