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의 침묵과 투표 포기는 국민을 속이고,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며 나와 가족의 삶을 망치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지방선거 투표 참여를 거듭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31일 오전 엑스(X·구 트위터)에 '정치 무관심의 대가는 최악의 저질들에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격언을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투표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라며 "선출된 그들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충직한 머슴이 될지, 세상을 파괴하고,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악성 지배자가 될지는 주권자의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말이 불편한 정치인이나 정치 집단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주권자가 투표로서 극복해야 할 구태 기득권자들"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위원장은 전날(30일) "투표 포기는 중립이 아니라 내 삶과 공동체를 해치는 그들을 편드는 것"이라는 대통령의 투표 참여 독려 메시지에 대해 "투표 독려까지 갈라치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과 민주당이야말로 '내 삶과 공동체를 해치는 그들' 아닌가"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투표에 적극 참여해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사실을, 권력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주권자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달라"고 적었다. 이어 "국민이 맡긴 권력을 오로지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만을 위해 사용할 충직하고 유능한 이들을 찾아 그들에게 기회를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29일 사전투표를 마친 이 대통령은 연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고 있다. 전날 오전에는 "투표 포기는 중립이 아니라 내 삶과 공동체를 해치는 그들을 편드는 것"이라며 "투표는 민주주의의 생명줄이다.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나와 가족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일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로의 진입을 예고했다. 신현송 총재이 직접 강도 높은 금리 인상 시그널을 보내면서 시장에서는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 따르면 기준금리는 이달까지 8회 연속 연 2.50%로 동결된 상태다. 금융권은 커지는 물가 경고음에 당초 오는 8월 기준금리가 오를 수 있다고 봤지만, 이달 금통위의 매파적 태도에 예상 금리 인상 시점을 7월로 앞당기는 분위기다.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인상 시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통화정책방향문(통방문)에 담았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 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며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금통위원 2명이 당장 이달 인상 소수 의견을 낸 데다 6개월 후 조건부 금리 전망에도 최소 한 번의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금통위의 견해가 나타났다. 이에 더해 신 총재가 금통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쏟아낸 매파적인 발언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 사실화했다는 게 금융권의 평가다. 신 총재는 "정책을 수행할 때 가장 힘든 것은 목적이 서로 상충돼 어디로 갈지 모르는 딜레마가 있는데 이번에는 예외로 물가를 보나, 성장을 보나, 환율을 보나, 부동산을 보다 갈 길이 비교적 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앞으로 인상함으로써 이런 여러 가지 요소를 일관성 있게 관리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에 관한 이견은 없었다며 적절한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신 총재는 "앞으로 갈 길이 무엇이냐에는 다 뜻을 같이 했다"며 "다만 언제, 얼마나 빨리, 어디까지에 대해서는 전술적인 차이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금융권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 금통위가 열리는 7월과 10월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김진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3분기 내 시작되면 연내 금리 인상폭은 2회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30일(현지 시간) 한국의 국방비 인상에 대해 "한국 정부의 실용주의와 리더십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미국이 부유한 국가들의 방위를 보조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책임 분담이 어떤 모습인지 보고 싶다면 대한민국을 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맹국들이 자국의 국방비를 증액하고, 안보 책임과 방위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한국은 