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협상이 합의 없이 '노딜'로 끝났다. 미국 대표단은 핵포기에 대한 이란의 명시적 약속이 없었다며 추가 협상 없이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다만 '최고이자 최종인 제안'을 제시했다며 이란에 수용을 압박했다.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지 기대를 모았던 협상이 결렬되면서 향후 전망은 불투명해졌다. 조만간 양측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는 있으나 2주인 휴전 기간 내에 타결에 이를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이란과의 종전협상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끈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파키스탄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6시30분께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합의 없이 미국으로 귀환한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전날부터 이란과 21시간 동안 협상하며 이란에 미국의 '레드라인'을 매우 명확하게 밝혔으나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고 신속하게 핵무기를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명시적 약속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목표이고 우리가 협상에서 얻고자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은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10여차례 통화했다고도 밝혔다. 최종 결렬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 것으로 보인다. 밴스 부통령은 이어 "최고이자 최종인 제안을 제시했고 이란이 수용하는지 지켜보겠다"며 이란에 수용을 압박하고 2분만에 회견을 마쳤다. 그러고는 30여분 뒤 미국행 전용기에 탑승했다. 밴스 부통령의 회견이 끝난 뒤 이란 국영 매체에서도 미국과의 협상이 끝났으며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결렬 보도가 나왔다. 이날 종전협상에서 미국과 이란은 이란의 핵보유 금지와 관련해 평행선을 달렸다. 또 미국은 이란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통항 허용을, 이란은 미국에게 평화협정 논의 이후 호르무즈 해협 문제 해결을 주장하며 이견을
전남 완도군의 한 냉장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3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지만, 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2명이 순직했다. 1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5분께 전남 완도군 군외면 원동리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6분 만인 오전 8시 31분 현장에 도착했으며, 오전 9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불은 오전 11시 1분 큰 불길이 잡혔고, 오전 11시 23분 완전히 꺼졌다. 이어 오전 11시 34분 대응 단계도 해제됐다. 이번 화재로 구조대원 1명과 화재진압대원 1명 등 소방대원 2명이 순직했다. 공장 관계자 1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에서 페인트 제거 작업을 하던 중 토치를 사용하다 불이 시작됐다는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청장도 현장으로 출동 중이며, 관계 당국은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원칙 깬 '3차 석유 최고가격 동결'…재정 부담 가중 우려 국제 경윳값 23.7% 폭등에도 2차 가격 고수…산정 기준 논란 "위기 속 에너지 소비 역행…석유 최고가격제는 단기 수단" 0 3차 최고가격제 실시 첫날…기름값 상승세 지속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10일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실시 직후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경유 가격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987.5원으로 전날보다 2.6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은 1천980.7원으로 2.9원 올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2026.4.10 ryousanta@yna.co.kr 3차 최고가격제 실시 첫날…기름값 상승세 지속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10일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실시 직후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경유 가격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987.5원으로 전날보다 2.6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은 1천980.7원으로 2.9원 올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2026.4.10 ryousanta@yna.co.kr (끝) PYH202604100928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국제유가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3차 석유 최고가격을 2차와 같은 가격으로 동결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정부가 29년 만에 처음으로 석유 최고가격제를 도입하면서 내세웠던 '국제유가 원동 원칙'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실제 시장 가격과의 괴리가 국가 재정에 심각한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 흐름을 살펴보면 3차 석유 최고가격은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였다. 최고가격은 아시아 시장 벤치마크인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MOPS)의 최근 2주간 평균 변동률을 반영해 산정된다. MOPS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조짐이 보이면서 외국인이 이달들어 반도체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 외국인 시가총액은 지난 8일기준 1808조5440억원이다. 지난달 31일 1508조7075억원에서 6거래일 만에 300조원가량 증가한 규모다. 외국인 시가총액은 연초 1305조1371억원에서 지난 2월 26일 1981조2415억원까지 늘었으나, 중동 전쟁 발발 직후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 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코스피에서 4조9975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코스피에서 35조8806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비된다. 