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새마을금고가 여신전문금융사 M캐피탈 인수펀드 운용사의 업무정지를 풀기로 했다. 매각 업무 재개인데, 새마을금고의 우선매수권 행사가 유력하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 인수펀드인 스마트리더스홀딩스는 22일 사원총회를 개최한다. 새마을금고가 운용사인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ST리더스PE)의 업무정지 해제를 안건으로 올려서다. IB업계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M캐피탈 우선매수권 행사가 유력한 상황에서 운용사 업무정지 해제 카드를 꺼냈다는 것이 의아스러운 부분"이라며 "대형 금융기관에 대한 매각도 열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M캐피탈 입장에서는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앞서 M캐피탈 인수에 대기업 그룹사 7곳이 관심을 보였다. 복수의 금융지주, 사모펀드(PEF) 운용사 10여곳도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리더스홀딩스가 보유한 M캐피탈 지분 98.37%가 대상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캐피탈 회사채를 1700억원어치 인수했다. 2021년 500억원, 2022년 1200억원이다. 2023년 700억원 만기도래로 M캐피탈은 만기상환했다. 2024년 600억원 규모 만기도래 중 4월 300억원을 상환했다. 2025년 만기도래 규모는 400억원이다. 7월15일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캐피탈 회사채를 1700억원 인수, 1000억원을 상환받은 후 700억원 잔액을 보유 중이다. 이 중 200억원이 2024년 8월 26일에 만기도래한다.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ST리더스PE)가 여신전문금융사인 M캐피탈 인수펀드에 대한 운용사(GP) 업무가 정지됐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ST리더스PE에 대한 운용사 교체를 추진해왔다. 운용사 교체는 투자자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새마을금고는 우회전략을 택했다. M캐피탈 인수펀드 투자자(LP) 중 새마을금고중앙회를 포함해 새마을금고복지회, 서한, 산은캐피탈, JT저축은행, 한국캐피탈, JB우리캐피탈은 운용사 업무정지 안건에 동의한 적이 있다. 앞서 M캐피탈 인수에 대기업 그룹사 7곳이 관심을 보였다. 복수의 금융지주, 사모펀드(PEF) 운용사 10여곳도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리더스홀딩스가 보유한 M캐피탈 지분 98.37%가 대상였다. M캐피탈은 2023년 말 기준 자산 총계 3조6624억원 규모 국내 상위권 캐피탈사다. 2019년 2조3588억원 대비 55.27% 성장했다.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시장) 물량 없이 성장한 곳이다. 선제적 부실채권(NPL) 상각, 선제적 여신 취급 강화를 통해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설비금융(공작기계, 특수장비, 산업재, 의료기기), 오토금융(신차리스, 중고차 리스, 바이크 리스, 렌터카 리스), 리테일금융(주택금융, 동산담보 금융), 투자금융(비상장, 직접, 재간접 투자), 기업금융(부동산, 기업금융)까지 폭넓은 사업 운영 역량을 갖추고 있다. 과거 캡티브 아닌 곳 중 공작기계리스 시장점유율 1위를 통해 축적한 전략 거래처, 정책자금 영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로봇, 전기차 등 성장산업을 타깃으로 할 수 있다. 업계 최초 주택 담보대출 채권 유동화 사업에 진출했던 역량을 활용, NPL 시장에 진출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M캐피탈은 기업금융 및 주택금융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 부동산 PF 및 브릿지론(단기 차입금) 손실 가능성 완충 및 상각을 했다"며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인한 대손상각비 429억원 초과 발생에도 경상이익 541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ISC 투자 엑시트(회수), DCP, 윤성F&C 투자로 수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M캐피탈은 지난해 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19억원, 620억원으로 성장했다. ST리더스PE 인수 직전인 2019년 당시의 영업이익(350억원)과 순이익(276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규모다. 매출은 3280억원 수준이다. 앞서 ST리더스PE는 2020년 말에 M캐피탈을 인수했다. ST리더스PE는 당시 효성이 가진 효성캐피탈(현 M캐피탈) 지분 97.5%를 4500억원에 인수했다. 이 펀드에 새마을금고는 투자자로 참여했다. 새마을금고의 해당 펀드 지분율은 59.8%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11월 발족한 행정안전부의 새마을금고혁신지원단의 권고로 운용사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최원석 전 ST리더스PE 대표가 새마을금고 출자 비리 사건 항소심에서 구속되자 사원총회를 열어 GP교체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다른 펀드 투자자인 VIP자산운용, 농심캐피탈, 코리안리 등이 반대한 바 있다. M캐피탈은 지난 5월 23일 메리츠증권에 7696억원 규모의 핵심 자산을 양도담보로 넘기고 최대 3000억원 대출 계약을 맺으면서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5월 28일 1차로 1000억원을 우선 빌린 뒤 6월 1000억원을 추가로 차입했다. 남은 1000억원은 추후 자금이 필요할 때 빌릴 예정이다. 