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국채 금리와 국제유가 상승 속 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에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15일 오후 1시 4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91p(0.66%) 내린 6640.4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12p(0.38%) 하락한 6659.25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2172억원, 655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이 홀로 5655억원 순매수 중이다. 여러 대외 변수가 맞물리며 하방 압력을 가하는 모습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국제유가 급등, AI 속도조절론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48%, 나스닥 종합지수는 0.56%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0.03%), SK스퀘어(0.06%), LG에너지솔루션(3.41%) 등은 상승 중이고, 삼성전자(-0.50%), 삼성전기(-0.90%), 현대차(-0.67%), 삼성바이오로직스(-0.28%), KB금융(-2.73%)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 건설, 화학, IT서비스, 제약, 섬유·의복 등은 강세고, 운송장비·부품, 보험, 증권, 유통, 운송·창고, 전기·가스, 기계·장비 등은 하락세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9.23p(1.14%) 오른 816.0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하락 출발했지만, 장 초반 방향을 전환한 뒤 상승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민지 기자
경찰이 범죄 발생 전 위험요인을 찾아 제거하는 '범죄예방' 정책의 성과를 112 신고 이후 대응 속도와 이미 발생한 범죄 건수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관련 예산이 올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나지만 취약지역 개선이나 반복 신고 감소 등 실제 예방활동의 효과를 직접 측정하는 지표는 없어 성과평가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범죄예방 성과지표 실효성 물음표15일 파이낸셜뉴스가 입수한 경찰청의 '2027년도 성과계획서'에 따르면 '범죄예방대응' 프로그램의 성과지표는 △112 긴급신고 신속처리도 △인구 10만명당 5대 범죄 발생건수 등 2개다. 두 지표의 가중치는 각각 50%다. 전체 평가의 절반을 차지하는 '112 긴급신고 신속처리도'는 신고 접수 이후 경찰이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했는지를 측정한다. 범죄 발생 전 취약지역을 발굴하거나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예방활동보다는 신고 이후 대응 능력을 평가하는 데 가깝다. 나머지 절반인 '인구 10만명당 5대 범죄 발생건수'는 올해 새롭게 도입됐다. 범죄 발생 규모를 통해 예방정책의 효과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이미 발생한 범죄를 기준으로 산출하는 결과지표다. 범죄 발생건수는 예방활동뿐 아니라 인구구조나 유동인구, 지역별 치안환경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개별 예방사업의 성과를 직접 보여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 경찰청은 기존 평가체계가 사후 대응에 치우쳤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부터 5대 범죄 발생건수를 새 지표로 도입했다는 입장이다. 범죄 발생 자체를 줄이는 것이 예방정책의 궁극적인 목표인 만큼 발생건수를 통해 예방활동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다는 취지다. 경찰청 관계자는 "기존에는 112 신고에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는지를 중심으로 평가했지만 사후적인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범죄예방 측면을 반영하기 위해 인구 10만명당 5대 범죄 발생건수를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복신고·위험요인도 살펴야"범죄예방 예산이 대폭 확대되면서 성과평가
한국거래소(KRX)가 애프터마켓을 개장한 첫날 기존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와 거래량에서는 6배 차이를 보였지만 거래대금에서는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KRX에 따르면 이날 애프터마켓 거래량은 7224만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1조8177억원이었다. 같은 시간 NXT 애프터마켓에서는 1217만주가 거래됐으며 거래대금은 1조7896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만 보면 KRX가 NXT를 281억원 앞섰다. 그러나 거래량에서는 KRX가 NXT보다 약 5.9배 많았다. 단순 계산하면 KRX의 주당 평균 거래금액은 약 2만5000원인 반면 NXT는 약 14만7000원이다. 실제 거래는 종목별 주가와 주문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절대적인 비교 지표는 아니지만 두 시장의 거래 구조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KRX는 코스닥 거래량에서 우위KRX 애프터마켓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7224만주가 거래됐다. 코스피 거래량은 2218만주였고 코스닥은 5006만주였다. 코스닥 거래량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1조3252억원과 코스닥 4925억원을 합쳐 1조8177억원으로 집계됐다. KRX 관계자는 "NXT에서는 코스닥 종목이 많이 거래되지 않지만 저희는 1800여개 코스닥 종목 중 상당수를 올리다 보니 코스닥 거래량이 저희 쪽에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NXT는 현재 거래 가능한 종목이 600여개 수준이어서 상대적으로 거래 종목 수가 적은 대신 고가주와 대형주에 거래가 집중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NXT 관계자는 "고가·대형주 중심으로 거래된 것이 맞고, 600여개 종목만 거래하다 보니 그런 차이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KRX는 거래 가능한 종목의 폭을 넓혀 주식 수 기준 거래량을 크게 끌어올린 반면 NXT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거래량에 비해 거래대금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NXT의 기존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최근 감소세를