중동 사태로 악화된 투자심리가 휴전 합의 이후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기량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 및 종전 협상에 극적으로 합의하며 글로벌 증시는 안도감을 나타냈다"며 "당분간 높은 유가는 물가와 금리 하락 폭을 제한할 수 있지만, 유가 정상화에 따라 금리도 시차를 두고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형 반도체주를 대거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8조2437억원, 8조1492억원 팔아치웠으나, 이달들어선 각각 2조3496억원, 1조5490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삼성전자가 올해 1·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하자 메모리 반도체주들의 상승 여력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 커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증권사는 각각 16곳, 8곳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오는 23일 1·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역대급 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라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가 올랐으며, 장기공급계약이 가시화되며 실적 안정성도 제고됐다"며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명분 자체를 훼손시킬 가능성은 제한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청와대가 12일 중동 정세에 따른 경제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비상경제 현안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2시 김용범 정책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부처별 대응 상황과 전반적인 경제 동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회의에는 재정경제부 1차관을 비롯해 외교부 1차관, 행안부 차관, 산업부 1차관, 기후부 2차관, 국토부 2차관, 해수부 차관, 기획처 차관, 금융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정책실장을 포함해 경제수석, 재정기획보좌관, 성장경제비서관, 경제안보비서관, 대변인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경우 수도권과 광역시 주택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만, 그 외 지역 주택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2일 '통화정책이 지역별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가격은 기준금리 0.25%p 인상에 상응하는 통화정책 충격 발생 시 1년 후 약 0.6% 하락한 뒤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 주택가격도 1년 후 약 0.4% 수준까지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기타 도 지역의 주택가격은 통화정책 충격 발생 시 여타 지역과 비교해 반응 폭이 크지 않았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통화정책 충격에 수도권 주택가격이 가장 크고 유의한 영향을 받는 것은 수도권의 높은 주택가격과 차주당 부채 규모로 인해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15억4000만원으로 광역시 평균인 3억6000만원의 4배 이상, 기타 도 지역 평균인 2억4000만원의 6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며 "차주당 평균 신규 취급 기준 주택담보대출 규모 역시 수도권이 약 2억4000만원으로 타 지역 대비 15~60%가량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 선임연구위원은 대출 규제 등 다른 부동산 금융정책은 지역별 주택시장 상황을 반영해 설계할 수 있는 반면, 통화정책은 지역과 관계없이 전국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특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 변화를 수반하는 획일적인 통화정책은 수도권 주택가격에 가장 크고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며 "지방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지역 생산활동, 고용 여건, 인구 순증 등 지역 특성과 밀접한 정책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서울=뉴시스]이윤석 기자 = 이번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여론조사 수수 혐의 재판에 김건희 여사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지난해 7월 구속된 윤 전 대통령과 같은 해 8월 구속된 김 여사의 첫 법정 재회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과 김건희 여사 일가 측 재판도 이번주 본격화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속행 공판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이날 오전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을, 오후 김건희 여사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와 공모해 2021년 6월부터 2022년 3까지월 명씨로부터 총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총 58회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기소됐다. 명씨에게는 같은 기간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기부한 혐의가 적용됐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취득한 범죄 수익이 1억3720만원 정도라고 판단했다. 또 무상 여론조사 수수의 대가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명씨와 친분이 있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봤다. 윤 전 대통령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 여사는 1심에서 재산상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없단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고,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김 여사의 항소심 선고기일은 오는 28일 오후 3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류경진)는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증 혐의 사건 첫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재판부는 특검팀의 구형, 최종의견과 윤 전 대통령 측의 최종변론과 최후진술을 듣는 결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당일 한덕수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국무회의를 건의하자 정족수를 충족시킬 의사로 국무위원들을 소집했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이후