담보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은 메리츠증권에 우선 귀속되며, 담보자산 중 주식에 대한 의결권은 메리츠증권이 행사하게 된다. 기한이익 상실이 발생하면 메리츠증권은 담보자산을 처분할 권리도 갖는다. 또 대출 금리는 9% 중반이지만 M캐피탈의 신용등급 하락 등 재무적 이슈가 발생할 시 10% 초반까지 금리가 올라가는 ‘스텝업’ 조건이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M캐피탈의 유동성 위기가 나아지지 않고 신용등급이 내려간다면 메리츠증권은 더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1 15:10:31[파이낸셜뉴스]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ST리더스PE)가 여신전문금융사인 M캐피탈 인수펀드에 대한 운용사(GP) 업무가 정지됐다. 사원 총회를 통해 3분의 2 이상 투자자(LP)가 동의해서다. 당초 새마을금고중앙회는 ST리더스PE에 대한 운용사 교체를 추진해왔다. 운용사 교체는 투자자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운용사 공백을 통한 운용사 교체라는 우회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장 이번 매각중단으로 M캐피탈에 대한 신용등급 하락, 인수금융 등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ST리더스PE는 운용사 업무 정지 관련 효력정치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한 상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을 인수한 특수목적회사(SPC) 스마트리더스홀딩스는 이날 사원총회를 통해 ST리더스PE에 대한 펀드 운용사 업무를 정지했다. 운용사에 대한 보수 삭감 안건도 결의됐다. 이날 이 안건에 찬성한 투자자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복지회, 서한, 산은캐피탈, JT저축은행, 한국캐피탈, JB우리캐피탈이다. 이에 M캐피탈에 대해 의결권을 가진 운용사가 공백 상태다. 당초 매각주관사였던 삼정KPMG를 통한 M캐피탈 매각 작업도 중단됐다. 앞서 M캐피탈 인수에 대기업 그룹사 7곳이 관심을 보였다. 복수의 금융지주, 사모펀드(PEF) 운용사 10여곳도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리더스홀딩스가 보유한 M캐피탈 지분 98.37%가 대상였다. M캐피탈은 2023년 말 기준 자산 총계 3조6624억원 규모 국내 상위권 캐피탈사다. 2019년 2조3588억원 대비 55.27% 성장했다.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시장) 물량 없이 성장한 곳이다. 선제적 부실채권(NPL) 상각, 선제적 여신 취급 강화를 통해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설비금융(공작기계, 특수장비, 산업재, 의료기기), 오토금융(신차리스, 중고차 리스, 바이크 리스, 렌터카 리스), 리테일금융(주택금융, 동산담보 금융), 투자금융(비상장, 직접, 재간접 투자), 기업금융(부동산, 기업금융)까지 폭넓은 사업 운영 역량을 갖추고 있다. 과거 캡티브 아닌 곳 중 공작기계리스 시장점유율 1위를 통해 축적한 전략 거래처, 정책자금 영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로봇, 전기차 등 성장산업을 타깃으로 할 수 있다. 업계 최초 주택 담보대출 채권 유동화 사업에 진출했던 역량을 활용, NPL 시장에 진출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M캐피탈은 기업금융 및 주택금융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 부동산 PF 및 브릿지론(단기 차입금) 손실 가능성 완충 및 상각을 했다"며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인한 대손상각비 429억원 초과 발생에도 경상이익 541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ISC 투자 엑시트(회수), DCP, 윤성F&C 투자로 수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M캐피탈은 지난해 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19억원, 620억원으로 성장했다. ST리더스PE 인수 직전인 2019년 당시의 영업이익(350억원)과 순이익(276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규모다. 매출은 3280억원 수준이다. 앞서 ST리더스PE는 2020년 말에 M캐피탈을 인수했다. ST리더스PE는 당시 효성이 가진 효성캐피탈(현 M캐피탈) 지분 97.5%를 4500억원에 인수했다. 이 펀드에 새마을금고는 투자자로 참여했다. 새마을금고의 해당 펀드 지분율은 59.8%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11월 발족한 행정안전부의 새마을금고혁신지원단의 권고로 운용사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가 아닌 M캐피탈 인수펀드의 투자자는 "운용사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 운용사 교체를 하게 되면 매각이 늦어질 뿐만 아니라 투자 자금이 묶일 수 있다"며 "조기 매각에 전념하기 위해 새마을금고 안건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최원석 전 ST리더스PE 대표가 새마을금고 출자 비리 사건 항소심에서 구속되자 사원총회를 열어 GP교체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다른 펀드 투자자인 VIP자산운용, 농심캐피탈, 코리안리 등이 반대한 바 있다. M캐피탈은 지난 5월 23일 메리츠증권에 7696억원 규모의 핵심 자산을 양도담보로 넘기고 최대 3000억원 대출 계약을 맺으면서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5월 28일 1차로 1000억원을 우선 빌린 뒤 6월 1000억원을 추가로 차입했다. 남은 1000억원은 추후 자금이 필요할 때 빌릴 예정이다. 담보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은 메리츠증권에 우선 귀속되며, 담보자산 중 주식에 대한 의결권은 메리츠증권이 행사하게 된다. 