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이 북한으로 소개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27일 문체부는 "장미란 제2차관은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며 "정부 차원에서 프랑스에 강력한 항의 의견을 전달할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 차관은 정강선 선수단장에게 IOC와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조속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는 한국 선수단이 잘못 소개된 즉시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으며, 선수단장 명의의 공식 항의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며 "대회 조직위원회와 IOC를 만나 항의 의견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선수단은 27일 프랑스 파리 센강 일원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유람선을 타고 입장했다. 이때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로 한국을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는데, 이는 둘 다 각각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후 대한체육회는 급히 관련 회의를 연 뒤 문체부에 보고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티몬이 환불을 신청한 피해자 중 약 260명에게 총 10억 원 규모를 지급했고 추가 환불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26일 환불을 신청한 고객이 26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 중 약 10%만 돈을 돌려받게 되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티몬이 밝힌 이날 환불 한도는 30억 원이었으나 이 중 환불금으로 집행된 것은 3분의 1 규모에 그쳤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이날 오후 11시57분께 서울 신사동 티몬 신사옥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략 260명 정도 (환불금) 지급이 됐다"며 "현재까지 환불 총액은 대략 10억원 내외로, 나머지 잔액 19억 원을 지급하려 했지만, 최종 부결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환불 자금 지급이 최종 승인이 나지 않아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며 "오후에 시스템 불안정 때문에 계속 지연이 돼 다른 방식으로 지급하려고 하다 최종 부결이 돼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급 거절은 큐텐 재무를 통해 통보받았다"며 "저도 지급을 못 하게 된 걸 통보받은 지 얼마 안 돼 지금 현재는 대책이 없다.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환불 한도를) 30억원 내외라고 말씀드렸고, 10억 원을 미리 지급하고 나머지를 지급하려고 했는데 부결이 됐다"며 "결정된 건 약 1시간 전"이라고 언급했다. 권 본부장은 류광진 티몬 대표와 통화를 했다면서 "특별한 얘기를 한 건 아니었다. 자금 집행이 어렵다는 얘기만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쉽지 않은 상황이긴 했는데 여기 계신 고객분들에게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환불 처리 등을 도움드리고 싶었다"면서도 "(사태 해결에) 진척이 크게 없는 것 같다. 너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권 본부장은 티몬·위메프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 소재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했다. 환불 접수 규모에 비해 이날 현장에 투입된 티몬 직원이 6~7명으로 적었다는 지적에는 "지금 시스템이 썩 녹록지 않았기 때문에 딜레이(지연)가 됐다"며 "하지 않으려고 했던 건 절대 아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우리나라가 1년 6개월 만에 분기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에도 내수 부진이 확인되면서 기준금리 인하 주장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의 새로운 장애물로 떠오른 수도권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급증세에 한국은행이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기 보다는 9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인하 소수의견 등장에 그칠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27일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1분기 실질GDP(국내총생산)는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2022년 4분기(-0.5%) 이후 최저치로 시장 전망치(-0.1~0.1%)를 하회한다. 전년 보다는 2.3% 증가했다. 분기별 GDP는 2022년 4분기 마이너스 기록 후 2023년 1분기 0.4%로 플러스 반등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0.5%)까지 성장을 이어가다가 올해 1분기에는 1.3%로 깜짝 성장을 거뒀다. 수출 개선에도 수입 증가와 내수 부진이 두드러진 결과다. 순수출 기여도는 0.8%포인트에서 -0.1%포인트로,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0.5%포인트에서 -0.1%포인트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건설투자 기여도는 0.5%포인트에서 -0.2%포인트로 마이너스로 바뀌었고, 설비투자는 -0.2%포인트로 전분기와 같았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0.1%포인트에서 0.0%포인트로 낮아졌다. 상반기 전체로는 2.8%를 기록해 한은의 5월 전망치(2.9%)를 하회했다. 5월 전망과 비교할 때 상반기 민간소비는 1% 상승해 전망치(1.4%)를 밑돌았고, 설비투자도 -2.3%로 전망치(1.2%)보다 낮았다. 2분기 내수 부진이 확인되면서 금리 압박은 커질 전망이다. 