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업체에서 무단 도용해 제작한 홍보물(좌)과 본래 광고 이미지/사진=사기업체, TS샴푸 홈페이지
안성재 가짜뉴스. 온라인 캡처
안성재 가짜뉴스. 온라인 캡처
[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영웅의 광고 사진을 무단 도용해 사기 행각을 펼치고 있는 일당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14일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 뮤직 측이 “수시로 모니터링 중”이며 “법적 조치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투자 사기 업체는 자사가 운용하는 태양광·풍력발전소 펀드에 투자하면 연 146%의 고수익을 매일 지급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자금을 편취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임영웅이 모델로 활동하는 건강보조식품, 은행, 샴푸 브랜드 광고 사진을 무단 도용했다.
유명인 사칭 광고, 1~2년전부터 온라인서 기승
유명인 사칭 광고는 1~2년전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명인을 사칭한 사기 광고가 횡행하자 지난해 3월 당사자인 유명인들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른바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 성명서에 동참한 유명인은 방송인 유재석을 비롯해 유명 강사 김미경, 개그우먼 송은이와 개그맨 황현희,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이었다.
언론사도 명의 도용 피해를 입고 있는데, 파이낸셜뉴스도 예외가 아니다. 배우 이정재부터 프로듀서 민희진, 셰프 안성재 등 동시기 화제의 중심에 선 유명인을 내세워 투자를 유도하는 사기 광고가 여전한 현실이다.
파이낸셜뉴스의 경우 지난해 6월 ‘강형욱 갑질 논란에 KBS ‘개훌륭’ 결방’ 뉴스를 보도한 뒤 생성됐다. SNS 등에서 '강형욱 갑질 논란에 KBS '개훌륭' 결방'이라는 뉴스를 누르면 언론사, 배우 등을 사칭한 가짜 뉴스가 뜨는 식이다.
최근에는 ‘왜 안성재의 발언이 한국 전체의 금융 안전을 위협에 빠뜨리나요? 이러한 발언으로 인해 그는 시민권을 박탈당하고 추방될 위기에 처했습니다’라는 어색한 제목의 기사로 연결된다.
파이낸셜뉴스는 지난해 관련 사건을 서울경찰청 수사부 사이버수사과에 정식으로 고소하는 등 피싱 범죄 근절에 대응했다. 하지만 유명인의 이름만 달리해 계속 재생산, 재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감독원 등은 유명인 사칭 사기 광고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며 “투자로 얻은 손해는 사실상 회복이 불가능한 만큼 사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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