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내고 고향 가요"…전국 역·터미널 이른 귀성 행렬 '북적' 공항·재래시장에도 발길 이어져…인천 여객선은 안개로 일부 차질 고속도로는 아직 큰 정체 없어…"연휴 짧아져 오후부터 통행량 몰릴 듯" (전국종합=연합뉴스) 닷새간의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전국의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공항에는 일찌감치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0 귀성객으로 붐비는 서울역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설 명절 연휴를 앞둔 13일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고향으로 향하는 KTX 열차로 향하고 있다. 2026.2.13 saba@yna.co.kr 귀성객으로 붐비는 서울역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설 명절 연휴를 앞둔 13일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고향으로 향하는 KTX 열차로 향하고 있다. 2026.2.13 saba@yna.co.kr (끝) PYH2026021310160001300_P4.jpg Y 경기 수원역 대합실에는 이른 아침부터 선물 보따리와 큰 캐리어를 든 귀성객들의 행렬이 잇따랐다. 아직 많은 인파가 몰리지는 않았으나 이날 오전 수원역을 지나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로 향하는 열차표는 대부분 매진된 상태이다. 대전복합터미널에도 양손 가득 선물 꾸러미와 짐을 챙긴 귀성객들이 하나둘 모여들며 명절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대전역 매표 창구는 뒤늦게나마 차표를 구하려는 귀성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고향인 창원으로 가기 위해 대전역을 찾았다는 김경민(35) 씨는 "여유롭게 고향에 가려고 오늘 하루 연차를 냈다"며 "역 안에 있는 '성심당'에서 빵을 사 가려고 기차 출발 시각보다 1시간 일찍 도착했다"고 말했다. 인천종합버스터미널을 찾은 귀성객들도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커피를 마시거나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며 고속·시외버스 탑승을 기다렸다. 광주송정KTX역에도 귀성객들이 모여들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이곳으로 출발하는 고속열차는 매진된 상태다. 이곳 승강장에서 가족을 기다리던 한 60대 여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미국 경제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기록적인 투자 호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그 결실이 노동자들에게는 돌아가지 않는 '성장의 단절'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악시오스에 따르면 기업들의 AI 관련 인프라 투자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나, 구인 시장은 오히려 위축되고 임금 상승세는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인 경기 흐름이 아니라 1980년대부터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자본 소득 증가, 노동 소득 감소'라는 구조적 변화가 AI 시대를 맞아 가속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 국내소득(GDI)에서 노동자의 임금과 복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980년 58%에서 최근 51.4%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기업 이익의 비중은 7.2%에서 11.7%로 급증했다. 만약 노동 소득 비중이 1980년 수준을 유지했다면, 미국 노동자 1인당 연평균 1만 2000달러(약 1700만 원)의 추가 소득을 얻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불균형의 배경에는 기술적·구조적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 과거 공장 노동자가 직접 수행하던 업무를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이 대체하면서, 생산의 성과는 노동자의 임금이 아닌 로봇을 소유한 주주들의 이익으로 귀속되고 있다. 특히 현재의 AI 붐은 과거 제조업의 로봇 도입보다 더 강력하고 광범위하게 노동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수십억 달러가 투입되는 데이터 센터는 막대한 투자 규모에 비해 극소수의 인력만으로 운영되며, AI 소프트웨어는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의 업무까지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물론 기술 투자가 생산성을 높여 경제 전반의 파이를 키웠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실제로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미국 가계 소득 중윗값은 40년 전보다 약 39% 상승했다. 그러나 성장의 분배가 극도로 자본에 쏠리면서, 대중의 체감 경기는 지표상 호황과 괴리된 채 냉담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가 촉발한 이번 투자 붐이 자본
금융위원회가 13일 다주택자들의 관행적인 대출 연장과 관련해 신속히 개선 조치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다주택자 대출이 관행적으로 연장되는 실태와 개선 필요 사항을 면밀히 살펴보고 신속하게 조치하겠다"며 "이를 위해 오늘 전 금융권 점검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은행들의 다주택자 대출 현황과 만기 구조를 파악·점검한 뒤 이를 제한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다주택자들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부터 제한된 만큼 임대사업자의 대출을 제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다주택자에게 대출 연장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들의 기존 대출은 만기가 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라며 "집값 안정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투자·투기용 다주택 취득에 금융 혜택까지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사회에서는 공정함이 성장의 원동력"이라면서 "모든 행정과 마찬가지로 금융 역시 정의롭고 공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도세까지 깎아주며 수년 간 기회를 줬는데도 다주택을 해소하지 않고 버틴 다주택자들에게 대출만기가 됐는데도 그들에게만 대출연장 혜택을 추가로 주는 것이 공정하겠나"라고 되물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돈봉투' 의혹과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됐던 외곽 후원조직을 통한 정치자금 수수 혐의 역시 항소심에서 뒤집혔다. 