한은의 최우선 과제인 물가 안정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개월째 2%대에 머물며 둔화되고 있다. 지난달 성태윤 대통령실 실장은 한 방송에 출연해 "금리 인하가 가능한 환경으로 바뀌며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가져갈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여당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정부가 내년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공식화하자 야당 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금투세 유예, 나아가 완화를 언급했지만, 당내서는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5일 발표한 '2024년 세법개정안'에서 금투세 폐지를 담아 공식화했다. 금투세는 국내 주식 수익이 연 5000만 원, 기타 금융상품 수익이 연 250만 원을 넘을 경우 초과분에 대해 최대 27.5%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제도다. 지난 2020년 당시 자본소득 과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그러나 개인투자자와 금융투자업계 등의 반대에 부딪혀 2023년에서 내년도로 시행 시기가 미뤄졌다. 이후 금투세 시행 시 주식시장 자금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되자 정부는 폐지를 공식화한 바 있다. 다만 거대야당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이재명 전 대표가 금투세 유예, 완화를 언급하면서 이전에 비해 기류가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반대가 심한 상황이다. 이 후보는 최근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기본공제액을 연 1억 원, 5년간 5억 원으로 두 배 확대하고 도입을 상당 기간 미루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는 "과세 대상이 극소수에 불과한 금투세의 시행 유예는 곧 자본시장 초고소득자에 대한 사실상의 부자감세"라며 "더 이상의 유예에 반대하며, 과거 여야 합의대로, 현행법에서 예정한 대로 금투세를 내년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금투세는 이미 한 번 유예가 됐기 때문에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면서도 납세 방식 등 부분적인 손질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금투세를 폐지하려는 이유는 주식시장의 자금이탈 우려 때문이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주요국 대비 튼튼하지 않은 상황에서 금투세를 과세할 경우 투자심리가 크게 타격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야권 등 금투세 시행을 주장하는 쪽은 '과세 형평성
내년 의사 국가시험(국시) 실기시험에 원서를 낸 의대생들이 전체의 10%를 조금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이 26일 오후 6시까지 의사 국시 실기시험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364명이 원서를 냈다고 27일 밝혔다. 의대 본과 4학년 학생 3000여 명에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등 추가 인원을 더한 약 3200여명이 응시 대상 인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11.4%가량만 지원한 것이다. 이 같은 저조한 신청 결과는 예견돼 있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21일 의사 국시 응시 예정자인 전국 40개 의대 본과 4학년 3015명에게 설문한 결과, 응답자(2903명)의 95.52%(2773명)가 국시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을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업 거부에 이어 의대생들이 국시마저도 외면함에 따라 내년 배출될 의사가 극소수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3000명 가량의 의사가 배출되던 예년과 달리 신규 의사 공급이 끊기면서다. 이 때문에 대형병원에서 수련할 전공의들이 사라질 뿐 아니라, 연쇄적으로 전문의 배출도 밀릴 수밖에 없다. 정부의 유화책에도 수련병원에 돌아온 전공의들이 소수에 불과한 데다 사직 전공의들이 9월에 시작할 하반기 모집에도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의료 인력 공백 상황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올해 2월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증원 계획을 밝힌 때부터 이미 증원이 확정된 지금까지도 증원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 대형병원을 일컫는 '빅6'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의대 증원 철회 등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요구 사항을 두고 "진정으로 미래 의료를 걱정하는 젊은 의사들, 예비 의사들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요청"이라면서 정부가 이들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의대생들의 이런 움직임을 예상하고, 의료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의료개혁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비상진