SK하이닉스, 분기 영업익 '40조 시대' 열까…TSMC와 격차 벌릴 듯 범용 D램·낸드·HBM까지 호재…1분기 영업이익 40조원·이익률 70% 전망 연간 기준 MS·구글 추월 가능성…2분기 연속 TSMC 수익성 상회 유력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탄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7조원이라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양대 산맥'인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 흐름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가 1분기에 영업이익 40조원을 돌파하고, 대만 TSMC를 가뿐히 앞지르는 7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0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역대 최대 실적 달성한 SK하이닉스 (이천=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매출액 97조원, 영업이익 47조원을 넘어 2024년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 32조원, 영업익 19조원을 넘어 연간과 분기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까지 58%로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29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1.29 xanadu@yna.co.kr (끝) PYH2026012914050006100_P4.jpg Y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 2026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5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조250억원, 37조8천26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직전 분기 영업이익(2025년 4분기·19조1천696억원)의 두 배 가까운 수치로, 작년 하반기 시작된 슈퍼사이클 흐름이 장기적 국면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기존 전망치보다 실적 눈높이를 더 상향하고 있다. 흥국증권(40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1일(현지시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작전으로 이란의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이 완전히 무력화됐다고 발표했다.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TV를 통해 방영된 성명에서 "우리는 이란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분쇄하는 데 성공했다"며 "현재 이란에는 가동 중인 핵 농축 시설이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란의 미사일 생산 능력이 거의 사라졌으며 아직도 미사일 재고가 있으나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군사 행동은 지난해 6월 전쟁에도 불구하고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산속 깊은 곳에 B-2 폭격기조차 닿지 않는 은밀한 핵·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려 했다는 첩보에 따라 작전이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지도부가 수십년동안 이스라엘을 위협해왔으며 정권이 약해지면서 휴전까지 제안하는 처지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 정권은 이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처지가 됐다"며 "우리를 질식시키려던 그들을 이제 우리가 질식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는 레바논 정부가 이스라엘에 직접 평화 협상을 제안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는 "지난 한 달간 레바논으로부터 직접 평화 회담을 시작하자는 요청을 여러 차례 받았다"며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와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질 수 있는 진정한 평화를 위한 협정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전제로 협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대통령실에 따르면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휴전 및 협상을 위한 회동이 열릴 예정이다. 지난 3월2일 이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레바논에서 약 2000명이 사망했다. 지난주 대대적인 공습 등으로 헤즈볼라 무장대원 수백명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은 주장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퇴근길, 주유소 전광판에 선명하게 찍힌 '휘발유 2,000원'이라는 숫자를 보며 40대 직장인 C씨는 짧은 한숨을 내쉰다. 가득 주유 버튼을 누르기가 무섭게 10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 결제 알림이 울린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달은 1년에 한 번 돌아오는 자동차 보험 갱신 달이다. 가벼운 접촉 사고라도 한 번 났다 치면 훌쩍 오르는 보험료에, 엔진오일 교체와 타이어 점검 비용까지 더해지면 C씨의 얇은 지갑은 쉴 틈 없이 털린다. "여보, 기름값도 비싼데 주말엔 차 두고 지하철 탈까? 우리 집은 차가 상전이야." 조수석에 앉은 아내의 핀잔 섞인 농담에 C씨는 쓴웃음을 짓지만, 결코 운전대를 놓을 생각은 없다. 백미러 너머로 고된 학원 픽업을 마치고 뒷좌석 카시트에 기대어 곤히 잠든 10살 아들의 얼굴이 보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3040 가장들에게 자동차는 과연 사치일까. 10화에서는 카푸어라는 가벼운 조롱 뒤에 가려진, 가족의 안전과 아이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가장들의 무거운 '모빌리티 계산서'를 들여다본다. ◇ '과소비'라는 오해… 40대에게 차는 '움직이는 요새'다 최근 도로 위에 늘어난 고가의 패밀리카나 수입차를 보며 일부에서는 '하차감(차에서 내릴 때 타인의 시선에서 느끼는 만족감)'에 중독된 과소비라고 비판한다. 하지만 이는 가정을 책임지는 40대 남성들의 현실을 절반만 이해한 단편적인 시각이다. 이들에게 차는 출퇴근길 1분 1초의 피로를 줄여주는 유일한 휴식 공간이자, 무엇보다 '아이를 위한 필수 생존템'이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 차량 유무는 삶의 질을 극명하게 가른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안전하게 등하원을 시켜야 하고, 주말이면 아이를 데리고 나들이를 나서는 것 역시 아빠에게 주어진 중요한 역할이다. 차가 없는 외출은 당장 집 근처 공원만 가더라도 엄청난 피로도를 양산하며, 가족 모두의 달콤한 휴식을 고역으로 만들어버린다. 대중교통의 인파 속에서 아이가 겪을 피로도와