전쟁을 학문적 개념처럼 생각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자체 방위에 지속해서 투자해 왔다"며 "그들은 최전선에 살고 있으며, 강력한 전투력을 구축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국방비를 3.5%로 인상하고 재래식 방위에 대해 더 큰 책임을 지기로 한 결정은 위협 환경에 대한 냉철한 이해를 그대로 반영한다"며 "실용주의와 리더십에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인재의 정의가 달라질 것이다. AI를 부릴 수 있는 개인 간 능력차는 사라질 것이고, 사회를 재설계 관점에서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제너럴리스트가 유리해질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28일 방송된 KBS1TV '다큐 인사이트 인재전쟁2: 최태원의 대답'편의 강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최 회장은 '리즈닝(추론) AI 시대'에서 '에이젠틱 AI 시대'로, 다시 인간 수준의 'AGI 시대'라는 3단계 AI 전개 방향을 설명하며, 이에 대응한 개인의 생존법과 국가 차원의 인재 전략을 깊이있게 풀어냈다. 최 회장의 인재상에 대한 고민은 AI 시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될 것이며, 기업 간, 국가 간 대격변을 야기할 것이란 판단에 기반한다. 방송 후, 유튜브 등 관련 영상에는 "대기업 회장이라 그런지 (강연의 질이) 확실히 다르다" "지금 시대에 이렇게 자기 생각을 얘기하는 대기업 회장은 거의 없을 것이다" "후속 3편이 기대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개인의 생존법...스페셜리스트보다 '제너럴리스트'최 회장은 "현재 우리는 인간이 질문하면 답을 내놓는 '리즈닝(추론) AI' 시대를 지나고 있으며, 앞으로는 스스로 판단하고 시키면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기에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능력 차이가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수 있다"며 "개인뿐 아니라 기업과 국가 역시 AI를 얼마나 빨리,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에이젠틱 AI 시대의 이른바 '능력의 양극화 단계'를 넘어서면, 그 다음 단계로 인간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 시대'가 오게 될 것이고, 이때부터는 개인 간 지식과 생산에 대한 능력 격차가 오히려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령 "현재는 어떤 두 사람의 능력치가 각각 10과 100으로 10배 차이가 나지만, AGI 시대에는 인간 모두에게 1000 수준의
서울 은평구에 사는 박정호 씨(68·가명)는 매달 184만원의 국민연금을 받는다. 퇴직 후 재취업 기간까지 합쳐 가입 기간이 30년에 가깝다. 아내 김정현 씨(66·가명)의 수령액은 월 43만원이다. 김 씨는 "남편은 회사 다니며 계속 냈지만 나는 아이 키우며 일을 쉰 기간이 길었다. 같이 늙었는데 통장은 완전히 다르다." 한 집에서 가계를 같이 일궜지만 노후에 받는 연금은 다르다. 그것도 4배 넘게. 부부 93만쌍이 함께 받는다… 평균은 120만원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20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함께 받는 부부가 93만853쌍(186만명)에 달한다. 2020년 42만8000쌍에서 2022년 62만5000쌍, 2024년 78만3000쌍으로 꾸준히 늘었고 이달 처음으로 93만쌍을 돌파했다. 6년 만에 2배 넘게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 중 부부 수급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020년 19.4%에서 28.5%로 높아졌다. 열 명 중 셋이 부부다. 부부 합산 평균 연금액은 이달 기준 월 120만원이다. 2020년 81만원에서 1.5배 올랐다. 그러나 부부 합산 평균 연금액은 차이가 많이 난다. 구간별로 보면 합산 100만원 미만 수급 부부가 42만2000쌍으로 가장 많다. 100만~200만원이 40만7000쌍, 200만~300만원이 9만5000쌍, 300만원 이상은 6636쌍이다. 절반에 가까운 부부가 함께 받는 돈이 100만원이 안 된다. 개인 기준 최소 노후 생활비가 월 139만2000원(국민연금연구원 2024년 조사)인데, 두 사람의 합산액이 그것도 안 된다는 얘기다. 합산 554만원 부부가 있다…비결은 하나였다 반대편에는 합산 월 554만원을 받는 부부가 있다. 비결이 있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두 사람의 합산 가입 기간은 677개월. 남편은 333개월 가입해 265만원, 아내는 344개월 가입해 289만원을 받는다. 또 이들은 연기 수급을 5년 신청해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5월 들어 나란히 늘어났다.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도 한 달 새 14조 원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28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70조 2728억 원으로 4월 말(767조 2960억 원) 대비 2조 9768억 원 늘었다. 지난해 8월(+3조 9251억 원)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주담대 잔액은 612조 2693억 원으로 지난달 말(612조 2443억 원)과 비교해 250억 원 소폭 증가에 그쳤다.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06조 9909억 원으로 4월 말(104조 3413억 원) 대비 2조 6496억 원 늘어나며 전체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집단대출 잔액은 146조 4680억 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2702억 원 늘어났다. 