인공지능(AI) 기술의 폭발적인 확산이 서울·수도권 쏠림을 심화시키고 있다. AI가 만드는 일자리를 수도권에서 사실상 독점하면서 지역 간 양극화의 골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문성과 경험이 부족한 20대 청년층은 지역을 불문하고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어 'AI 고용 절벽'의 구조적 악순환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15일 발표한 보고서 'AI와 지역 노동시장-지역간 격차 확대 위험과 새로운 기회'에서 생성형·에이전틱 AI가 몰고 온 노동시장의 초기 징후와 명암을 경고하고 나섰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본격 확산한 2023년 이후 3년간 AI 고노출 일자리는 전국적으로 24만7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무려 80.8%(19만9000명)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급부상한 에이전틱 AI 고노출 직업군에서도 지난해 늘어난 일자리(10만5000명) 중 88.3%(9만3000명)가 수도권 몫이었다. 수도권은 AI 노출도가 높을수록 취업자 수 증가율이 비례해 뛰어올랐으나, 비수도권은 이같은 흐름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처럼 수도권 중심으로 노동 수요-공급 간 미스매치가 심화되고, 이는 임금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한은의 진단이다. 특히 한은은 AI시대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20대 청년층에 주목했다. 정민수 한은 지역경제조사팀장은 "청년층은 AI 고노출 직업의 취업자 수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일제히 감소했다"며 "대학교육이 여전히 전통적인 지식과 정보 축적에만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AI 노동시장의 양극화가 위험과 기회 요인이 상존한다고 지적한다. 인재와 자본의 수도권 쏠림 심화와 함께, 고도화되는 피지컬 AI가 비수도권의 제조·운수·숙박업 등 전통 산업의 일자리마저 빠르게 소멸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반면 비수도권의 저숙련 근로자 생산성을 AI가 대폭 끌어올리는 '상향평준화(균등화 효과)'가 기회가 되어 비수도권의 청년 유출을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과 연계된 계약학과에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가 역대 가장 많이 몰렸다. 취업난 속에서 졸업 후 대기업 취업으로 이어지는 계약학과 선호가 높아진 가운데 특히 반도체 관련 학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등 7개 대기업의 13개 계약학과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는 총 8994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7607명보다 1387명, 18.2%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평균 경쟁률도 20.67대 1에서 23.48대 1로 올랐다. 반도체 쏠림이 가장 뚜렷했다. 반도체 관련 5개 학과에는 5992명이 지원해 지난해 5020명보다 19.4% 증가했다. 경쟁률도 23.90대 1에서 28.53대 1로 높아졌다. 분야별로는 정보보안 지원자가 139명에서 160명으로 15.1%, 자동차는 390명에서 430명으로 10.3% 각각 늘었다. 반면 배터리 분야 지원자는 323명에서 206명으로 36.2%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모바일(-21.3%), 통신(-11.0%), 인공지능(AI·-2.7%), 디스플레이(-1.1%) 분야도 지원자가 감소했다. 기업별로도 차이가 컸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 3곳의 지원자는 지난해 2477명에서 올해 3152명으로 27.3%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LG유플러스는 15.1%, 현대자동차는 10.3%, 삼성전자는 4.2% 증가했다. 삼성SDI 계약학과 지원자는 36.2%, LG디스플레이는 1.1% 감소했다. 올해 신설된 LG전자-부산대 스마트가전공학과에는 20명 모집에 603명이 지원해 3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계약학과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와 협약을 맺은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20명 모집에 1323명이 지원해 66.15대 1을 기록했다.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44.41대 1,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14.57대 1이었다.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에는 55명 모집에 2026명
8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0.32% 오르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10억2974만원, 아파트 평균은 13억6988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97%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북권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성북구가 1.83%로 가장 많이 올랐고 노원구 1.77%, 서대문구 1.64%, 중랑구 1.5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구는 -0.18%, 서초구는 -0.01% 하락하며 서울 전체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된 거래가 체결되었으나, 대단지 및 교통여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8월 한 달 동안 1.05% 올랐다. 상승률은 전월의 1.27%보다 낮아졌지만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상승률은 7.52%다. 서울 연립주택 가격은 0.93% 상승해 전월의 0.96%보다 오름폭이 소폭 축소됐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6.25%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8%를 웃돌았다. 단독주택은 8월 0.42% 올랐으며 올해 누적 상승률은 3.35%로 집계됐다. 서울의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10억2974만원이었다. 이는 전국 평균인 4억4726만1000원보다 130.2%, 수도권 평균인 6억7344만1000원보다 52.9% 높은 수준이다. 