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연봉 3억 vs 의사평균 4억
알파고와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이 역사적 대국을 한 지 8년이 지나간다. 2016년 3월 9일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첫 대국에서 186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구글의 최고경영자(CEO) 데미스 허사비스는 "우리는 달에 착륙했다"고 했다. 그때만 해도 인공지능이 이렇게 빨리 인간의 생활과 사업과 창작 영역에 들어올 것이라고는 생각..
2024-03-25 19:07:26
엔비디아 연봉 3억 vs 의사평균 4억
알파고와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이 역사적 대국을 한 지 8년이 지나간다. 2016년 3월 9일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첫 대국에서 186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구글의 최고경영자(CEO) 데미스 허사비스는 "우리는 달에 착륙했다"고 했다. 그때만 해도 인공지능이 이렇게 빨리 인간의 생활과 사업과 창작 영역에 들어올 것이라고는 생각..
2024-03-25 18:36:53
도덕적 해이가 없는 팀이 살아남는다
시리즈B 투자 유치 후 그다음 단계로 가는 스타트업 팀들의 공통점은 도덕적 해이가 상대적으로 없다는 것이다. 2016년 노벨 경제학 수상자인 벵트 흘름스트룀 교수는 1982년 '팀에서의 도덕적 해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혼자서 수행할 수 없는 작업을 여러 명이 힘을 합할 때 남모르게 꾀를 부리는 행위(프리라이더)를 '도덕적 해이'라고 부르는데, 이를 막기 위한 ..
2024-03-20 18:08:07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어떻게
의대 정원을 놓고 나라가 혼란하다. 전국 20개 의과대학 교수들은 각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키로 결의했다. 정부는 의대 정원을 현행 3058명에서 2000명을 증원할 계획인데, 이에 대한 입장에는 큰 차이가 있다. 전국 의과대학 학장 모임은 350명 증원, 시민단체는 3000명, 의사를 제외한 보건의료인력으로 구성된 보건의료산업노조는 1000~3000명 증원을 주장했다. 국가적 의..
2024-03-18 18:40:27
나라살림, 규칙기반 운용해야
나라살림이 화수분이 아니기에 정부가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세금을 걷거나 아니면 빚을 져야 한다. 과거에 정부의 역할이 경찰, 국방, 외교 등 단순했을 시절에는 지출을 수입에 맞추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경제발전, 사회보장, 연구개발, 국토교통 등 국민의 삶 거의 모든 영역에서 정부에 기대하는 몫이 커지면서 거둬들이는 세금만으로 살림을 감..
2024-03-13 18:34:00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을까
한국 외교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을까? 오는 18~20일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란 주제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된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견제와 미국 주도 민주주의 진영의 결집을 위해 만들었다. 2차 회의 때 111개국이 참여한 것으로 미루어 이번에도 상당한 규모일 듯하다. 이런 글로벌 회의의 성공..
2024-03-11 18:37:39
혼돈의 시대에 나타난 '인공 神' AI
위기는 낡은 질서가 해체된 상태에서 아직 새로운 질서가 정립되지 않은 혼란기에 생긴다. 국제관계 안정은 강대국 간의 합의와 타협이고, 작은 국가들의 참여 메커니즘이 얼마나 작동되고 있느냐에 달렸다. 그런데 중국의 부상으로 강대국 미중 간의 갈등이 극에 다다르고 있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서 보면 유엔을 비롯..
2024-03-06 18:39:58
미국의 反동맹 DNA
미국은 현재 40여개 국가와 공식·비공식적 동맹관계를 맺고 있지만 건국 초기만 하더라도 동맹을 혐오하던 나라였다. 동맹은 오히려 당시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의 주요 외교정책 수단이었다. 자국에 유리한 '세력균형(balance of power)' 구도를 위해 유럽의 열강은 철저히 이해관계에 따라 뭉치고 흩어지기를 반복하는 '합종연횡(合從連橫)'의 동맹정책을 즐겨 ..
2024-03-04 18:54:30
청년 비례대표 할당제 도입하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제 50일도 남지 않았다. 선거는 국민을 대신하여 일할 '대행자'를 뽑는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21대 국회가 보여준 모습들은 우리가 '대행자'를 잘 뽑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구태를 반복했고, 나아진 것이 없었다.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는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의 국회의원들은 과시하고 싶은 욕망, 특권..
2024-02-28 18:29:43
글로벌 R&D 전략, 중요성과 발전방안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11월 '윤석열 정부 R&D 혁신방안'과 '글로벌 R&D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혁신적 R&D 추진을 위한 제도의 개선 및 규제의 혁파,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 출연연 및 대학에 대한 지원 등이 'R&D 혁신방안'에 담겨 있다. 지난 10년 이상 ..
2024-02-26 18:34:25
'정치는 생물이다'의 오용
정치는 생물(生物)이라는 말이 선거철마다 유행한다. 어제의 원수와 손잡거나 철석같은 자기 말을 뒤집는 예상치 못한 책략을 쓰는 정치인들이 하는 변명의 말이다. 그 뜻이 알 듯 말 듯 모호하고 수사적으로 그럴듯하게 들리므로 정치인들이 애호할 만하다. 그러나 이 말이 지닌 원래 의미를 주목한다면 그렇게 궁색한 자기 합리화로 오용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그러..
2024-02-21 18:34:11
집의 본래면목(本來面目)
설 연휴 시댁과 친정을 오가며 친인척을 만나 신년 인사를 나누었다. 미혼의 조카 한 명이 "월세가 올라 독립했다 다시 집으로 들어왔어요"라고 자신의 근황을 말했다. 헤아려 보니 자유롭게 혼자 살고 싶어 하는 젊은 사람들보다 늘 가족을 그리며 소식을 궁금해하는 어른들이 혼자 사시는 경우가 많았다. 젊은 사람들은 집이 '나다울 수 있는 공간'으로 편..
2024-02-19 18:24:55
시대교체와 세대론
처음으로 세대 갈등과 대결이 선거의 주요 주제로 떠올랐다. 독재 대 민주, 영호남 대결 같은 주제는 오랫동안 익숙했지만 세대 간 대결은 다소 생소하다. 새로운 대결구도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86운동권 기득권 집단'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심판을 요구하는 흐름과 제3지대 개혁신당에서 MZ세대의 결집을 요구하는 두 가지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각종 여론조..