기한이익 상실이 발생하면 메리츠증권은 담보자산을 처분할 권리도 갖는다. 또 대출 금리는 9% 중반이지만 M캐피탈의 신용등급 하락 등 재무적 이슈가 발생할 시 10% 초반까지 금리가 올라가는 ‘스텝업’ 조건이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M캐피탈의 유동성 위기가 나아지지 않고 신용등급이 내려간다면 메리츠증권은 더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12 13:30:19[파이낸셜뉴스] 여신전문금융사인 M캐피탈을 인수한 펀드의 운용사(GP) 교체가 당장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관변경이 가결됐지만 투자자 전원 동의가 필요해서다. MG새마을금고 등은 60% 이상 표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른 투자자들은 운용사 교체보단 빠른 매각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을 인수한 특수목적회사(SPC) 스마트리더스홀딩스의 이날 사원총회에서 2호 안건인 정관변경만 가결됐다. 변경된 정관은 투자자(LP)의 전원 동의시 중대한 과실 발생이 없어도 GP(운용사) 교체가 가능하다. 업무집행사원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때 관리보수 삭감을 할 수 있는 안건도 가결됐다. 앞서 ST리더스PE는 M캐피탈 투자자(LP) 사원총회 안건의 적합성 및 일정 연기를 위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새마을금고는 '중대한 과실이 없어도 운용사 교체가 가능하다'는 정관으로 개정, 다른 투자자의 지지를 받을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는 M캐피탈 운용사(GP)의 보수를 100% 삭감하고 주요 업무 정지를 위해 표대결에 나섰다. 사원총회에서 GP 보수삭감, 중요업무정지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M캐피탈을 인수할 당시 핵심운용역 5명 중 3명(최원석 ST리더스PE 전 대표 법정 구속으로 이탈, 송기범 및 김완주 운용역)이 이탈을 한 것이 이유다. ST리더스PE는 최 전 대표만 이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운용역 변경 때마다 결제를 받았고, 누적 기준으로 보면 안된다고 복수의 법무법인을 통해 의견을 받았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최 전 대표가 새마을금고 출자 비리 사건 항소심에서 구속되자 사원총회를 열어 GP교체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다른 펀드 투자자인 VIP자산운용, 농심캐피탈, 코리안리 등이 반대해서다. M캐피탈은 5월 23일 메리츠증권에 7696억원 규모의 핵심 자산을 양도담보로 넘기고 최대 3000억원 대출 계약을 맺었다. 5월 28일 1차로 1000억원을 대출받았다. 6월 19일 1000억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대출 한도는 총 3000억원이다. ST리더스PE는 M캐피탈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매각주관사에 삼정KPMG를 선정,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량한 원매자를 찾아 M캐피탈의 조달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빠르면 오는 8월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스마트리더스홀딩스가 보유한 M캐피탈 지분 98%가 매각 대상이다. 앞서 ST리더스PE는 2020년 말에 M캐피탈을 인수했다. ST리더스PE는 당시 효성이 가진 효성캐피탈(현 M캐피탈) 지분 97.5%를 4500억원에 인수했다. 이 펀드에 새마을금고는 투자자로 참여했다. 새마을금고의 해당 펀드 지분율은 59.8%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11월 발족한 행정안전부의 새마을금고혁신지원단의 권고로 운용사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28 17:00:28[파이낸셜뉴스]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가 웨딩기업 '티앤더블유코리아' 인수를 눈 앞에 두고 있다. 2024년 말 프랙시스캐피탈로부터 키스톤PE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인수를 위한 신규 프로젝트펀드 결성이 임박해서다. 프로젝트펀드 참여 의향을 밝힌 기관투자자들도 대부분 정해졌고, 다수의 전략적투자자(SI)들과 협업을 논의하며 세부 투자조건 조율만을 남겨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스톤PE는 약 700억원에 '티앤더블유코리아'를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절반은 인수금융, 나머지는 프로젝트펀드 조성 및 SI를 통해서다. '티앤더블유코리아'는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가 투자한 곳이다. 키스톤PE는 세컨더리 딜이지만 코로나19 후 다수 경쟁력이 없는 웨딩업체들이 폐업, 결혼식장 공급이 수요 대비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 주목했다. 고급화된 인테리어, 차별화된 서비스, 재무구조 등 기초 체력이 탄탄한 티앤더블유코리아의 향후 성장성과 매력도도 한 몫했다. 실제로 티앤더블유코리아는 엔데믹 이후 뛰어난 재무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주요 경쟁사인 유모멘트도 지난해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톤브릿지캐피탈에 인수되기도 했다. 웨딩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티앤더블유코리아가 운영하는 결혼식장은 신혼부부와 혼주가 선호하는 요건들을 모두 갖추고 있어 예식일 1년 전에도 예약이 힘든 상황이다. 인수 후 다른 웨딩업체 볼트온(Bolt-on) 가능성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티앤더블유코리아도 볼트온 M&A를 통해 성장해왔다. 