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모델의 몸이 더 말라보이도록 보정한 광고는 지난 1일(현지시간)부로 반드시 '보정 사진'이라고 고지해야 한다.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는 3일 프랑스에서 보정한 광고 사진이 공중 보건 문제가 된 배경에 대해 보도했다.
쿼츠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보정 사진' 고지 의무 내용을 담은 법은 지난 2015년 통과됐다. 이 법은 패션 광고의 비현실적인 몸을 공중 보건 문제로 여긴다. 이 법을 어길 시에는 3만7500유로나 광고 비용의 30%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이 법은 마리솔 투렌 전 프랑스 보건복지부 장관이 도입했다.
투렌 전 장관은 이 법이 통과될 당시 "(젊은 사람들을) 규범적이고 비현실적인 신체 사진에 노출시키면 자기 비하와 낮은 자존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들이 앞으로 보정하지 않은 사진을 택할지 아니면 보정 사진에 고지를 하는 방향으로 갈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쿼츠는 "이미 미국의 게티이미지는 사진 작가들이 모델의 신체 모양을 변경한 사진을 제출하는 것을 금지했다"며 "그러나 이 법이 (섭식 장애 문제 등에)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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