2024-02-14 18:33:17
집중력 저하시대의 전략과 기업가정신
현대인의 집중력은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여기에 따른 서비스 전략 변경이 필요한 시기이다. 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이라는 책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전략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집중력이 붕괴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이 집중을 하지 못하는 의문에서 시작된 책이다. 미국 10대..
2024-02-12 18:44:12
차기 국회, 행정계획을 심의하라
총선을 앞두고 많은 정책들이 급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정책들이 과연 정부의 계획에 있던 내용일까? 5년 후에 하려던 일을 앞당겨 시행하는 정도는 이해되나 계획에도 없던 일들이 신중한 검토 없이 발표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된다. 정부는 멀리 보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각종 행정계획을 수립한다. 통상 5년 계획이 많으나 국토종합계획처럼 20년 시계 계획..
2024-02-07 19:12:30
큰 정부, 작은 정부
지난해 우리나라 조세부담률은 23.2%, 여기에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사회보장기여금을 더한 국민부담률로 계산하면 32.0%다. 38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평균 국민부담률이 34%이니 이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저부담 국가, 즉 작은 정부는 아닌 셈이다. 정부의 크기를 재는 바로미터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금부담의 비율, 여기에 사회보험료를 더한 ..
2024-02-05 19:11:11
재해석이 필요한 대만 총통선거
지난 1월 13일 대만 총통선거가 있었다. 라이칭더 집권 민진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국내외 다수 분석은 "2024년 세계 선거의 해에 대만이 민주진영에 첫 승리를 안겼다"였다. 하지만 이런 친중 국민당 대 친미 민진당이란 미중 대리전 프레임은 매우 자의적, 이분법적, 진영 논리적 접근으로서 의미와 해석에 있어 다소 과잉·과장된 측면이 있다. 국민..
2024-01-31 18:30:16
극중하고 싶다면 지중이 먼저다
지금 한중 관계는 역대 최악이다. 한국은 탈(脫)중국이 필연이고, 안미경중(安美經中)은 끝났다고 본다. 그러나 한국은 중국 위기설의 관점보다는 한국의 '경쟁력 차원'에서 중국을 봐야 한다. 한국의 자동차, 휴대폰, 커피점, 마트, 화장품 등은 줄줄이 탈중국했지만 중국과 경제전쟁 중인 미국의 테슬라, GM, 포드, 애플, 스타벅스, 월마트, 에스티로더는 중국에서 문..
2024-01-29 18:20:39
여성 금통위원 두 명 되게 하려면
지난달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가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를 초청해 특별 포럼을 개최했다. 패널 토론에서 모더레이터(좌장)인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서영경 금융통화위원을 유일한 여성 금융통화위원이라고 소개했다. 총재는 웃으면서 질문했다. "어떻게 하면 여성 금통위원을 두 명이 되게 할 수 있을까요?" 이어서 ..
2024-01-22 18:27:39
한미 기술동맹과 인도의 중요성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12월 9일 서울에서 제1차 한미 핵심·신흥기술대화를 개최했다. 한미 핵심·신흥기술대화는 2023년 4월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으로서, 한미동맹의 영역을 기술동맹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어 왔다. 제1차 대화를 주재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공동성명서를 통해서 경제적 번..
2024-01-17 18:28:29
그래도 국정철학을 세워야 할 이유
현 정부의 급선무 과제는 국정철학의 정립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1년8개월이 넘었으나 아직 미완성이다. 대통령실 홈피에 국정 비전과 과제가 주욱 열거되어 있지만, 이 많은 것을 묶고 연결하는 국정철학은 불분명하다. 최근 신년사에서도 국정철학을 찾기 힘들다. 경기·고용·물가·무역·기술·노동·교육·연금 등 민생 ..
2024-01-15 18:23:28
놀이공원의 패스트트랙
연휴에 놀이공원에 갔다. 놀이기구 하나를 타는 데 장장 3시간을 기다렸다. 하지만 패스트트랙을 이용한 사람들은 15분 만에 놀이기구에 탑승했다. "아빠, 저 사람들은 뭐야?""비싼 표를 구매했나 봐." 줄 서서 기다리던 아이의 질문에 얼버무리며 대답하는 어른의 목소리가 들렸다. 패스트트랙이 가능한 우선탑승권 가격은 일반권의 두배 이상이고..
2024-01-10 18:22:12
부자들이 떠나는 나라 7위
2023년 '부의 이동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의 해외이주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7위를 기록했다. 2022년에 비해 두 배 많은 800명이 이민을 갔을 것으로 '헨리 앤 파트너스'가 예상을 했다. 중국(1만3500명), 인도(6500명), 영국(3200명), 러시아(3000명), 브라질(1200명), 홍콩(1000명)이 우리보다 많다. 멕시코(700명), 남아공(500명), 일본(300명)이 우리 뒤를 따른다. 인구 대..
2024-01-08 18:04:08
마켓 5.0시대, 초개인화 서비스 준비하라
필립 코틀러의 '마켓 5.0'은 기업이 소비자를 이해하고 그들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발전과 소비자 행동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서 새해 많은 스타트업 창업자에게 서비스 방향성에 대한 직관을 준다. 마켓 1.0(Product-Centric)의 초기 단계에서는 제품 중심적 시장이었다. 기업들은 생산 가능한 제품을..
2024-01-03 18:31:53
정부의 교육훈련 서비스 개편해야
곧 평생교육의 시대가 펼쳐진다. 이에 대한 정부의 역할은 강화되어야 한다. 이미 많은 부처가 정부예산으로 교육훈련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직업훈련포털(HRD-Net)은 이러한 서비스 목록과 공급자를 모아 놓은 중계 역할을 한다. 그러나 현재의 사업효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 유형별 개선방향을 알아보자. 첫째 유형은 정부가 직접 제공하는 교..