높은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팬데믹 시기 재무적으로 어려워진 영세 웨딩업체들을 인수해 인테리어 고급화, 서비스 차별화, 식자재 통합구매를 통한 원가절감 등을 통해 밸류업(Value-up)을 한바 있다. 결혼식이 주로 주말에 집중된 국내 결혼문화 특성상, 티앤더블유코리아는 평일 가동률 증대를 위해 기업 대관, 프라이빗파티, 전시, 공연 등을 대행하면서 신규 수익원 창출을 모색하고 있으나 팬데믹 기간 중 인력, 자금 등 리소스 부족으로 본격화하지 못한 것도 투자포인트다. 키스톤PE는 티앤더블유코리아 인수 후 경쟁력 있는 입지를 갖춘 웨딩업체 볼트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B2B 영업망 구축 및 자체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평일 가동률을 극대화하는 등 밸류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티앤더블유코리아는 2008년 토다이코리아가 전신이다. 현재 서울 강남에 그랜드힐컨벤션, 성동에 보테가마지오, 구로에 웨딩시티 등 3곳의 웨딩홀을 운영하고 있다. 대형 기업행사, 프라이빗파티, 전시, 공연 등을 대행하고 있다. 웨딩 이외에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아파트 조식 서비스 사업에도 진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5-05-30 11:01:24[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공모·사모펀드의 상장법인 의결권 행사내역 점검결과를 내달 초 발표한다. 금융당국의 제도정비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공모펀드 의결권 반대율의 경우 여전히 6%대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의결권 반대율이 20%인 것에 비춰봤을 때,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금감원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사진)은 28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운용업계가 투자자 자산의 수탁자로서 책임감 있게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제도 정비 및 행사내역 전수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1년간 공모·사모펀드의 상장법인 의결권 행사내역 등을 점검했다. 금감원이 잠정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의결권 행사율 및 반대율은 각각 91.6%, 6.8%로 집계됐다. 전년(79.6%, 5.2%) 대비 일부 개선됐지만 주요 연금에 비해서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지난해 주요 연금의 행사율과 반대율을 보면 국민연금이 99.6%, 20.8%, 공무원연금이 97.8%, 8.9%를 기록했다. 함 부원장은 “기관투자자 전반에 수탁자 책임 활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코드 운영방안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며 “영국, 일본 등 주요국은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코드 준수여부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시행하거나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올해 2월 도입한 유상증자 ‘중점심사제도’도 지속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함 부원장은 “중점심사제도 도입 후 올 4월 말까지 총 16건의 유상증자 중 14건을 중점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이 가운데 재무지표가 부실한 한계기업이 12건, 1조원 이상 대규모 증자가 2건이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중점심사에서는 △증자 당위성(12건) △한계기업 투자위험(12건) △주주소통 절차(10건) △기업실사(9건) 순으로 정정사항이 발생했다. 기업의 증자 결정 배경과 논의 절차, 증자 효과 등이 투명하고 구체적으로 공시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당국 판단이다. 함 부원장은 “기업자금조달과 투자자 보호 간 균형을 도모하기 위해 중점심사대상 유상증자에 대해 일관성 있게 심사를 지속하겠다”면서 “일정기간 운영 이후 중점심사제도 성과를 평가해 중점심사 기준, 절차, 공시서식 등을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사모펀드(PEF) 운용사(GP) 등에 대한 감독·검사도 강화할 계획이다. 함 부원장은 “그동안 PEF는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기업구조조정, 모험자본 공급 등을 위한 핵심 플레이어로 역할을 했고 기관투자자에게는 중요한 대체투자 수단을 제공했다”며 “하지만 PEF 산업이 성장하면서 그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PEF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커졌다”고 밝혔다. PEF는 기업을 직접 경영하기 때문에 투자수익만을 추구하는 일반 자산운용사와 달리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당국 설명이다. 