(서울=뉴스1) 김일창 장성희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또 다른 국민적 관심사는 개헌 국민투표가 선거 날(6월 3일) 동시에 실시될지 여부다. 국가의 근간 일부를 수정하는 일인 만큼 개헌 절차는 매우 까다롭다. 개헌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설득할 수 있을지, 그 설득에 국민의힘에서 최소 10명의 개헌 찬성파가 나올지 정치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등 여야 6당은 개헌안을 발의했고,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개헌안 공고를 의결했다. 헌법에서 규정하는 개헌 과정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 또는 대통령의 발의로 제안된 후 대통령이 20일 이상 공고해야 한다. 국회는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의결해야 하며, 의결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한다.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이로부터 30일 이내에 국민투표에 부쳐진다. 개헌 마지막 관문인 국민투표에서 국민 과반 투표와 과반 찬성을 얻으면 개헌은 확정된다. 이에 따라 남은 절차는 국회의원 투표와 국민 투표이다. 6월 3일 개헌 국민투표 실시를 전제로 역산하면 5월 10일까지는 본회의를 열고 개헌안을 처리해야 한다. 민주당은 5월 4일~10일 중 하루 본회의를 열고 개헌안을 상정, 처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회에서 개헌안이 통과하려면 현재 295명인 국회의원을 기준으로 197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번 개헌안 발의에 국민의힘을 제외한 의원 187명이 참여한 만큼, 국민의힘에서 최소 10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이번 개헌안은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항쟁 정신을 수록하고, 계엄에 대한 국회 승인권을 도입하며, 국회의 '계엄해제요구권'을 '계엄해제권'으로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민의힘은 개헌 내용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지방선거 이후 개헌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의 실질적인 반대 이유로 여권의 대통령 중임·연임제 개헌 추진 가능성을 꼽는다. 여권 주도로
26.2조 막 집행하는데 벌써 2차 추경론 고개…나라 빚 부담 우려 일각서 섣부른 거론…정부 "확대해석·왜곡·호도에 깊은 유감" 선긋기 0 기획예산처 현판 (서울=연합뉴스) 기획예산처 현판. 2026.3.19 [기획예산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기획예산처 현판. 2026.3.19 [기획예산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PCM20260319000139990_P4.jpg Y (세종=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중동발 충격파에 대응하는 '26조2천억원 추가경정예산' 집행이 막 시작된 상황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벌써 '2차 추경론'이 거론되자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동사태 장기화라는 전제 조건을 달더라도, 2차 추경 가능성을 열어두고 군불을 지피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번 추경은 반도체·증시 호황에 따른 초과세수 전망 덕분에 국채 발행 없이 지출 확대가 가능했지만, 2차 추경이 현실화한다면 추가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재정당국이 2차 추경론에 날 선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치 않다. 12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2차 추경론과 거리를 두겠다는 입장이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지난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일부 언론이 마치 정부가 2차 추경을 이미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확대해석하고, 야당 일각에서 정치적으로 왜곡·호도하는 행태에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교적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현재 거론되는 2차 추경론은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검토할 수 있는 정책수단을 원론적으로 언급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0 [그래픽] 2026년 국회 확정 추경예산 주요 내용 [재판매 및 DB 금지] [그래픽] 2026년 국회 확정 추경예산 주요 내용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중동 전쟁에 따른 민생 피해 지원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이 10일 국회 문턱을 넘었다. 정부가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지 10일 만이다. 여야는
고용률 상승 핵심 '30대 여성'과 '고령층'…청년층 하락세 뚜렷 고용동향브리프…30대 여성 고용률 2015년 56.9% → 작년 73.1% 상승 고령층 노동참여 확대…청년층 취업 준비 길고 '쉬었음' 인구 증가 0 고용 한파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구인정보 게시판 모습. 2025.12.30 jin90@yna.co.kr PYH2025123009920001301_P4.jpg Y (서울=연합뉴스) 옥성구 기자 = 최근 취업자 수 증가세 둔화에도 고용률이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은 30대 여성과 고령층의 고용률 상승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15∼29세 청년층은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거나 구직을 포기하는' 쉬었음' 인구가 늘면서 고용률 하락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동향브리프'에 따르면, 최근 고용시장은 취업자 수 증가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고용률은 완만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취업자 수는 2022년 이후 증가 폭이 점차 축소되며 올해 1월 2천798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8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와 달리 15세 이상 고용률은 2022년 62%를 넘어선 후 지난해 62.9%로 꾸준히 상승했고, 지난 1월에는 전년 동월과 같은 61.0%를 기록했다. 고용정보원은 고용률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원인을 30대 여성과 고령층의 고용률 변화에서 찾았다. 30대 여성의 고용률은 2015년 56.9%에서 지난해 73.1%로 16.2%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30대 남성의 고용률은 90.9%에서 87.6%로 3.3%p 하락했다. 30대 여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비교해도 30대 여성 고용률은 2024년 격차가 1.3%p까지 줄었다. 지난해에는 유사한 수준에 근접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정보원은 비혼이 확대되는 추세속에 출산 연령이 상승하고, 저출산, 고학력화 등 개인행태 변화가 30대 여성 고용률 상승의
美 모멘텀 종목 집중 투자…S&P500 대비 초과 성과
이런 펀드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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