2024-01-01 19:08:43
사회적 자본축적 위한 개혁 지속돼야
행복은 기대수준에 반비례한다. 과거에 부탄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세계적으로 높았으나 인터넷, SNS 등 개방이 이루어지면서 국민들의 기대수준이 높아졌고 이제는 오히려 지수가 낮은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산업경쟁력, 세계적인 평판도 등은 높은 수준이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행복도나 국가에 대한 신뢰도 등은 정반대로 나타난다. ..
2023-12-27 19:13:07
조지훈의 시 '낙화'와 한국외교
조지훈 시인의 시 '낙화'를 우리는 학창 시절 한 번쯤은 공부했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 조 시인은 꽃이 떨어지는 것을 보며 '삶의 무상과 비애'를 노래했다. 그런데 지금 이때 낙화를 한국 외교와 관련해 인용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조태열 외교장관 후보자는 조 시인의 3남이라고 한다. 첫 소절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에서 필자의 직업병이 도졌..
2023-12-25 18:41:39
중국, 이젠 중동처럼 다루어야
2024년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선거판이다. 선거에 악재 없다. 미중은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에서 서로가 상황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말자는 데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지지율 낮은 바이든은 표심(票心)에 목숨 걸었고, 경기 나쁜 시진핑은 돈심(錢心)에 목숨 걸었다. 그래서 2024년 미중 관계는 NATO(No Action Talking Only)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23년 12..
2023-12-20 18:07:48
글로벌 여성리더들의 따끔한 충고
몇 달 전 김 수이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 사모펀드 글로벌 총괄대표에게서 메일을 받았다. 서울에 갔을 때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임원들과 함께 만나자는 내용이었다. 전 세계를 무대로 일하는 그녀가 얼마나 바쁜지 아는데 무슨 일일까? 궁금했다. 김 대표를 처음 본 것은 2017년, 세계여성이사협회 창립 2주년 포럼에서였다. 김 대표는 포럼에서 '기업지..
2023-12-13 18:17:21
다자외교 강화와 외교지평의 확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동안 우리의 외교는 양자외교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매우 의미 있는 외교적 성과들을 얻을 수 있었다. 한미 동맹이 기술동맹으로 강화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와 우주 그리고 양자(Quantum)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었다. 한일 관계의 개선 역시 주목할 만한 성과라..
2023-12-11 18:03:59
정당 머신의 국정 독점, 당연한가
19세기 미국 지역별로 정당 머신(machine)이 위세를 과시했다. 충성심·기율로 무장한 당원들이 보스를 중심으로 기계처럼 움직이는 수직적 조직이었다. 당원들을 조폭처럼 경직된 위계질서에 잡아넣을 수 있었던 이유는 돈, 일자리 등 이권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뉴욕 태머니홀(Tammany Hall)이 악명 높은 대표적 정당 머신이었다. 부정부패, 정경유착의 온상이었다. 결..
2023-12-06 19:00:21
안전한 나라 대한민국
한국은 안전한 나라다. 복잡한 시장 거리에서 가방을 뒤로 메거나 휴대폰을 손에 들고 지갑을 뒷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누가 훔쳐 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해외에서 한국에서는 집앞에 놓여 있는 택배, 카페의 빈 테이블에 놓인 휴대폰·노트북·가방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놀라워하는 방송을 내보내기도 한다. 해외여행 시 가방을 앞으로 메라며 노골적..
2023-12-04 18:58:13
농수산물 할인사업 그만두어야
장바구니 물가가 높아지자 정부는 비축물량을 풀면서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할인지원 예산은 1080억원이며, 해양수산부는 640억원이다. 농식품부는 김장재료 비축물량을 방출하면서 245억원을 투입, 30%를 할인하고 있다. 해수부도 천일염, 명태, 오징어 등 비축물량을 30~60%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할인행사는 수년 전부터 명절..
2023-11-29 18:36:24
한국 교육 거듭나기
우리나라가 디지털 강국으로 자리잡게 된 데는 읽기, 쓰기, 말하기, 셈하기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질서를 익히는 초등학교의 보편화를 일찍이 완성하고 이를 중고등학교 교육, 나아가 대학 교육으로 확장하는 데 국가 역량을 기울인 방향설정이 크게 기여했다. 내년 예산이 긴축적으로 편성되었지만 그래도 대폭 늘어난 부문이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지..
2023-11-28 18:25:32
문제인식·시장적합성이 성공의 열쇠
투자자로서 매일 수십개의 스타트업 사업계획서(IR) 자료를 읽다 보면 창업자의 치열했던 고민의 흔적이 열기처럼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고민의 흔적은 대부분 사업계획서 내의 문제인식에 녹아있는데, 사업계획서는 크게 문제 정의와 해결 그리고 이를 위한 기술, 핵심역량, 경쟁사 분석, 비즈니스모델, 팀 소개와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
2023-11-27 18:16:11
대한민국은 실버 민주주의로 가는 중
실버 민주주의(Silver Democracy)는 고령화 국가가 된 일본의 고민이다. 야시로 나오히로 교수가 '실버 민주주의'라는 책을 통해서 고령자가 정치적 약자가 아니라 강자가 되었다고 처음 지적했다. 실버세대의 정치적 영향력이 지배적이라고 할 정도로 늘어난 결과 정치권이 이들 세대의 눈치를 보고 개혁에 소극적이게 되는 현상을 뜻한다. 내년 총선에서는 사상 처음..
2023-11-22 18:31:37
미중관계, 동지 아닌 한로
미중 관계는 과연 신냉전에 빠졌는가. 미소가 적대적 대립을 했던 시기는 냉전이라고 부르는 것이 당연하다. 단, 미소처럼 냉전적 진영화가 진행은 되고 있지만 미중 관계를 '냉전'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는지, '신'자를 붙이는 것이 맞는지는 여전히 논쟁적이다. 미중 관계는 때리면서 웃고 맞으면서도 웃는, 영화 '배트맨'의 조커(Joker) 얼굴을 가졌으나 아직 신냉전..