특히 최근 단기 투자금 회수만을 위한 운용이 기업의 장기성장을 저해하고, 과도한 차입금에 대한 이자부담으로 기업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등 PEF GP 관련 부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함 부원장은 “PEF가 구조조정과 모험자본공급 등 PEF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투자규모, 법규준수,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사범위와 수준을 차등화, 연 5개 이상으로 검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향후 금융위원회와 함께 학계·업계 의견 등을 종합 고려해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보완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5-28 10:54:5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지역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뒷받침할 대규모 벤처펀드 조성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2025년 제2차 전북 혁신성공 벤처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하고 190억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할 투자사 6곳을 공개 모집했다. 이번 사업은 창업·벤처(엔젤투자), 소재·부품·장비, 스케일업(오픈이노베이션, 산업기술혁신), 세컨더리(일반·지역AC) 등 4개 분야, 6개 펀드를 대상으로 한다. 전북도는 정읍시 출자금 10억원을 포함해 총 190억원을 출자하며, 이를 기반으로 1840억원 규모 펀드 결성을 목표한다. 운용사 신청 기간은 오는 6월11일까지다. 전북도는 서류심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6월 말까지 우선협약 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펀드 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북 혁신성공 벤처펀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핵심 투자정책이다. 2022년부터 4년간 매년 250억원 이상을 출자해 총 1조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한다. 이는 비수도권 지역 열악한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유망 기업에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시도다. 1조원의 펀드가 조성되면 전북도가 출자한 1000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민간 자금 유입을 통해 20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투자 재원이 도내 기업에 공급될 수 있게 된다. 이는 벤처기업의 성장 가속화 하고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민선 8기 들어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 결성을 목표로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창업 초기업에 비중을 뒀다. 3년 차인 올해부터는 유망 기업의 스케일업 및 집중 투자 지원을 통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력을 갖춘 전북 벤처 스타트업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IPO, M&A 등 성공사례를 배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26 15:02:42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이 400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진출 22년만에 400조원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한 것으로 향후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와 연금, 인공지능(AI) 중심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회사 측은 21일 밝혔다.지난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미국, 베트남, 브라질, 영국, 인도, 일본 등 16개 지역에서 총 403조원을 운용 중이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미국 글로벌 엑스, 캐나다 호라이즌스, 호주 스탁스팟 등과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웠다. 이에 2022년말 250조원이던 운용자산은 2023년말 305조원, 2024년말 378조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세계에서 총 212조원 규모의 ETF를 운용 중이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약 200조원)보다 큰 규모이자 글로벌 ETF 운용사 12위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연평균 성장률은 34.4%로 같은 기간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 17.8% 대비 2배 가량 높았다. 지난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할 당시 8조원에 불과했던 글로벌 엑스의 운용 규모는 현재 80조원으로 10배 증가했다.