기업 대출은 꾸준히 늘어나는 모양새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 기조에 발맞춰, 기업 여신 위주의 자산 성장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다. 5대 은행의 28일 기준 대·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868조 8692억 원으로 4월 말(866조 646억 원) 대비 2조 8046억 원 늘었다. 올해 들어 기업 대출은 꾸준히 월 5조~6조 원대 증가세를 이어왔으며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신 부문에서는 정기예금 잔액이 943조 3355억 원으로 4월 말(937조 1834억 원)보다 6조 1521억 원 늘었으며, 정기적금은 46조 6797억 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1124억 원 증가했다. 은행권이 시장금리 상승과 함께 증시 활황으로 은행 예금이 주식 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흐름에 예·적금 잔액을 지키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서며 잔액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눈에 띄는 것은 '투자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MMDA 포함) 잔액이 710조 8994억 원으로 4월 말 696조 5524억 원 대비 14조 3470억 원 급증했다는 점이다. 요구불예금 잔액이 700조 원을 넘어선
서소문고가 사고 복구가 모두 완료돼 31일부터 열차 운행이 정상화된다. 30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첫 차부터 그동안 통제됐던 서울~신촌 간 선로가 운행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행신~서울·용산 간 KTX 운행이 다시 시작됐으며, 그간 청량리역까지만 단축 운행했던 강릉·중앙선 KTX-이음도 서울역까지 정상 진입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 26일 사고 발생 직후 김태승 사장 주재로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즉시 가동했다. '안전 최우선' 기조 아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복구 작업을 펼쳤다. 특히 고가 잔해물 철거에 많은 시간이 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레일은 철거와 동시에 시설물 복구에 돌입할 수 있도록 현장 인근 전차선 조정과 선로 점검을 선제적으로 시행했다. 이와 병행, 이동식 크레인, 굴삭기, 전철 모터카 등 복구장비 14대와 인력 115명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예정보다 앞당겨 끝냈다. 이에 따라 개통 전 시운전 등 종합 안전 점검에 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게 코레일 측의 설명이다. 복구 기간 동안 코레일은 열차 운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왔다. KTX는 모든 역에 임시 정차하며 운행 간격을 유지, 중간역 이용객의 불편을 줄였다. 일반열차는 천안·수원역까지 최대한 운행하고 대전역을 중심으로 반복 운행해 효율성을 높였다. 또 전국 차량기지(대전·부산·광주 등)를 활용한 분산 정비로 운행 중지 열차를 최소화했다. KTX고양차량기지의 기술지원 인력 500여 명(일 평균 130여 명)을 상주 정비 인력이 없는 광명주박기지로 긴급 파견해 제동장치오 출입문, 객실 설비 등 비상 유지보수 작업을 수행했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신속하고 안전한 복구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준 유관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불가피한 열차 감축 운행에도 불구하고 믿고 기다려주신 국민께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사고 발생 후 시간이 경과함 따라 점검 주기가 임박한 열차들이 점점 늘어나자, 그동안 임시 정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일각에서 불거진 코스피 버블론에 대해 "혁신의 노력을 하지 않을 때 그런 우려가 나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구 부총리는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출연 영상에서 최근 코스피 급등에 따른 버블 논란에 대해 "버블이라는 것은 이런 혁신의 노력을 하지 않을 때, 하나를 가지고 돈을 그냥 써버릴 때, 꿈을 키우지 않을 때 나오는 우려"라며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구조개혁과 잠재성장률 반등을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가 8000선을 넘으며 연일 고공행진하자 일각에서 제기된 단기 과열 우려에 반박한 것이다. 코스피는 지난해 75.63% 오른 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101.13% 급등했다. '주가에 부응할 만한 구조 개혁을 하면 주가가 하방 경직성을 띨 것'이라는 지적에는 "정부가 초혁신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인공지능(AI)·그린 대전환에 인력 양성, 청년 창업 등을 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며 "이런 콘텐츠적 노력이 가해진다면 시장에서 우리 주식 시장을 판단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상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 부총리는 "명목성장률이 10%가 된다는 전망도 있는데, 2002년도에 11%였고 2010년도에 9.9%였다"고 짚었다. 