2023-11-15 18:33:01
한국은 남 걱정할 때가 아니다
미중의 전쟁이 격화되면서 한국의 최대수출국인 중국에 '피크 차이나 (Peak China)' 얘기가 넘쳐난다. 그러나 한국은 남 걱정할 때가 아니라 '피크 코리아 (Peak Korea)'를 주의해야 한다.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던 한국이 금년에 2%성장을 밑돌고 내년에도 1%대에 머물 전망이기 때문이다. 미중이 전쟁하면서 편가르기를 하는 와중에 한국은 주요 7개국(G7) 회담에 내리 네번 ..
2023-11-13 18:39:32
핵잠재력이 부상하는 배경
국제정치에서 '억지(抑止·deterrence)'란 적성세력이 군사적 도발과 같은 우리가 원치 않는 행동을 억눌러 못하게 하는 전략을 일컫는다. 억지는 능력과 의지의 함수라고 할 수 있다. 적성세력이 도발하려 할 때 이를 응징할 수 있는 압도적인 능력이 있어야 하고, 이러한 능력을 사용할 정치적 의지가 있어야 한다. 억지란 또한 인지의 문제이기도 하다. 적성세..
2023-11-08 18:30:01
피해자 비난하기, 이제 그만
지난주 나의 멘티가 카톡을 보냈다. 그녀는 현직 검사로 일하고 있다. "성추행 재판을 하나 진행하고 있는데, 가해자가 피해자의 전과를 이유로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아요. 그녀의 말을 어떻게 믿느냐며 전과를 자꾸 캐물어요"라며 안타까워했다. 가해자 측에서는 피해자의 도덕성을 이유로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 삼는 것이다. 피해자는 20년 전에 절도 전..
2023-11-06 18:27:23
네옴시티, 새로운 도약의 무대로
지난 10월 2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네옴 전시관에서 개최되었던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은 양국 간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네이버(NAVER)가 약 1억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된 것이다. 네이버는 내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서 메디나, 제다,..
2023-11-01 18:16:10
정치, 드라마만 있고 시스템이 없다
드라마 주인공들은 평범하지 않다. 독특하다. 예측하기 어렵다. 행동이 확확 바뀐다. 작위적이다. 심지어 엽기적일 때도 많다. 그래야 시청률이 올라간다. 시청자는 드라마 인물들의 별난 모습에 감동도 하고 분노도 한다. 드라마니까 그러려니 하며 인물들에 흠뻑 빠진다. 한국 정치라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여야 인물들도 평범하지 않다. 비정상적인 경우가 많다는 말..
2023-10-30 18:13:39
독서의 계절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이렇게 말하면 고리타분한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1993년부터 2년에 한 번씩 '국민독서실태조사'를 실시하는데, 가장 최근인 2021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독서량은 4.5권이었다. 조사 내용은 종이책과 전자책, 오디오북 등 독서의 범위를 확대하여 모두 포함한 결과로 종이책만 보면 2.7권이었다. 성인 독서량은 2013년(평균..
2023-10-25 18:33:43
'흘러내리는 태극기'를 보며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발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다시는 지구적 차원의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해온 인류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또 다른 중동전쟁으로 발전하는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금까지는 두 개의 전쟁 모두 확전보다는 제한된 전쟁으로..
2023-10-23 18:30:46
ESG 2.0시대와 스타트업 경영
초기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에 초점이 맞춰졌던 ESG가 최근 비즈니스와 재무제표에 투영되는 구조로 전환된 2.0 시대가 시작되었다. 기업들에 ESG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는데, 초기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에 초점이 맞춰졌던 ESG가 최근 비즈니스와 재무제표에 투영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으며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2023-10-18 18:09:34
예산투입보다 결과를 중시해야
공무원은 임기가 짧아 재임 중 집행한 사업의 성과가 나올 즈음엔 이미 그 자리를 떠난 경우가 많다. 자연히 예산획득에만 신경 쓰고 성과에는 무관심하게 된다. 그러면 재정은 낭비되고, 전시(展示) 이벤트에 몰두하니 행정력도 낭비된다. 그 해결책은 예산사업에 대한 성과관리인데, 그 시작은 적절한 성과지표이다. 목표가 잘못된 사업에선 좋은 결과가 나오기 어렵..
2023-10-16 18:33:51
좁은 회랑과 한국 경제의 성공방정식
애스모글루와 로빈슨의 '좁은 회랑'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 이은 두 사람의 또 다른 역작이다. 정치제도와 경제제도의 약탈성이나 포용성에 의해 국가의 쇠퇴나 번영이 결정된다고 보던 시각을 넘어서 '좁은 회랑'은 성공하는 국가와 사회 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이야기한다. 국가가 과도한 권력을 행사해 리바이어던이 되면 국민의 자유는 제한되고, 반대로 ..
2023-10-11 18:18:33
한국의 독자적 대중전략이 필요하다
지난 6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언론 인터뷰 파동은 지난해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한중 관계에 대한 불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었다. 그러나 현 정부의 중국과의 관계개선 움직임이 최근 들어 자주 감지된다. 윤 대통령과 리창 총리의 지난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만남,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덕수 총리의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만..
2023-10-09 18:45:46
중국에 대한 신중한 평가가 필요하다
미중의 전쟁이 격화되면서 서방의 중국에 대한 '피크 차이나(Peak China)' 얘기가 넘쳐난다.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통해 미국의 우위를 보여주려고 중국을 "시한폭탄"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곧 터질 위험한 나라에 국무장관부터 재무, 상무장관까지 줄줄이 보내 경제협력을 모색하는 모순된 모습..
2023-10-04 18:59:36
신냉전을 반기는 북한 대처법
"미국이 미일한(美日韓) 삼각군사동맹을 수립함으로써, 동북아에는 신냉전 구도가 들어서게 되었다." 지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 김성 유엔대사가 한 발언이다. 며칠 전 개최된 최고인민회의에서 북한은 급기야 핵무력 강화정책을 헌법에 명기했는데, 김정은은 연설에서 "신냉전 구도가 현실화되는 현 상황에서 핵무력을 불가역적 국법으로 고착시..
