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그리스 테살로니키에 도착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PAOK 구단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학폭(학교 폭력) 논란'이라는 안 좋은 기억을 잊게 할 만큼, 그리스의 새로운 소속팀은 그녀들을 환대하고 나섰다.18일(현지 시각) 그리스 PAOK 구단은 구단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 환영글을 게시했다.
구단은 두 선수가 그리스 공항을 통해 입국한 모습과 꽃다발을 받으며 환영받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어 레프트 이재영을 '슈퍼스타'로 소개하면서 "한국 리그 최고의 윙스파이커로, MVP를 차지한 경험이 있다. 한국 국가대표로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전했다.
동생 이다영에 대해서는 '마스터'라고 칭하며 한국 리그에서 한 차례 우승과 컵 대회 우승 경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부터 좋은 능력을 보였고 아시아 배구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 PAOK 테살로니키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한편 쌍둥이 자매는 학교폭력, 비밀결혼, 가정폭력 등의 논란을 뒤로 하고 지난 16일(한국 시각) 밤 그리스로 떠나 구단의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구단은 지난 17일 공식 유튜브 유료회원 멤버십 채널을 통해 쌍둥이 자매의 첫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꽃다발을 각각 받은 두 사람은 'PAOK 구단에 도착한 소감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너무 좋고, 기대도 많이 된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리스에 오게 돼 기쁘다.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답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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