다만 중동 변수와 반도체 사이클의 지속성 등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세수 전망에 대해서는 "반도체 호황으로 초과세수가 더 생길 것은 명약관화"라며 "제2, 제3의 메모리 반도체에 준하는 아이템을 개발해 과감하게 투자한 뒤 선순환 구조를 만들면 초과세수가 더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 양극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구조적인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역량 강화에도 과감하게 돈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지난 27일 2026년 임금협약에 최종 서명하며 약 반년간 이어진 교섭을 마무리했다. '영업이익 15% 성과급' 요구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격화하며 총파업 우려가 커졌지만 정부의 막판 중재로 협상이 타결됐다. 삼성전자 노사 교섭 과정에서 '영업이익의 N% 성과급' 요구가 다른 기업으로 확산하는 등 적잖은 파장을 낳았다. 경영 판단에 속하는 이익 배분을 두고 노조는 물론 주주, 협력업체 근로자들까지 '자기 몫'을 요구하는 상황이 됐다. ◆조합원 95.5% 투표 참여…찬성률 73.7%로 가결 30일 삼성전자 노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더 유니버스(The UniverSE)'에서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이 열렸다.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조합원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의 95.5%가 참여했고, 찬성률 73.7%로 임금협약이 최종 가결됐다. 조인식에는 회사 측에서 여명구 디바이스솔루션(DS) 피플팀장(부사장)과 김형로 부사장이 참석했다. 노조 측에서는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최승호 위원장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김재원 정책기획국장 등이 자리했다. 여명구 부사장은 "끝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진정성 있게 교섭에 임해준 노조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임금협약 타결을 시작으로 노사가 한마음이 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승호 위원장은 "이번 임금교섭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노사가 장기간 대화와 논의를 이어간 끝에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약에 최종 서명한 것은 지난해 12월 본교섭에 돌입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삼성전자 내 5개 복수노조 가운데 3개 노조는 공동교섭단을 꾸려 회사 측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되자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밟았다. 중노위에서도 협상이 결렬되면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고, 공동교섭단은 공동투쟁본부로 전환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총파업을 결의
美 "호르무즈 해협서 이란과 합의도 금지…통행료 지불 무관" 미 재무부 "미국인, 통행료 지불 여부와 상관없이 이란 정부 서비스 이용 금지" 0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한 선박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Vessels anchored at the Strait of Hormuz, as seen from Musandam, Oman, May 30, 2026. REUTERS/Stringer PRU20260530206801009_P4.jpg Y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미국 정부가 통행료 지불 여부와 상관없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목적으로 이란과 합의하는 행위 일체를 금지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업데이트된 성명에서 "미국인은 통행료 지불 여부와 상관없이 이란 정부가 제공하는 안전 통항 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를 이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이란 정부에 통행료를 지불하는 행위는 물론, 이란 정부와 소통을 거쳐 안전 보장을 받는 행위 자체를 금지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을 전혀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후 에너지 해상 운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이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이라는 기관을 신설했고, 통항 승인 과정에서 선박당 최고 200만달러에 달하는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방국이나 관계가 양호한 나라의 선박의 경우 '협의'를 거쳐 선별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승인하기도 한다. 실제로 이란 전쟁 개전 당시 페르시아만 내부에 갇혀 있던 비(非)이란 국적 대형 유조선 중 약 4분의 1이 이란과의 소통을 거쳐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는 데 성공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는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과 이 기관에 협력하는 모든 개인 또는 단체를 '특별지정국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이 한국을 중국을 겨냥한 '단검'에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해당 발언에 대한 사실상의 유감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외교부와 국방부 등 외교·안보 라인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22일 미 육군 전쟁대학 팟캐스트에 출연해 "중국 동부 해안에서 바라볼 때 한국은 아시아 중심에 있는 '비수(단검)'와 같고, 일본은 방패와 같다"고 언급했다. 