2023-10-02 18:53:22
전직 대통령의 훈수
며칠 전 다른 부처의 OB(올드보이의 약자)와 통화할 일이 있었다. 근황을 물었더니 후배들이 선배들을 짐짝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이 보여서 아예 차단하고 산다고 했다. "뜬금없이 전화해서 부탁하는 선배들이 부담스럽겠지요. 후배들 마음도 이해가 가요. 근처도 안 가고 있어요." 이와 반대의 경우도 있다. 최근 전직 회장이 현 회장이 주최하는 행사에 갑..
2023-09-25 18:19:37
국가는 왜 기술개발에 투자해야 하는가
디트로이트는 미국 자동차 산업 중심이자 상징으로 간주되어 왔다.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및 크라이슬러의 3대 자동차 회사가 자리 잡고 있다. 디트로이트를 모타운(Motown) 또는 모터시티(Motor City)라는 애칭으로 부르게 된 배경도 여기에 있다. 비록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재편과 경쟁기업의 등장으로 예전과 같은 명성을 유지하지..
2023-09-21 18:02:36
리처드슨의 비공식 소통망을 기리며
공식 창구에 더해 비공식 소통망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특히 복잡하고 복합적인 국가 간 관계나 권력 경쟁을 펼치는 정치진영 간 관계에서 비공식 소통망이 중요하다. 비공식 소통망의 대가인 빌 리처드슨이 9월 초 별세했다. 그는 미국과 적대적 관계에 있는 국가들에 대한 비공식 창구로서 억류 미국인 석방과 미군 유해 송환에 큰 업적을 남겼다. 그는 북한, 쿠바, ..
2023-09-19 18:31:43
강요된 감정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해 간추린 드라마를 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 무비스토어, 드라마로드, 드라마시티, 드라마봐야지 등등 드라마를 요약해 제공하는 콘텐츠도 넘쳐난다. 시시각각 변하는 짧은 영상에 익숙한 사람들은 집중력이 부족해 장시간 드라마의 원본을 다 보기 힘들어하고, 느긋하게 다음 편을 기다리는 것을 참지 못한다. 또 드라마를 제공하는 채널의 다양성..
2023-09-14 18:11:03
시니어 캠퍼스를 만들자
농어산촌 폐교에 이어 도심 폐교가 진행되고 있다. 도심 폐교는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사건이다. 서울시 교육청이 최근 학령인구를 처음으로 분석한 결과 현재 78만6880명이 1318개 학교에 다니는데 2035년에는42만1000명이 613개 학교에 다니게 된다. 900개 학교가 문을 닫는다. 인구 감소로 문을 닫을 대학까지 합치면 인프라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서울이 이 정도..
2023-09-12 18:35:58
투자혹한기는 극복할 수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투자 혹한기가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투자 혹한기가 왔다. 모두가 비관적으로 전망했던 2023년,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침체되었을 때 전 세계 정부는 유동성 활성화로 경기를 일으키려 했다. 하지만 유동성을 위해 발행한 화폐들로 인해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사람들의 보복소비가 더해지면서 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게다가 ..
2023-09-07 18:21:47
광역시가 권역의 중심축이 되어야
국토의 균형발전은 중요한 목표이다. 그러나 균형발전엔 네 단계가 있다. 중앙정부는 어느 단계까지 균형을 추구해야 할까. ①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발전은 네 가지 균형발전 중 가장 중요하다. 수도권 인구의 비중은 2000년에는 46.3%였으나 지금은 50.6%이고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다.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주택난, 자산불균형, 저출산 등으로 귀결된다...
2023-09-05 18:31:17
키신저는 中이 최대 적국 될 줄 몰랐나
미국의 국무장관을 지냈던 키신저 박사는 100세 생일을 보내면서도 왕성한 집필과 강연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필자는 키신저의 대중외교는 미국 외교사의 대단히 큰 실수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키신저 사후에 키신저의 중국과의 국교정상화는 국제정치학 분야의 중요한 연구대상으로 떠오를 것이다. 미국과 함께 G..
2023-08-31 18:20:33
똑같이 보여야 하는 합창단?
합창의 매력적인 요소 중에 하나는 여러 사람이 한목소리로 노래하는 듯한 음성의 아름다움이며, 이것은 언제나 우리의 시선을 끈다. 이 아름다운 합창을 만드는 작업을 합창 용어로는 블렌딩(Blending)이라고 하는데, 그 원래의 뜻은 야채나 과일들을 블렌더(Blender)에 넣어서 갈아 섞는다는 뜻이다. 물론 사람 소리를 갈아서 섞을 수는 없지만, 서로 다른 목소리들을..
2023-08-30 18:26:03
對中 행보를 시작할 시점이다
이제 흥분을 가라앉히고 8월 18일 미국 데이비드 캠프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을 돌아보자. '공동의 이익·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적 도전, 도발 위협에 대해 신속하게 협의한다'는 공약은 법적 구속력은 없을지라도 정치적 약속이자 전략적 행보였다. 3국의 정상회담·고위급 협의체 정례화 합의는 각국의 국내정치 변동에도 현 합의 틀을 유지하기 ..
2023-08-29 18:24:23
가르친다는 것
8월 헝가리국립무용대학교에서 주관하는 여름특강에 초청되어 2주간 세계 각국의 무용 전공학생들을 가르치는 경험을 했다. 그동안 해외에서 공연한 적은 많았지만 외국 학생들을 가르치는 건 처음이었는데 시대가 변하여 세계 각국의 학생들과 발레라는 이름으로 자유롭게 만나고 다양한 정보도 쉽게 접하게 되어 해외에 있는 발레학교에서 유학, 특강, 워크숍을 쉽게 ..
2023-08-22 18:05:15
인사는 떠날 때가 더 중요하다
작별은 아름다움을 품고 가는 것이다. 인사(greeting)든 인사(personnel affairs)든 만날 때보다 떠날 때, 임명보다 면직의 인사가 더 중요하다. 처음의 미흡은 보정될 수 있으나 끝의 이미지는 그대로 남는다. 근래 한 고위직은 본인 면직을 전날 늦은 밤에 제3자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한다. 예전에도 어떤 정무직은 보고서 결재 중에 텔레비전을 보고 면직을 알았다고..
