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공모에 부산시 컨소시움 선정
자체학습 AI 기술로 해양환경재난·산불 등 대응 효율성 높인다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이 클라우드나 누적된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상황을 자체적으로 학습하는 기술인 ‘온 디바이스’가 부산지역 공공서비스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최근 과기부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확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부산시 컨소시엄의 서비스 실증 계획. 수상드론을 통해 해양 쓰레기 제거와 기름유출 확산 방지 등의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확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과기부 공모사업은 온 디바이스 AI 기술을 공공분야에 선제 적용해 효과성과 실용성을 검증하고자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효과가 입증되면 이 기술을 전국적으로 보급, 온 디바이스 AI 생태계를 조성 및 활성화한다.
진흥원과 시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한 과제는 ‘해양도시 부산 특화형 온 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이다. 최종 선정에 따라 국비 57억원을 확보한 이 과제는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1년 7개월 동안 시비 19억원 포함 총 76억원을 들여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AI 기반 수상드론과 AI 에지카메라를 통한 해양·산림 일대 재난환경 대응 기술을 개발, 활용한다.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정한 해양, 산림 지역에서도 AI가 자율적인 판단으로 재난 대응이 가능한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부산시 컨소시엄은 국산 AI 반도체를 탑재한 온 디바이스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지역 공공현장에 적용해 실효성을 검증한다. 우수한 실증 결과를 얻게 되면 부산시는 온 디바이스 AI 분야 활용 모범사례를 확보,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업은 시가 수립한 ‘AI 종합전략’에 기반해 향후 부산지역 공공서비스와 산업에 특화된 온 디바이스 AI 확산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데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흥원은 이를 지역 중심의 AI 대전환(AX) 도약을 위한 전략적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열 진흥원장은 “부산시의 AI 종합전략과 온 디바이스 기술 도입 계획의 결실을 맺어 복합지형 관련 문제 해결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해양 안전과 산림 재난 대응은 물론, 국산 AI 반도체의 실사용 사례를 확보해 산업 생태계까지 아우르는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최근 과기부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확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부산시 컨소시엄의 서비스 실증 계획. AI 엣지 카메라를 활용해 부산 전역 산불 감시 플랫폼을 개발, 운영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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