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카드가 지난 달 선보일 예정이었던 '주식매입자금대출(스탁론)' 출시일이 연기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2월 스탁론을 출시할 예정이었다.
카드업계에서는 지난해 BC카드에 이어 롯데카드가 두 번째로 스탁론을 판매할 예정이었던 만큼 업계 안팎에서는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스탁론 출시 일정은 연기됐다. 롯데카드 측은 전산시스템 준비로 인해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스탁론은 고객이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그간 캐피탈과 저축은행 위주로 이뤄졌지만 최근 BC카드에 이어 롯데카드가 수익성 다각화 차원에서 추진하고 나섰다.
다만 지난해부터 가계부채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대출을 조여온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스탁론이 가계부채를 늘리는 또다른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식시장 활황으로 대출 받아 투자하는 투자수요가 몰리는 상황에서 스탁론은 투자경쟁을 과열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있다. 한편, 롯데카드는 주식투자수요가 꾸준한 만큼 예정대로 스톡론을 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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