이는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대중국 견제의 관점에서만 평가한 것으로, 주권 국가인 한국의 입장을 도구화했다는 비판을 샀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의 전략적 위상을 임의로 규정해 국민 주권을 침해하고 외교적 긴장을 조성했다"며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외교 전략은 오직 주권자인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측도 예민하게 반응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한국 언론을 통해 "해당 발언은 분명히 선을 넘었다"며 한국이 주한미군의 전진기지로 묘사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작년 5월에도 한국을 일본과 중국 사이에 있는 '고정된 항공모함'에 비유하는 등 한국의 지리적 위치를 군사 전략적 도구로 묘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논란이 된 후 브런슨 사령관은 "우리가 처한 작전 환경을 설명하려던 맥락이었다"며 해명에 나섰다. 인도 매체 NDTV 등 외신 등에 따르면 그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세션에서 해당 발언이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 입장인지, 펜타곤의 승인을 받은 것인지'를 묻는 중국 측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가동 등 국회와의 소통도 강화했다. 인사에서는 보수 진영 인물도 발탁해 기용했다. 국민 통합 취지를 살리면서 능력 중심의 실용주의적 인사를 한 것이다. 다만 '입법 충돌' 등 여야 대치 전선이 격해지는 상황에서 향후 실제 협치의 성과물을 만들기까지는 난관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회 먼저 찾고 여야정 협의체 가동…의원단 오·만찬 17차례 달해 이 대통령은 지난 1년간 17번에 걸쳐 의원단 오·만찬을 가졌다. 한 달에 한번 이상 의원들과 대면한 셈이다. 취임선서 후 첫 일정으로 국회를 찾아 국회의장·여야 지도부와 오찬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청와대와 관저 등으로 의원단을 수시로 초청해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국회를 존중하겠다는 입장도 여러 차례 피력했다. 국무회의에선 국민이 뽑은 '선출 권력'이 '임명 권력'보다 우선이라며 국회를 존중해달라고 당부했으며, 국정감사 기간에는 야당의 지적도 합리성을 가진 것으로 보고 최대한 반영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최근에는 중동 상황을 계기로 민생 불안이 확대되자 사회적 통합과 초당적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를 가동했다. 이는 앞서 협의체를 제안했던 국민의힘 요구를 반영한 조치다. 협의체는 물가와 에너지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하는 창구로 마련됐으며, 여야와 정부가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대화의 틀을 복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야당과의 실질적인 타협을 기대하기 어려운 정치적 여건 속에서도 대화의 틀을 복원하고 국정 과제를 추진해온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했다. ◆'중도보수' 김성식 발탁·'비명' 박용진 기용…능력 앞세운 통합·실용 인사 이재명 대통령은 진영과 성향, 계파를 가리지 않는 인사 기용을 했다. 능력과 실용주의를 인사 기준으로 삼고 국정 안정과 성과를 우선하겠다는 취지다. 낙마하긴 했지만 국민의힘 출신인 이혜훈 전 의원을 기획예산처 장관 첫 후보자로 지명했다. 또 중
돈을 벌고, 쓰고, 모으는 일은 평생 반복되지만 재무설계는 늘 뒷전입니다. 하지만 돈에도 나이가 있어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그때마다 선택하지 않으면 방치되고, 방향을 잡지 않으면 빠져나갑니다. 우리가 생애 전체를 관통하는 돈의 흐름을 짜야 하는 이유입니다. [자산설계소]는 AFPK 자격인증기관인 (사)한국재무설계협회(IFPK)와 함께 '재무적 삶'의 설계를 지원합니다.[파이낸셜뉴스] 자산관리에도 생애주기가 있다. 20대와 50대의 방식은 다르다. 첫 방향은 돈을 벌기 시작하는 20대에 설정된다. 이 '태동기' 때 스스로를 충실한 자산 관리자로 길들여 놓으면 그 이후가 수월해진다. 물론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크다. 그 격차를 좁히려면 선명한 계획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20대에게 재무설계는 단순한 재테크를 넘어 생존에 직결된 일이다. 주거비부터 아껴보자 여기 28세 남성 김지훈씨(가명)가 있다. 그의 삶을 살짝 엿보며 그 또래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아보자. A씨는 지방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면서 서울로 올라왔다. 월급은 세후 260만원 정도다. 통장에 찍힌 금액을 처음 봤을 땐 그렇게 설렐 수가 없었다. 그간의 노력이 환산된 결과를 처음 확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 지훈씨 통장은 텅 비어 있다. 그를 상담한 조형근 재무설계사(AFPK)는 가장 큰 구멍을 '주거비'로 파악했다. 원룸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는 75만원. 관리비와 공과금을 더하면 매달 90만원이 증발한다. 통신비를 내고 학자금 대출 상환까지 마치면 손에 남는 돈은 130만원 남짓이다. 명절이나 경조사라도 있으면 신용카드 할부에 의존해야 했다. 배달 음식을 줄여봤자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지출이 좀 불어나는 달엔 저축과 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 조 설계사는 "단순이 '절약 의지'만으로는 돈을 모으기 어렵다"며 지훈씨 같은 20대들을 향해 4가지 지침을 제시했다. 이때 중요한 건 인지나 이해가 아니라 실천이다. 알고만 있는 것과 어설프지만 시작해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