국내에서도 ETF와 연금, 외부위탁운용(OCIO), 부동산 펀드 등 전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총 운용자산은 올해만 약 20조원 증가했으며, 현재 222조원에 달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TIGER ETF'의 총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총 7조8594억원으로 국내 ETF 전체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19조7600억원)의 40%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부동산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도 확보했다. 2004년 국내 최초로 부동산 펀드를 설정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4월 3번째 '우정사업본부 국내 부동산 코어 전략 블라인드 펀드'를 설정한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대표 김영환 사장은 "전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산배분을 진행하고, 다양한 투자수단을 이용하는 역랑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1 18:14:35[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이 400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진출 22년만에 400조원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한 것으로 향후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와 연금, 인공지능(AI) 중심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회사 측은 21일 밝혔다. 지난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미국, 베트남, 브라질, 영국, 인도, 일본 등 16개 지역에서 총 403조원을 운용 중이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미국 글로벌 엑스, 캐나다 호라이즌스, 호주 스탁스팟 등과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웠다. 이에 2022년말 250조원이던 운용자산은 2023년말 305조원, 2024년말 378조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세계에서 총 212조원 규모의 ETF를 운용 중이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약 200조원)보다 큰 규모이자 글로벌 ETF 운용사 12위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연평균 성장률은 34.4%로 같은 기간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 17.8% 대비 2배 가량 높았다. 지난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할 당시 8조원에 불과했던 글로벌 엑스의 운용 규모는 현재 80조원으로 10배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ETF와 연금, 외부위탁운용(OCIO), 부동산 펀드 등 전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총 운용자산은 올해만 약 20조원 증가했으며, 현재 222조원에 달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TIGER ETF'의 총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총 7조8594억원으로 국내 ETF 전체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19조7600억원)의 40%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부동산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도 확보했다. 2004년 국내 최초로 부동산 펀드를 설정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4월 3번째 '우정사업본부 국내 부동산 코어 전략 블라인드 펀드'를 설정한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대표 김영환 사장은 “전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산배분을 진행하고, 다양한 투자수단을 이용하는 역랑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1 10:15:57[파이낸셜뉴스] 국내 항공 금융 투자 경영컨설팅사인 드림스톤파트너스가 미국의 글로벌 항공 금융 투자 운용사 AIP캐피탈과 전략적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한국 및 글로벌 항공 투자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AIP캐피탈은 최근 드림스톤파트너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양 사는 항공기 리싱 및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여 글로벌 항공 투자 시장에서의 전략적 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드림스톤파트너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글로벌 항공기 투자, 리스크 관리, 법률, 운영 등 각 전문분야별 임직원을 대거 영입하고 항공기 투자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의 항공 전문 투자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림스톤파트너스의 케네스 강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영컨설팅사 딜로이트 출신 공인회계사로, 2013년부터 국내 항공기 투자 시장을 이끌어온 1세대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케네스 강 대표는 약 3조원 규모의 항공기 투자 및 파이낸싱 자문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AIP캐피탈은 2023년 잭슨스퀘어 항공기 리싱사 최고투자책임자(CIO) 출신 매튜 아다모(Mathew Adamo)와 골드만삭스 임원 출신 재러드 에일스톡(Jared Ailstock)이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현재 미국 코네티컷 주 스탬포드에 본사를 두고 뉴욕, 아일랜드, 싱가포르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설립 후 2년 만에 운용자산(AUM) 5조원 이상을 확보했으며, 항공기 제조사 보잉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글로벌 