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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대신 '모닝 녹차' 드세요

커피 대신 '모닝 녹차' 드세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따뜻한 음료 한 잔이 생각나는 가을. 손 안에 커피 대신 '녹차'를 마셔보는 건 어떨까. 영국의 유명 영양학자 안나 매기는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건강을 위해 모닝 커피 대신 '모닝 녹차'를 마시라고 조언했다.

우선 녹차 안에 다량 함유돼 있는 '카테킨'이라는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기능과 노화의 근본적 요소인 자유라디컬 제거 기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두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알츠하이버 병을 예방한다.

또 카테킨은 비만예방과 자외선에 의한 피부 노화 억제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35명의 비만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두 달간 하루 4잔의 녹차를 마신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체중 감량을 했다. 10명의 비만 남성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도 매일 아침 녹차를 마신 사람들이 대조군에 비해 에너지소비량이 4% 더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4%의 칼로리를 더 소모한다는 의미다.

뿐만 아니라 40~65세 여성 60명을 대상으로 세 달간 매일 녹차를 마시도록 한 결과 녹차를 많이 마신 여성들이 대조군에 비해 자외선에 더 강한 피부를 갖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부 탄력성이 향상됐으며 거칠기도 개선됐다.

카테킨의 항균·해독 작용은 치아 건강과 잇몸 건강에 유익하며 구취를 줄여준다. 녹찻물을 구강 청결제 대신 사용한 성인 11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참가자들은 플라그와 잇몸 질환이 감소했다는 점이 확인되기도 했다.


또 녹차에 단맛과 감칠맛을 부여하는 'L-테아닌'이라는 물질은 긴장 완화 효과가 탁월하다. 녹차에도 커피처럼 카페인이 함유돼 있지만 커피와는 달리 흥분되지 않고 안정되는 이유가 바로 테아닌 때문이다. 이 때문에 녹차를 마시면 심신이 안정되고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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