증권거래세 75%는 '개미' 몫…작년 4조5천억원 넘어 0 금투세 폐지에도 거래세 예정대로 인하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정부가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공식화한 가운데 증권거래세는 예정대로 인하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를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한 시민이 전광판 앞을 지나는 모습. 2024.1.17 jjaeck9@yna.co.kr 금투세 폐지에도 거래세 예정대로 인하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정부가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공식화한 가운데 증권거래세는 예정대로 인하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를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한 시민이 전광판 앞을 지나는 모습. 2024.1.17 jjaeck9@yna.co.kr (끝) PYH2024011714210001300_P4.jpg Y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지난해 전체 증권거래세의 75%는 개인투자자가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이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증권거래세(비과세·감면 전)는 6조6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개인투자자 부담분이 4조5천68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9천969억원), 금융투자업자(1천811억원), 연기금 등(1천29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결정된 증권거래세의 75.3%를 '개미'들이 부담한 셈이다. 개인투자자 부담 비중을 시장별로 보면 벤처·중소기업 전용 증권시장인 코넥스가 88.1%로 가장 높았고 코스닥(80.1%), 코스피(55.4%) 등 순이었다. 증권거래세는 거래 과정에서 이익이 발생했는지와 무관하게 주식·지분의 양도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부산·울산·경남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는 '먹사니즘'을 고리로 굳히기에, 김두관 후보는 일극 체제·금융투자소득세 완화에 대한 공격으로 반전을 노릴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울산 남구에 있는 울산시당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후 2시엔 부산 해운대구 부산시당에서, 오후 4시엔 경남 창원 성산구 경남도당에서 각각 합동연설회가 이어진다. 이번에도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독주 가능성이 높다고 당 안팎에선 내다보고 있다. 이 후보는 제주도와 인천시·강원도·대구시에서 권리당원 투표율 합산 91.7%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7.19%를, 김지수 후보는 1.11%를 받았다. 이 추세라면 이 후보는 2022년 8월 전당대회에서 얻은 합산 득표율 77.77%도 넘길 수 있게 된다. 이 후보는 부·울·경 합동연설회에서도 민생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낼 계획이다. 김두관 후보는 대통령 임기 1년 단축 개헌을 띄우고, 당내 친명(친이재명)계 일색과 이 후보의 금투세 유예를 공세할 가능성이 있다. 최고위원 선거의 경우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가 21.6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 후보 이후로는 김병주(16.17%)·전현희(13.76%)·김민석(12.59%)·이언주(12.29%)·한준호(10.41%)·강선우(6.99%)·민형배(6.13%) 후보 순이다. 최고위원 후보 8명 중 최종적으로 5명이 선출된다. 민주당은 앞으로 △28일 충남·충북도당 △8월 3일 전북도당 △4일 광주시당·전남도당 △10일 경기도당 △11일 대전시당·세종시당 △17일 서울시당 순으로 합동연설회를 실시한다. 전당대회는 내달 18일 치러진다. 당대표·최고위원은 대의원 14%와 권리당원 56%, 국민 여론조사 30%로 결정한다.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단일대오 형성에 들어간 가운데 계속되는 야당 공세에 첫 고위당정협의회가 불발됐다. 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동훈 지도부 출범 후 첫 고위당정협의회는 다음 달로 넘어가게 됐다. 지난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난 뒤 이르면 28일 첫 고위당정협의회가 열릴 것으로 관측됐으나 국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개최가 어려워졌다. 매주 일요일 당대표와 국무총리,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모이는 고위당정협의회는 정부 정책을 두고 당과 대통령실, 관계 부처가 조율을 거치는 기능을 한다. 윤 대통령이 정책 혼선을 막기 위해 당정 협의 활성화를 꾸준히 강조해 온 터라 한동훈 지도부가 첫발을 뗀 후 첫 고위당정협의회에 관심이 쏠렸다. 여권 관계자는 "본회의가 계속 열리고 있어 고위당정협의회를 열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국회에서는 본회의에 상정된 '방송 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설치법 개정안)을 두고 여당이 4차례에 걸친 연속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 중이다. 정책 협의를 위한 첫 만남은 늦춰졋지만 대통령실과 새 지도부는 거야(巨野)에 맞서 공동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당장 방송 4법을 두고도 대통령실과 여당은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방송 4법을 통해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영방송에 관한 지배력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보고 있다. 동시에 대통령실은 재의요구권(법률안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재의요구를 행사한 법안이 다시 올라왔을 때 문제가 있는 내용이 추가돼 재발의된 것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에서 지금 논란이다"고 밝혔다. 