주택 유형을 아파트로 좁히면 서울의 평균 매매가격은 13억6988만9000원으로 올라간다. 서울 주택의 중위 매매가격은 8억5918만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32% 상승했다. 수도권은 0.63%, 지방은 0.03% 올랐다. 경기 지역은 0.58% 상승한 반면 인천은 0.03% 하락했다. 전셋값도 매매가격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전국 전세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새로운 정보 탐색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챗GPT와 기존 포털의 사용자층도 빠르게 겹치고 있다. 챗GPT 이용자 10명 중 9명은 네이버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이용자 가운데 챗GPT를 함께 쓰는 비율도 1년 반 만에 7%대에서 33%까지 높아졌다. AI와 기존 포털 중 하나를 선택하기보다 두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1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챗GPT 이용자 가운데 같은 달 네이버도 이용한 비율은 91.52%로 집계됐다. 챗GPT 이용자 10명 중 9명 이상이 네이버 이용자이기도 한 셈이다. 두 앱을 모두 이용하는 사람의 규모도 커졌다. 네이버와 챗GPT 교차 사용자 수는 지난해 2월 344만6361명에서 지난달 1564만8535명으로 약 4.5배 증가했다. 1년 반 사이 1200만명 넘게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4월 975만9073명이었던 교차 사용자는 같은 해 7월 처음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증가세를 이어가 올해 5월 15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달 1564만8535명을 기록했다. 네이버 이용자를 기준으로 봐도 챗GPT 이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네이버 이용자 가운데 같은 달 챗GPT도 이용한 비율은 33.12%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7.75%에서 1년 6개월 만에 4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네이버 이용자 중 챗GPT 교차 사용자 비율은 지난해 4월 처음 20%를 넘어선 뒤 8월 24.14%, 12월 27.50%로 상승했다. 올해 4월에는 처음 30%를 넘어섰다. ◆AI가 검색 대체?…용도 따라 AI·포털 함께 쓴다 두 서비스의 사용자층이 빠르게 겹치는 현상은 생성형 AI가 기존 검색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이용 목적에 따라 AI와 포털을 함께 활용하는 이용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여러 정보를 한꺼번에 요약하거나 이용자의 질문과 상황에 맞춰 답을 정리하는 데 강점이 있다. 반면 네이버에서는 뉴스나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단체협약 협상 시한을 사실상 15일 오후 9시로 못 박았다. 노조는 기본급 7.85% 인상 요구에 대해서는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최대 쟁점인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을 월 176시간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은 고수했다. 이날 조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16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유재호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사무부처장은 이날 오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타결이 되든 안 되든 오후 9시 정도에는 결정이 돼야 한다"며 "건설적인 대안이 있다면 오후 9시까지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임금 7.85% 인상 요구가 고정된 협상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유 사무부처장은 "7.85% 임금 인상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통상임금 산정 기준으로 176시간을 인정하고 올해와 내년 임금 교섭까지 감안해 논의한다면 객관적인 기준을 갖고 양보해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7.85%는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한 노조의 최초 요구안으로 0~7.85% 범위에서 협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른 지역에서는 5% 이상 인상한 곳도 있어 이를 기준으로 격차를 좁혀갈 수 있다"며 "0.1%도 낮출 수 없어 파업한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대 쟁점인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았다. 노조는 법원 판결에 따라 월 176시간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우선 월 209시간을 적용한 뒤 현재 진행 중인 통상임금 관련 소송에서 다른 기준이 확정되면 판결 결과에 따라 소급 정산하자는 입장이다. 노조는 요구안을 모두 수용하면 버스기사 연봉이 8500만원 수준까지 오른다는 사측 주장도 반박했다. 노조에 따르면 올해 버스기사 연봉은 약 5900만원, 월 급여는 490만원 수준이다. 유 사무부처장은 "8500만원은 토요일과 휴일 연장근로를 모두 하는 경우를 가정한 이론상의 수치"라며 실제 해당 연봉을 받는 근로자 수와 근무시간 등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와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식품업계의 경영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고물가와 고환율 여파로 하반기들어 제품 출고가를 인상했던 식품기업들이 원가 상승, 물류비 부담, 포장재 수급 불안 등 '삼중고'에 다시 휩싸이고 있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인도분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등 국제유가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다. 호르무즈 해협 등 주요 원유 수송로에서 교전과 수급 불안 속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송유관이 폐쇄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탓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1.02% 오른 배럴당 105.68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1.34% 오른 배럴당 101.