서울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는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돈봉투 의혹의 핵심 증거로 활용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통화 녹음파일을 위법 수집 증거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전 부총장의 통화녹음 파일 제출의 임의성(자발성)은 인정되지만, 임의제출 범위에 대한 의사표시가 명확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이 전 부총장이 자신의 알선수재 혐의와 관련해 유리한 자료라고 판단해 녹음파일을 냈을 가능성은 있으나, 돈봉투 사건 관련 통화 파일까지 포함해 제출하겠다는 인식이나 의사가 분명히 드러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해당 녹음파일이 돈봉투 사건 압수영장에 따라 확보됐지만, 송 대표의 외곽후원조직 '평화와 먹고 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는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두 사건은 범죄의 핵심 내용과 주요 관련자가 달라 해당 녹음파일을 증거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한 관련성이 없다는 점이 드러난 이후에도 자료를 폐기하지 않은 채 먹사연 수사로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방어권 보장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던 먹사연을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역시 무죄로 결론났다. 항소심 재판부는 먹사연이 정치자금법상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도 판단했다. 재판부는 "먹사연이 고유활동을 했음을 인정할 만한 자료들 및 진술들이 존재한다"면서도 "먹사연의 활동이 일부 피고인의 정치활동에 활용됐더라도 피고인의 정치활동을 위한 외곽조직으로 변모한 것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일부 활동이 송 대표의 정치활동에 활용된 측면이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 시장을 두고 진검승부에 돌입했다. 그동안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물량을 사실상 독식하며 시장을 주도해온 가운데,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성능의 HBM4 양산 및 출하를 시작하며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13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업계 최고 성능의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를 발표했다. 설 연휴 직후로 예정됐던 일정을 일주일 앞당긴 것이다. 최근 엔비디아가 공개한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루빈(Vera Rubin)'의 양산 일정에 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보다 한 세대 앞선 10나노급 6세대(1c) D램과 자체 파운드리의 4나노 로직 공정을 결합했다. 특히 전력과 신호를 제어하는 로직 다이에 4나노 공정을 도입했다. 메모리와 로직을 한 몸처럼 설계 최적화(DTCO)했다. 그 결과 HBM4의 동작 속도는 업계 표준(8Gbps)을 46% 상회하는 11.7Gbps를 달성하고, 최대 13Gbps까지 구현 가능한 확장성을 확보했다. 대역폭 역시 전작 대비 2.7배 향상된 3.3TB/s에 달한다. 그동안 HBM3와 HBM3E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독점적 지위를 누리며 절대 강자로 군림해 왔다. 삼성전자는 한때 사업성 부재를 이유로 HBM 조직을 해체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올해 하반기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출시에 맞춰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베라루빈'은 기존 AI 칩인 '블랙웰'보다 추론 성능은 5배, 학습 능력은 3.5배 이상 빨라진 차세대 칩으로 6세대 HBM4의 탑재를 필요로 한다. HBM4는 5세대 보다 대역폭을 크게 넓혀 데이터 전송 속도를 혁신적으로 높였다. SK하이닉스 역시 엔비디아 공급을 위한 HBM4 양산과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양사의 맞대결은 불가피해 보인다. 당초 '3파전'을 예고했던 마이크론은 HBM4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숏 스퀴즈로 반등 가능성…유동성 충분히 확보돼야" 비트코인(BTC)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오히려 '숏 스퀴즈'에 따른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숏 스퀴즈는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숏 포지션)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급히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이 되레 급등하는 현상을 말한다. 13일 오전 9시 4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05% 하락한 9691만 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39% 내린 6만 5907달러다. 비트코인은 전날 한때 6만 8000달러 선까지 회복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6만 5000달러대까지 밀렸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최근 비트코인 평균 펀딩비는 지난 2023년 3월과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강한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했다. 펀딩비는 선물시장에서 롱(매수)과 숏(매도) 포지션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한 비용이다. 펀딩비가 마이너스로 확대될수록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다. 레오 루가 가상자산 분석가는 "현재 수치는 숏 포지션이 과열됐다는 신호"라며 "가격이 바닥을 다지는 구간에서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펠린 아이 분석가 역 "펀딩비가 급격히 마이너스로 전환된 상황에서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더라도 5만 8000달러 선이 지지가 된다면 숏 스퀴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반등을 위해선 충분한 유동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글로벌 시가총액이 약 28억 7000만 달러 줄면서 단기 자금 유입 여력이 약화했다는 분석이다. 美 CFTC 혁신자문위에 업계 인사 대거 합류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산하 혁신자문위원회(IAC)에 가상자산 업계 인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CFTC는 자문위 구성을 개편하고 업계 대표 인물들을 새로 영입했다. 신규 위원에는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국방부는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 구성 지원 의혹을 받는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을 직무 배제했다. 