새 당대표에 취임한 한 대표도 방송 4법에는 비판 목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25일 취임 후 의원들과 상견례를 한 자리에서 "방송을 민주당의 유튜브처럼 운영하겠다는 노골적인 선언"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이튿날에는 필리버스터에 나선 의원들을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탄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알리는 성화가 점화된 가운데, 27일부터는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된다. 한국은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김우민(강원도청) △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대전광역시청) △여자 에페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에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에게 금메달을 기대한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21개 종목, 143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하계 올림픽 기준 최소 인원이다. 메달 목표도 낮아졌다.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 정도다. 금메달 5개 이하일 경우 역시 1개였던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소가 된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2021년 도쿄까지는 4회 연속 개막 후 첫날 어김없이 금메달 소식을 전해오기도 했다.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도 개막 첫날 금메달 기대 종목이 펼쳐진다.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하는 김우민이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 후보로 지목된다. 김우민이 루카스 마르텐스(독일), 새뮤얼 쇼트, 일라이자 위닝턴(이상 호주)과 우승을 놓고 경쟁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3시 42분에 시작할 예정이다. 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에페 송세라, 강영미(광주서구청) 등도 '첫 금 찌르기'에 도전한다. 펜싱 결승 일정은 28일 오전 4시 30분 여자 에페, 4시 55분 남자 사브르로 이어진다. 사격이 첫 금메달 종목이 될 가능성도 있다. 혼성 10m 공기소총에 나가는 박하준-금지현, 최대한(경남대)-반효진(대구체고) 조는 성적이 좋을 경우 27일 오후 5시 30분부터 이어 열리는 동메달 결정전 또는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유도 남자 60㎏급 김원진(양평군청), 여자 48㎏급 이혜경(광주교통공사)도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부산·울산·경남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는 '먹사니즘'을 고리로 굳히기에, 김두관 후보는 일극 체제·금융투자소득세 완화에 대한 공격으로 반전을 노릴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울산 남구에 있는 울산시당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후 2시엔 부산 해운대구 부산시당에서, 오후 4시엔 경남 창원 성산구 경남도당에서 각각 합동연설회가 이어진다. 이번에도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독주 가능성이 높다고 당 안팎에선 내다보고 있다. 이 후보는 제주도와 인천시·강원도·대구시에서 권리당원 투표율 합산 91.7%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7.19%를, 김지수 후보는 1.11%를 받았다. 이 추세라면 이 후보는 2022년 8월 전당대회에서 얻은 합산 득표율 77.77%도 넘길 수 있게 된다. 이 후보는 부·울·경 합동연설회에서도 민생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낼 계획이다. 김두관 후보는 대통령 임기 1년 단축 개헌을 띄우고, 당내 친명(친이재명)계 일색과 이 후보의 금투세 유예를 공세할 가능성이 있다. 최고위원 선거의 경우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가 21.6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 후보 이후로는 김병주(16.17%)·전현희(13.76%)·김민석(12.59%)·이언주(12.29%)·한준호(10.41%)·강선우(6.99%)·민형배(6.13%) 후보 순이다. 최고위원 후보 8명 중 최종적으로 5명이 선출된다. 민주당은 앞으로 △28일 충남·충북도당 △8월 3일 전북도당 △4일 광주시당·전남도당 △10일 경기도당 △11일 대전시당·세종시당 △17일 서울시당 순으로 합동연설회를 실시한다. 전당대회는 내달 18일 치러진다. 당대표·최고위원은 대의원 14%와 권리당원 56%, 국민 여론조사 30%로 결정한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뛸 예정인 해리스 부통령이 천군만마를 얻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 내에서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AP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캠프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가 전화를 걸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를 표명하는 장면을 담은 짧은 영상을 이날 공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 선언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 가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 영상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당신을 지지하게 돼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미셸과 내가 당신이 선거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하려고 전화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도 "당신이 자랑스럽다"며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바마 부부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통화는 해리스 부통령이 흑인 여대생 클럽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를 찾았던 지난 24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부부는 해리스 캠프가 통화 내용을 공개한 이날 성명을 냈다. 