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은 식품기업의 생산·유통 구조 전반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가장 먼저 반응하는 영역은 물류비다. 원재료를 해외에서 들여오는 해상 운임에 유류할증료가 추가되는 것은 물론, 국내 공장에서 유통망으로 이어지는 냉장·냉동 차량 운용비와 화물 운송비 부담이 증가로 이어진다. 포장재 비용 인상도 악재다. 플라스틱 용기, 비닐 포장재, 페트(PET) 병의 주요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석유화학 시장의 수급 불안으로 급등하면서 부자재 구매 비용이 커졌다. 여기에 식품 생산 공장의 가동에 필요한 가스·전기 등 에너지 요금 상승 압박까지 더해지고 있다. 주요 식품기업들은 3~6개월 분량의 원자재 선물 계약과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충격은 일부 흡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유가 상승세가 장기화될 경우 기존 재고가 소진되는 분기 이후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한국식품산업협회 등 13개 관련 단체는 중동 사태 장기화로 "나프타 공급 불안으로 비닐·필름·페트(PET) 용기 등 주요 포장재 원료 수급이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 중간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이 연방 하원을 탈환하고 공화당은 상원을 지키는 '분점 의회'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역대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이 고전해온 구조적인 흐름에 고물가와 생활비 부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 이탈까지 겹치면서 공화당의 하원 수성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장성관 D&A 미국전략실장 자문역은 1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탈환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지금은 몇 석 차이로 하원 다수당이 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장 자문역은 2024년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대의원과 태미 머피 연방상원 캠페인 정치부실장,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사무차장 등을 지냈다. 먹고사는 문제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장 자문역이 민주당의 하원 탈환 가능성을 높게 보는 첫 번째 이유는 중간선거의 역사다. 1934년 이후 대통령이 속한 집권당이 중간선거에서 하원 의석을 늘린 것은 1934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1998년 빌 클린턴, 2002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등 단 세 차례뿐이다. 대공황과 클린턴 탄핵 역풍, 9·11 테러 이후 국민 결집이라는 각각의 특수한 상황이 있었다. 장 자문역은 "미국 역사상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집권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역사적이고 구조적인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를 좌우할 첫 번째 쟁점은 '먹고사는 문제'다. 경제성장률이나 주가, 국채금리보다 유권자가 주유소와 마트, 매달 날아오는 청구서에서 느끼는 체감경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장 자문역은 "표심을 움직이는 모든 선거의 1순위는 단연코 경제"라면서도 "경제지표가 아니라 체감경제"라고 강조했다. 휘발유·디젤과 식료품, 주거비 등이 대표적이다. '생활비 부담(affordability)'가 선거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이유다. 두 번째는 '트럼프 중간평가'다. 2024년 트럼프의 승리를 이끌었던 젊은 남성과 히스패닉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가졌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작년과 올해 중동 정세가 급박한 상황에서 이란에 머물던 우리 국민과 가족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을 통해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각별히 배려해주신 대통령과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순간에 내밀어 주신 그 따듯한 손길이 양국의 깊은 신뢰와 우정을 제대로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며 "조금 전 소인수 회담에서 우리는 앞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양국 관계를 좀 더 호혜적이고 튼튼하게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2008년에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이후로 오랜 기간 동안 실질적인 협력의 기반을 제대로 쌓아왔다"며 "이제 그 협력을 발판삼아서 우리 두 나라의 성장과 국민의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투르크메니스탄의 그 풍부한 자원이 고부가가치 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지고, 카스피해와 중앙아시아를 잇는 그 땅이 물류와 교역의 새로운 길목이 되도록 대한민국이 함께하겠다"며 "그 길에서 우리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해서 함께 새로운 기회를 열어갈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약속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도 "이번 방문은 저의 첫 대한민국 국빈방문으로, 향후 양국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 매우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화답했다. 그는 "투르크메니스탄은 한국과 함께 여러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분야가 외교 분야"라며 "국제 무대에서 우리가 제시해 온 여러 구상에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 투르크메니스탄 역시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대한민국의 입장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의 대북 구상인 'END 이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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