2023-08-15 18:02:17
美 고립주의와 워싱턴 선언의 미래
2024년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점치는 기사를 보면 미국의 국가 분위기가 '고립주의'로 완연히 회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저먼마셜펀드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절반 정도의 미국인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제주의' 외교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제한된 국가의 역량을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국외문제 해결이 아니라 ..
2023-08-09 17:50:31
양평고속도로 주민투표 합시다
지난달 양평 맘카페에 앞으로 양평고속도로에 관한 글을 올리지 말라는 공지문이 떴다. 글을 올리면 운영진이 삭제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회원 수 6만명이 넘는 대표적인 주민 소통 플랫폼에서 지역 숙원사업인 양평고속도로가 금기어가 된 것은 아이러니하다. 그 카페는 '정치색 없음'을 내세우고 있었다. 그런데 고속도로 논쟁이 시작되면서 정치 카페처럼 되어버..
2023-08-08 17:57:08
일본이 강대국이 된 이유
강대국이 되려면 일본을 파헤쳐 보면 몇 가지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첫째는 정치의 안정이다. 정치학 교과서에 새로운 정당 시스템이 나왔는데 고유의 정치학 용어로 자리잡은 '일점반 정당'이란 말이다. 민주국가 일본의 집권당인 자민당처럼 70년 가까이 일당지배하는 나라가 세계에서 어디 있겠는가? 그것도 민주주의 국가인데. 일점반 정당은 여타의 소수정당 국회..
2023-08-02 18:21:03
아파트 백년대계
국내 최고령 아파트로 근대문화유산인 서울 충정아파트(1937년 준공)의 재건축이 임박했다. 아파트는 정치적이다. 근대 아파트의 시작은 1853년부터 1870년까지 있었던 파리 대개조 사업이다. 중세시대의 좁고 구부러진 길은 프랑스혁명 당시 시민이 바리케이드전을 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었다. 파리 시장에 취임한 조르주외젠 오스만 남작은 도로와 상하수도..
2023-07-26 18:04:00
여론과 정의의 타락
우리 국민은 극단적 진영 정치에 곤죽이 되어 있다. 한국 정치의 좌와 우, 진보와 보수는 민주공화국을 견인하는 두 날개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몸통이 썩었다. '이데올로기를 현실로 착각한 문제인(問題人)'이 이끈 시기를 거치면서 공화국의 심장과 허파가 심하게 손상됐다. 그래서 국가는 질식 직전에 이르렀다. 매일매일 가짜뉴스와 덮어씌우기, 음모와 선동의 요란..
2023-07-25 18:04:15
독일과 일본의 미래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과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놀라운 일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되면서 전범국가로 지목된 독일과 일본은 패전국가로서 오로지 경제발전에만 몰두한다는 신념을 세계만방에 표방하면서 평화주의를 지향했는데, 국제관계의 역학구도가 바뀌면서 군사대국이 되는 것을 미국이 용인하기에 이른 것이다.독일의 올라프 숄츠..
2023-07-18 18:20:12
소통과 박수
오래전 미국 대학 학생들을 데리고 아시아 연주 여행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 당시 환호하며 적극적으로 함께해준 관객들이 아직도 기억된다. 작은 규모의 앙상블이라 내심 전달이 잘 되지 않을까봐 조바심 중이었는데, 조금 템포가 빠른 흑인 영가를 연주하는 중에 관객들이 리듬에 맞춰서 박수를 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순간 당황했고 박수 소리에 합창..
2023-07-11 18:06:53
한국 외교의 몰빵 베팅
"브루투스, 너마저도?"는 로마 황제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암살당할 때 친구 마르쿠스 유니우스 브루투스를 보고 외쳤다는 유명한 문구로 믿는 이에게 배신당할 때 흔히 쓰인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푸틴의 요리사' 별명을 가진 와그너 용병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에게 거의 요리를 당할 뻔했다. 프리고진의 24시간..
2023-07-05 18:52:17
마음을 담는다는 것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지지 않은 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칼럼을 쓰기 위해 익숙한 주제가 아닌 글을 읽고 트렌드나 사회 전반의 일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지식의 다양성을 가져다준다는 점에서 좋은 영향을 주는 건 사실이지만 평생 춤만 추며 살아온 나에게 글쓰기는 도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챗GPT라는 엄청난 세상을 경험했고 장난 반,..
2023-06-28 18:17:24
특별한 인사는 부작용이 더 많다
인사는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키우는 일이다. 그러므로 인사의 근본설계는 백년대계(百年大計)여야 한다. 관자(管子) 권수편(權修篇)에 나오는 '삼수(三樹)'는 곡식 키우는 수곡(樹穀), 나무 키우는 수목(樹木) 그리고 사람 키우는 수인(樹人)이다. 수곡은 한 번 심어 하나를 거두는 것(一穫)이고 수목은 한 번 심어 열을 거두는 것(十穫)이며 수인은 한 번 심어 백을 ..
2023-06-27 18:14:24
대안 없다는 미국과 한국의 야당
도널드 트럼프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정확한 여론조사로 정평이 난 퀴니피액대의 지난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대선이 당장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44%가 트럼프를, 48%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불과 4%p. 하버드대 미국정치학센터와 해리스폴이 6월 1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놀랍..
2023-06-20 18:21:59
토론토에서 온 편지
지난달의 일이다. 국제기업지배구조 네트워크(International Corporate Governance Network·ICGN)에서 이메일이 왔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가 지배구조부문 대상(Corporate Governance Excellence Award) 최종 후보에 올랐으니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하는 시상식에 참석하라는 내용이었다. ICGN은 매년 기업지배구조개선에 기여한 개인 또는 기관을 선정..
2023-06-13 18:06:51
숙년, 가장 행복한 시기
과거에는 사람이 세 토막의 인생을 살았다. 태어나서 10대 중반까지의 소년기, 이른 나이에 결혼하여 상대적으로 긴 중년기 그리고 40~50대의 짧은 노년기. 이렇게 소년기-중년기-노년기의 사이클이 인류사에서 거의 일반적이었다. 산업혁명과 고등학교, 대학교의 보급은 결혼연령을 늦추었다. 생산력의 발달은 아동 노동을 제한하고 아이들이 교육의 기회를 갖도록 제..