항공기 투자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양사는 국내 최초의 '항공 투자 플랫폼'을 구축해 투자자들에게 전문적인 투자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사모펀드사 및 자산운용사들과 Co-GP 구조로 글로벌 항공 금융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국내에서 주로 진행되던 단일 프로젝트 투자구조와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으로, 하방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방어하여 보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컨소시엄은 2025년 하반기에 글로벌 M&A 컨설팅사를 통해 RFP를 진행하고, 국내 사모펀드사들과 함께 글로벌 리싱 플랫폼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다수의 투자자들이 이 프로젝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P캐피탈은 현재 운용 중인 4500억원 규모의 Pre-Delivery Payment(PDP) 파이낸싱 펀드 및 사모대출 플랫폼을 통해 국내 은행 및 보험사와 협업하여 안전성이 검증된 보잉 737 맥스 기종을 대량 매입, 다수의 글로벌 항공사에 리싱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AIP캐피탈은 국내 자산운용사가 소유하고 있던 3천억원 규모의 항공기 4대를 인수하기도 했다. AIP캐피탈의 재러드 에일스톡 공동 대표는 "한국을 기반으로 하는 컨소시엄 항공기 투자 플랫폼을 통해 전문 투자 인력을 영입하고 투자 시스템을 갖춰 한국 투자자들에게 투자 리뷰, 집행 및 사후 관리를 포함한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기존 외국계 항공기 투자사와 차별화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드림스톤파트너스는 이미 국내 항공 시장에서 성공적인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자회사인 드림스톤프라이빗에쿼티(PE)는 150억원 규모의 PEF를 조성해 VIG파트너스의 이스타항공 인수에 메자닌 투자자로 LP투자를 완료했다. 또한 보잉사로부터 737맥스8 항공기 3대를 인도받아 이스타항공에 리싱 지원함으로써 이스타항공의 시장 재진입을 성공적으로 도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5 08:48:04HSG성동조선이 본격적인 해상 풍력 사업 추진을 위해 21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해상풍력은 HSG중공업이 2020년 3월 HSG성동조선을 인수한 후 점찍은 미래 신사업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 납입을 통해 HSG성동조선의 신규 대주단은 하나증권이 주선한 1000억원 규모 선순위 투자자와 기존 대주단인 1765억원 규모 BNK부산은행으로 변경됐다. 기존 대주단 중 2022년 3월 말에 2100억원 규모로 합류 후 1300억원 규모를 유지했던 한국투자캐피탈은 빠진다.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을 위해 하나증권이 주선한 선순위 1000억원(2027년 9월 만기), 후순위 CB(전환사채) 300억원이 동원된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디케이파트너스는 1137억원 규모 사모펀드를 조성, 후순위 CB에 투자한다. 2029년 상반기 말까지 HSG성동조선의 기업공개(IPO)를 하는 조건부다. 이번 투자로 디케이파트너스는 HSG성동조선의 지분 약 15%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HSG성동조선의 주주는 HSG중공업, HSG중공업의 특수관계인 골든힐골프연습장측 약 95.7%, 노앤파트너스-KB증권 신기술사업금융부(200억원 투자), 노앤파트너스-로터스PE(100억원 투자) 등이다. 이번 리파이낸싱 및 후순위 CB 투자 등을 통해 HSG성동조선은 1300억원 규모 대주단 교체 및 운영자금이 회사 내 유입된다. HSG성동조선으로서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선(WTIV) 등 조선해양 관련 도급형 공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부구조물은 수면 위로 노출된 상부구조물인 터빈과 날개를 지탱하는 골격으로 해상풍력발전기의 핵심설비다. 하부구조물은 높이 80m 이상으로 바다 수면 아래에서 부식, 침식 등을 견뎌야 돼 생산을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HSG성동조선은 선박 건조의 주요 조립 단위인 블록을 만들어 대형 조선3사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김현기 HSG성동조선 대표가 낙점한 것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이다. HSG성동조선은 4100억원어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도 만드는 등 기업의 체질을 바꾸고 있는 중이다. HSG성동조선이 120만㎡ 규모의 부지와 최신식 야드를 보유하고 있고, 신규 선박, 해양플랜트 제작 경험으로 확보한 기술력이 신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김현기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그동안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활성화될 것"이라며 "대만 프로젝트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HSG성동조선은 2023년 5월 오스테드의 '대만 창화 2b&4' 프로젝트 해상풍력 발전단지 하부구조물 계약을 체결했다. 총 920㎿ 규모의 수천억 원대 프로젝트로, 해상풍력발전기의 하부구조물 33개를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30 18: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