주성운 지상작전사령관에 이어 현역 4성 장군 중 두 번째 직무배제 인사 조치다. 13일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내란 사건 관련 의혹이 식별됨에 따라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을 오늘부로 직무배제한다"며 "직무대리는 해군참모차장이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곽광섭 참모차장 대행 체제로 전환되며, 군 내 계엄 연루 의혹에 대한 수뇌부 쇄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강 총장이 12·3 비상계엄 당시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직을 수행하며 합참차장의 지시에 따라 계엄사령부 구성을 지원하라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강 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아 결과에 따라 인사 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다. 다만 강 총장이 증거 자료 제출 등에 협조적이었던 관계로 주 사령관과 달리 별도 수사 의뢰는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 국방부는 국방부 헌법존중 정부혁신 TF 활동 제보를 받은 결과 비상계엄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며 주 사령관을 직무 배제 조치됐다. 주 사령관은 12·3 비상계엄 당시 제1군단장을 맡고 있었는데, 국방부는 계엄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구삼회 전 육군 제2기갑여단장이 계엄 당일 직속 상관인 주 사령관과 연락했다는 취지의 제보를 입수 후 해당 내용의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계엄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직무배제 #4성장군 #국방부 #계엄령의혹 #군인사 #징계절차 #이재명정부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글로벌 자산 시장을 끌어올린 핵심 동력인 인공지능(AI)이 이제 변동성 파고를 높이며 시장 전반을 뒤흔드는 불안 요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확산되며 나스닥이 2% 급락했고, 금·은·비트코인까지 동반 하락하는 등 자산 전반에 걸친 변동성이 커졌다. 나스닥 2% 금 5000달러 붕괴…자산시장 전반 흔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1.6% 하락했고, 나스닥은 2%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최근 10거래일 중 다섯 번째 1% 이상 하락을 기록했다.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즈는 2분기 마진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며 12% 급락했다. 메모리칩 가격 상승이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신호가 시장 전반에 충격을 줬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도 올해 들어 각각 16%, 11% 이상 하락하며 AI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AI 불안은 주식시장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금은 장중 50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은은 11% 폭락했다. 일부 분석가는 주식 손실을 메우기 위한 유동성 확보 차원의 매도가 금값 급락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7bp(1bp=0.01%p) 하락한 4.10%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비트코인은 6만6000달러 아래로 밀렸고, 유가도 약 3% 하락했다. "AI, 모든 배 띄우던 바람에서 배 가라앉히는 파도" AI가 시장의 성장 엔진이 될지, 변동성의 진원지가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하지만 분명해진 것은 시장은 이제 AI를 단순한 호재가 아닌, 복합적 위험 요인으로 재평가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로이터는 이날 "AI가 모든 배를 띄우던 힘에서 이제는 배를 가라앉히는 존재로 바뀌고 있다"고 표현했다. AI 열풍이 광범위한 주가 상승을 이끌던 국면에서, 산업별로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지뢰밭'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동안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금융당국이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 신설을 발표하면서 13일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 관련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1000원 미만 종목 174개 중 150여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뉴인텍(012340)(894원, +90.21%) △상상인증권(001290)(931원, +23.64%) △에스코넥(096630)(941원, +36.57%) △아이윈(090150)(942원, +32.12%) △유틸렉스(263050)(959원, +40.41%) △인디에프(014990)(965원, +24.84%) 등 일부 종목은 급등하고 있다. 동전주의 약세는 전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따라 상장폐지 위기가 현실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일부 종목은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시가총액 기준 상향을 조기 시행한다. 올해 1월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상장폐지 기준은 40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한 차례 강화됐다. 당초 계획은 2027년 1월 200억 원, 2028년 1월 300억 원으로 단계적 상향이었지만, 이를 앞당겨 2026년 7월 200억 원, 2027년 1월 300억 원으로 조정한다. 특히 동전주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이 신설된다. 7월 1일부터 주가가 30일 연속 1000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이후 90일 동안 45일 연속 1000원 이상을 회복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된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동전주는 낮은 시가총액과 높은 변동성, 주가조작 노출 위험 등의 특성을 갖고 있다"며 "미국 나스닥도 1달러 미만 종목의 상장폐지 요건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가 단순 시뮬레이션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개혁안이 반영될 경우 올해 코스닥 상장폐지 대상 기업 수는 당초 예상 50개에서 약 150개 내외로 100개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