2023-06-07 18:18:28
기꺼이 전기절약에 동참하게 하려면
이른 무더위에 선풍기며 에어컨 등 냉방기를 사용하려고 청소하다 전기요금이 올랐다는 뉴스가 떠올랐다. 2023년 1·4분기 요금과 비교해 약 5.3% 인상되었다고 하는데, 실제 어느 정도인지는 체감되지 않는다. 하지만 올여름이 평년보다 더울 확률이 50%라는 기상청의 발표에 난방비 폭탄을 맞았던 지난겨울처럼 냉방비 폭탄을 맞는 건 아닌가 덜컥 걱정이 앞섰..
2023-06-06 18:04:37
헌법기관의 헌법농단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일 년이 지났다. 밖으로는 숨 가쁜 신냉전 국제질서 전개에 전략적으로 대응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안으로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디스토피아의 세상"을 만든 문재인 정권의 작폐(作弊) 청산이 더디다. 개혁이 혁명보다 힘들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윤석열 정부는 다수 야당의 방탄국회와 입법독재, 사..
2023-05-31 18:30:39
대한민국은 G8 국가가 되어야 한다
G7이라는 말은 'Group of 7'이라는 말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의 정상과 유럽연합(EU) 이사회의 상임의장, EU 위원장의 9인이 매년 개최하는 회의다. 제1회 회의는 1975년에 프랑스의 발레리 지스카르데스탱 대통령이 제창해 프랑스에서 개최됐다. 1973년 일어난 제1차 오일쇼크 후의 혼란한 세계 경제질서에 서방 선진국들이 협력해 대응..
2023-05-29 19:06:09
글로벌 우산 속의 한국
요즘 흔히 듣는 단어 중에 '글로벌(Global)'이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외국인들이 텔레비전 쇼에서 유창한 한국어로 우리를 무색하게 하고, 한국 음식을 우리보다 더 즐기는 외국인들을 보면 아연실색한다. 물론 쉬운 걸로 따지면 한국말처럼 쉽고 과학적인 언어는 없을 거고, 우리 음식처럼 맛있는 음식은 세계 어디 가도 없다고 자부한다. 오랜 이민생활 후 최근 ..
2023-05-23 18:23:50
윤석열 정부의 對中정책은 무엇인가
윤석열 대통령이 5월 2일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문재인 전 정부가 친중(親中) 행보를 했지만, 돌아온 것이 무엇인가"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시 '혼밥' 논란은 중국으로부터 존중도, 성과도 내지 못했다는 비판으로 이해된다. 이어 윤 대통령의 방미를 부정적으로 보도한 중국 언론과 주중 한국대사관 간 심한 설전..
2023-05-16 18:39:38
움직임의 설득력
발레를 처음 본 사람들한테 '대사가 없어도 이해가 되네요'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우리가 많이 아는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 '지젤'. 모두 이야기가 있는 작품들이지만 대사가 없다. 모든 것을 몸동작, 음악, 무대 세트, 조명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심지어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도 발레작품으로 만들어냈다. 클래식 발레에는 사랑, 죽음, 아..
2023-05-10 18:29:05
인사는 누가 어떻게 하는가
인사는 누가 하는가. 원조 경제학자 알프레드 마셜은 경제에 있어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강조했다. 경제가 경세제민이라면 그 기반은 인사로 연결된다. 인사는 기술이 아니다. 정형이 없고, 신속이 중요한 영역이 아니다. 즉흥적으로 하거나 감행하는 일도 아니다. 인사는 철학이다. 포용으로 하는 것이고, 밤새 숙고하는 작업이다. 이는 가슴이 따뜻할 때 ..
2023-05-09 18:22:44
한일관계가 나아갈 길
대한민국은 해방 이후 일본과 매우 복잡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것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한국 정부는 지난 3월 6일 1965년의 한일 기본조약으로 인해 이익을 얻은 한국 기업들이 일제강점기에 강제동원된 피해자 15명에게 국내 재단을 통해 배상금을 제공해주는 '제3자 변제방안'을 발표했다. 그 결과 강제징용 피해자들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으로부터 ..
2023-05-03 18:18:01
미·중 신냉전과 한국의 선택
본격적인 전략경쟁에 돌입한 미·중 관계는 신(新)냉전으로 규정할 수 있을 정도로 미국과 옛 소련 사이의 냉전과 상당한 유사성이 발견된다. 강대국은 세력권 확장을 도모하는 경향이 있는데, 미·소 냉전과 마찬가지로 현재 미·중 경쟁 역시 세력권 확장을 위한 지정학적(geo-political) 경쟁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구(舊)냉전 당시 세력권 확장..
2023-04-26 18:24:17
개 식용금지에는 여야가 없다
2021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이제는 개 식용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화두를 던졌다. 평소 개 식용금지를 찬성해온 필자는 대통령의 언급이 반가웠다. 향후 정부의 조치가 기대되었다. 그런데 걸리는 부분은 '신중하게'라는 수식어였다. 아니나 다를까. 너무 신중하였는지 2년이 흐른 지금, 결론이 난 것은 아무것도 없..
2023-04-25 18:21:44
미래에서 현재를 바라보며
인구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구절벽이란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현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2016년에 생산가능인구가 370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근거로 2022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8명인 것을 들 수 있다. 가임기간의 여성이 아이를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2023-04-13 18:20:03
사람에게 투자하기
정치인들이 학급당 학생 수를 선진국 수준인 20명 이하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하던 때가 있었다. 이 공약은 정부와 정치인들의 노력 덕택이 아니라 인구정책 실패로 완전 실현을 앞두고 있다. 1995년 대학설립준칙주의가 도입된 이후 2013년 폐지될 때까지 108개 대학이 설립되었다. 공급자 부족으로 문을 닫기 시작한 대학들은 20년 후에는 현재 372개 중에 200개 이상..
2023-04-11 18:20:56
한미동맹의 새로운 도약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70주년의 해에 윤석열 대통령이 곧 미국을 국빈방문한다. 윤 대통령 방미를 계기로 한미동맹의 의미가 깊이 성찰될 필요가 있다. 한미동맹에 대한 의견은 군사 차원의 편의동맹, 혹은 후견자-고객(patron-client)의 비대칭 동맹, 나아가 종주-예속 관계로까지 보는 관점도 있다. 한미동맹은 이러한 개념적, 정파적, 이데올로기적 관점을 넘어 ..