그들은 "해리스가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 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여러분도 우리와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선언을 한 뒤 오바바 전 대통령 부부는 지지를 바로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서 해리스 부통령이 그들의 승락을 받지 못했다는 우스개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민주당 내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 발표 당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이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민주당 내 거물급 인사들도 잇따라 지지를
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5울트라’에서 배터리 주요 사양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중국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빙저우는 최근 X(전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25울트라는 여전히 5000mAh(배터리)+45W(충전속도)를 지닌다”며 이 같은 관측을 내놨다. 갤럭시S 울트라 시리즈는 갤럭시S22울트라 때부터 5000mAh에 달하는 배터리 용량, 45W 고속충전을 지원해왔다. 만약 갤럭시S25울트라에서도 이 같은 사양을 이어간다면 최고급 모델임에도 4년째 사양을 그대로 유지하는 셈이 된다. 삼성전자는 4년 전 나온 갤럭시S20만 하더라도 12GB 램을 도입했으나 그 뒤로는 줄곧 갤럭시S 시리즈 기본 모델에 8GB 램을 적용해 램을 직접 만드는 업체가 지나치게 원가 절감을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월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2GB에서 8GB로 내려가면 원가 절감이 맞는데, 8GB 쓰다가 8GB면 절감인가? 이퀄(같음) 아닌가?”라며 “메모리는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삼성전자가 가상 메모리 기능인 램플러스로 효과적인 램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갤럭시Z플립6에서는 갤럭시Z플립 시리즈 처음으로 12GB 램을 도입해 이제 갤럭시S25 기본 모델에도 12GB 램을 넣을 것이 확실시된다.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하면서 더 많은 램 용량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갤럭시S25 시리즈에서 그 외 사양을 크게 개선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배경으로는 퀄컴이 꼽히고 있다. 퀄컴이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8 4세대의 가격을 전작 대비 25~30% 가량 올릴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스냅드래곤8 4세대는 TSMC 3나노 2세대 공정인 N3E 방식으로 양산을 하면서 가격 인상 요인이
2022년부터 2년여 간은 국내 회사채에 있어 암흑기였다. 이 시기를 이끈 선두주자 중 하나가 한국전력채를 비롯한 특수채였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발행사 재무 여건에 크게 영향 받지 않으면서 신용등급은 높게 찍어낼 수 있어 시장 수요를 대거 잡아먹기 때문이다. 이에 공공기관들이 간편히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으로 쓰이지만, 민간부문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가 있는 만큼 발행과정을 일부 통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화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4일 낸 보고서에서 “특수채 발행 확대가 민간부문 채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할 때 실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시장 상황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발행되도록 관리하는 가운데 관련 제도 개선을 검토할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특수채는 자본시장법상 법률에 의해 직접 설립된 법인이 발행한 채권을 뜻한다. 이 정의대로라면 통화안정증권(통안채)이나 특수은행채도 이 범주에 들어가지만, 시장에선 일반적으로 이들은 제외한 채 공공기관 이름을 달고 나온 채권들로 인식된다. 자본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말 기준 특수채 발행잔액은 40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2023년 455조700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가 올해 4월 기준으로 458조9000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 기간 공사·공단채 잔액도 240조원→ 267조7000억원→ 269조7000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적자를 메꾸기 위해 발행된 한전채 잔액은 61조2000억원→ 67조7000억원→ 64조7000억원으로 변화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1년 103조9703억원이었던 회사채 발행액은 그 이듬해인 2022년 76조7492억원으로 26.2% 깎였다. 이처럼 대거 발행된 수 있는 배경엔 특수채의 ‘특수성’이 있다. 발행사 재무 여건에 유의한 영향을 받지 않으며 매우 높은 신용등급으로 발행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4월 기준 특수채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공사·공단채(무보증·선순위) 잔액 258조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