헌법재판소가 재판소원제 도입을 둘러싼 법조계 안팎의 우려에 대해 "재판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경우 반드시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헌재는 13일 언론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재판소원 도입으로 분쟁 해결이 지연돼 국민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분쟁의 신속한 해결보다 잘못된 재판을 바로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재판이 기본권의 내용과 가치를 충분히 구현하지 못했거나 헌법·법률을 위반했다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교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재판소원은 이미 확정된 판결만을 대상으로 하므로 모든 사건의 처리가 지연된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정 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건은 지정재판부가 30일 이내 각하할 수 있어, 절차가 과도하게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는 과장됐다는 입장이다. 현재 발의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은 △법원이 헌재 결정 취지에 반하는 재판으로 기본권을 침해한 경우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적법절차를 위반해 기본권을 침해한 경우 △기본권 침해가 명백한 경우 등으로 재판소원 사유를 제한하고 있다. 비용 부담과 관련해서도 헌재는 "헌법소원 심판 비용은 국가가 부담한다"며 인지대와 송달료 역시 국가가 부담하고,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어려운 경우 국선대리인 신청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대만 사례도 언급했다. 재판소원을 도입한 2022년 대만의 헌법소원 접수 건수는 4371건으로 전년 대비 크게 늘었지만, 이듬해 1359건, 2024년 1137건으로 감소하며 안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초기 급증 이후 제도가 정착된다는 취지다. 아울러 재판소원이 사법권 독립을 침해하거나 헌법에 위배된다는 주장 역시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조희대 대법원장은 전날 재판소원 도입 법안에 대해 "국민에게 엄청난 피해가 갈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대법원은 재판소원이 사실상 '4심제'로 기능해 헌법상 사법권을 법원에 맡긴 기존 법과 충돌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올림픽] 한국 메달 75%는 10대들의 몫…밀라노 점령한 Z세대 패기 17세 '전체 막내' 최가온, 첫 금…18세 임종언은 빙판서 대역전 동메달 '여고생 보더' 유승은, 한국 여자 설상 최초 메달…10대들의 거침없는 질주 0 좌측부터 최가온·임종언·유승은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AKR20260213063200007_02_i_P4.jpg Y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베테랑들이 지켜온 한국 동계 스포츠의 자부심 위로 이제는 패기 넘치는 10대들이 보란 듯이 주인공 자리를 꿰차며 메달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현재까지 대한민국 선수단이 수확한 4개의 메달 중 3개는 '10대 태극전사'들의 목에 걸렸다. 메달 지분으로 따지면 75%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치다. 돌풍의 정점은 선수단 '전체 막내'인 최가온(17·세화여고)이 찍었다. 2008년 11월 3일생인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 3연패에 도전하던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88.0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키 역사상 최초의 동계올림픽 금메달이자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다. 0 다친 손에 쥔 영광의 메달 (리비뇨=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우승한 최가온이 금메달을 손에 들고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2026.2.13 hama@yna.co.kr 다친 손에 쥔 영광의 메달 (리비뇨=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우승한 최가온이 금메달을 손에 들고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2026.2.13 hama@yna.co.kr (끝) PYH2026021307770001300_P4.jpg N 이날 최가온은 1, 2차 시기에서 잇따라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 행보가 동맹국들의 주권을 위협하며 '금융·디지털 독립' 움직임을 촉발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석유 장악 시도와 그린란드 병합 구상 등 노골적인 영토·자원 확보 야욕이 동맹국들을 불안하게 만들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 주도의 글로벌 시스템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1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유럽 지도자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결제 시스템에서는 마스터카드·비자 등 미국 금융 네트워크 의존을 줄이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주 벨기에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의존이 유럽을 미국의 경제적·정치적 압박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며 행동을 촉구했다. 경제학자들과 은행권도 미국 금융망 의존을 낮추기 위해 디지털 유로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란은행 출신 경제학자 댄 데이비스는 "트럼프 당선 이후 유럽은 미국이 동맹의 필요를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며 "이는 명백한 국가안보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지난해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들의 거래 가운데 약 3분의 2가 마스터카드 또는 비자를 통해 처리됐다. 오스트리아·스페인·아일랜드 등 최소 13개 국가는 매장이나 온라인 디지털 결제에서 자국 통제 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달 70명의 저명 경제학자들은 유럽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유럽이 경제의 가장 근본적 요소인 '돈'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형사재판소(ICC) 판사와 검사들에게 제재를 가한 사례를 언급했다. 해당 조치로 이들은 신용카드를 포함한 금융·디지털 서비스 접근이 차단됐고,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 기업의 서비스 제공이 금지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던 이메일 계정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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