2023-04-05 18:31:46
일본의 새로운 국가안보전략 선언
2023년 12월 16일은 훗날 일본의 역사가 크게 바뀐 날로 기록될 것이다. 국가안전보장전략, 국가방위전략, 방위력정비계획의 세 가지 문서가 각의 의결로 결정되었다. 이 결정으로 일본의 자위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군사대국 일본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패전국가가 된 일본이 자위대란 이름으로 조용하게 지내면서 그나마 동북아의 힘의 균형이 이..
2023-03-29 18:26:27
어르신 합창단
일상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요즘 합창 모임들이 살아나고 있어서 감사하다. 2019년 코로나로 '이제 합창은 끝났구나!'라는 탄식 아닌 탄식으로 움츠리고 있었건만 이제 봄이 오듯 많은 합창단들이 기지개를 켠다. 합창을 못 하게 된다고 생각할 때 아쉬움이 더 컸지만 우리가 합창을 위해서 얻어지는 것이 무엇인지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합창을 안 한다고 해서 ..
2023-03-28 18:09:29
윤 대통령의'사나이 외교'가 놓친것
한국의 모든 정부는 집권 직후부터 많은 국내외 도전에 직면하지만 이번 윤석열 정부처럼 집권 초부터 '외교'로 인해 이토록 많은 논란을 야기한 적은 없었던 듯하다. 지난주 일본 방문에서 보여준 윤 대통령의 '통 크고 화끈한' 사나이 외교는 한국적 정서일 수는 있으나 명분, 콘텐츠, 디테일에서 모두 문제점을 드러냈다. 출국 전 여러 시뮬레이션을 돌렸을 것이라 ..
2023-03-21 18:03:12
향기로운 꽃
신학기를 맞아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를 벗고 12명의 발레과 신입생들을 만났다. 신입생들은 각각 다른 기대감과 눈빛으로 나를 만났고, 입시 이후 긴장감이 풀린 탓인지 살이 붙은 친구들은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는 것처럼 보였다. 발레는 참 잔인한 예술이다. 발레는 르네상스 시대에 이탈리아에서 탄생해 프랑스 궁정으로 전해졌고, 루이 14세의 발레에 대..
2023-03-14 18:06:04
인사검증의 기준과 책임
인사의 기본적 두 절차는 추천과 검증이다. 전자는 전문성 등 긍정적인 면에, 후자는 위법성 등 부정적인 면에 중점을 둔다. 그리고 인사의 본령은 잘된 인사도 좋지만 그보다 잘못된 인사를 안 하는 것이다. 장자(莊子)에 이어 유안세(劉安世)가 지적한, 무리를 해치는 말(害群之馬)과 같은 문제인력이 임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검증이며 인사의 핵심이다. ..
2023-03-07 18:31:35
美 언제까지 우크라 지원할 수 있을까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 수렁에 빠지고 있다. 전쟁이 소모전 양상을 띠게 되자 어느 쪽이 더 오래 버틸 수 있느냐가 전쟁의 향배를 결정 지을 가장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선전하는 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하에 똘똘 뭉쳐 항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 덕분이다. 아울러 나토 동..
2023-03-01 18:05:38
ESG 피로감을 극복하는 법
2022년 경영계의 화두는 단연 환경·사회·지배구조(ESG)였다. 그 열풍은 국제 금융시장에서부터 불어 왔다. 처음에는 투자 관점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경영 패러다임으로 통용되고 있을 정도로 개념이 확대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다수 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글로벌 흐름을 따라가기도 벅차다. 그런데 시작도 하기 전에 ESG에 대한 피로감 ..
2023-02-28 18:06:21
쑥도 참깨 사이에서는 곧게 자란다
서울행정법원이 2023년 2월 20일 학교폭력 사건 전담 재판부를 신설했다.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가진 판사들로 구성된 전담 재판부 신설은 학교폭력 사건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어서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학교폭력 사건이 증가하고 있고, 현실에서 학교폭력이 잘 해결되지 않는다는 ..
2023-02-23 20:25:38
해피7
지난 세월, 인적자원 하나만으로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까지 올라왔다.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앞으로 백년은 무엇으로 더 부유하고 강한 나라가 될 수 있을까. 오일머니로 일어선 중동 국가들은 '석유 이후'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두바이와 아부다비가 미래도시를 만들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네옴프로젝트로 다음 백년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도 석유문명 ..
2023-02-22 18:23:06
부활과 감응의 기적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새해 벽두 미국의 '뉴스앤드월드리포트'지가 한국의 종합국력을 일본과 프랑스를 상회한 세계 6위로 평가했다. 세계는 대한민국을 세계 최상급 국가로 꼽았다. 그러나 정작 국내정치는 나라가 금방이라도 두 동강 나고 해체될 것 같은 아비규환이다. 통상 1945년 이후의 현대사를 건국, 산업화, 민주화의 단계적 이행으로 규정한다. 이 과정은..
2023-02-14 18:14:57
한국과 스웨덴의 직업관
역사는 현재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조선시대의 사·농·공·상이라는 신분제도가 아직 한국 사회에 남아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시간이 걸리고 힘들더라도 더 좋은 사회를 만들려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통념을 재평가할 줄 알아야 한다. 이같이 잘 알려진 사실 외에 스웨덴 사회의 몇 가지 특징이 필자의 한국 사람의 직업관에 대한 의견..
2023-02-08 18:07:07
미국과 일본의 동맹강화가 주는 함의
영국 총리를 지냈던 이든씨는 "특정한 지정학적 여건하에서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지만 반복되는 역사의 패턴은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한국이 북한과 휴전선을 맞대고 있고, 왼편으로는 14억 인구를 가진 패권국가가 자리하고 있으며, 북쪽에는 러시아가, 남쪽에는 36년 동안 한국을 식민지배했던 일본이 있다. 특정한 지정학적 구조에서 한국은 피침..
2023-02-07 18:3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