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대법원의 반대와 자체 예규 마련 속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번주 본회의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안'을 상정하겠다는 태세라 사법부 안팎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21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23일 그간의 위헌 시비를 최소화하는 수정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법안 처리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오는 24일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법안의 가장 큰 쟁점은 전담재판부를 맡을 판사를 누가 정하고 어떻게 정하게 되는지, 즉 '배당'에 있다. 여당의 당초 원안은 전담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 위원 9명의 추천권을 법무부 장관과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등 외부 인사에게 주려 했으나, 시비가 일자 전국법관대표회의(6명)와 각급 법원 판사회의(3명) 등 내부에게 부여하는 수정안을 검토 중이다. 사법부는 이와는 별개로 자체적인 예규를 만들며 내란전담재판부를 스스로 구성하려는 모습이다. 대법원이 18일 대법관 행정회의를 열어 제정키로 한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는 기존처럼 무작위 배당으로 재판부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여당의 법안과 큰 차이를 보인다. 사법부는 여당의 수정안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분위기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여당의 수정안에 대해 "위헌성 등 간과할 수 없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했다. 대법원은 일부 판사가 재판을 할 판사를 정하고, 이후 대법원장이 재판부를 지정하는 수정안 역시도 사법권 독립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반응이다. '무작위 배당' 원칙을 바탕에 둔 예규가 일종의 중재안이라는 것이다. 조만간 행정예고 절차를 밟을 듯하다. 사법부 안팎에서는 긴장 속에 국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재경 법원의 현직 판사는 "(여당이) 법안을 추진한다는 것은 '사법부 너희 마음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재판의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연이은 부동산 대출 규제로 가계 구입용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들며, 대체제인 마이너스통장 사용이 급증세다. 이달 들어서만 잔액이 1조 원 가까이 증가하며, 3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1조 8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40조 837억 원 대비 무려 9988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10월(6779억 원), 11월(6165억 원) 등 한 달 동안 늘어난 잔액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 월말 잔액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22년 12월(42조 546억 원) 이후 3년 내 최대치다.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급증한 건 6.27, 10.15 부동산 대책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가 줄어들자 마이너스통장으로 일부 눈을 돌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주요 은행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올해 주택 구입 목적의 신규 대출 접수를 중단했고, '쏠림 현상'이 발생하자 수협·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까지 올해 비조합원 대상 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6.27 부동산 대출 규제로 신용대출 한도가 '연 소득 이내'로 제한됐음에도 잔액이 늘어나는 건, 이미 개설해 둔 마이너스통장을 부동산 자금으로 활용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스피뿐만 아니라 해외주식 투자 수요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7조 5288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이 커지며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연이은 주택 구입 목적의 대출 규제에 주담대는 역성장 중이다. 지난 18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68조 2767억 원으로, 이달 들어 1423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주담대는 611조 240억 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2617억 원 감소했다. 이번 달이 아직 10일가량 남았으나, 역성장할 경우 지난 20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개혁신당과 회동을 갖고 '통일교 특검법' 공동 발의를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선다. 양당은 특검 추천권과 수사 범위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의견 차를 좁힌 뒤 이르면 이번 주 중 특검법 발의에 나설 전망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통일교 특검법 발의를 위한 협의를 이어간다. 이번 회동의 주요 안건은 '특검 추천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 원내대표와 천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통일교 특검법과 관련해 첫 공식 회동을 가진 뒤 특검 추천권과 수사 범위를 두고 이견을 보인 바 있다. 국민의힘은 특검 추천권을 대한변호사협회나 대법원장 등 외부 법률 전문가가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반면 개혁신당은 여야 모두 통일교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은 만큼 제3당인 개혁신당이 특검을 추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특검의 수사 범위 역시 조율해야 할 쟁점이다. 국민의힘은 통일교 의혹뿐만 아니라 민중기 특검의 여권 인사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특검까지 포함한 쌍특검을 제안했으나, 개혁신당은 통일교 의혹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당이 특검 추천권과 수사 범위를 놓고 이견을 보이긴 했지만, 특검 관철에 뜻을 모은 만큼 이날 논의를 통해 의견 차를 최종적으로 좁힐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 간 실무 조율이 마무리될 경우, 당 대표 간 최종 합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 중 특검법 발의에 나설 전망이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큰 틀에서의 논의는 어느 정도 이뤄졌고,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내일(21일) 원내대표 간 만남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경북 구미에서 열린 당원 교육에 참석해 "통일교 특검법을 개혁신당하고 같이 하자고 얘기하고 있는 중인데, 우리가 반드시 (민주당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검법 발의 필요성
서울아파트 월세 상승률 올해 역대 최고…3%대 첫 진입 올해 들어 11월까지 3.29% 올라…2년 연속 최고치 경신 지난달 중위 월세 122만원…서울 기준 소득의 20% 차지 0 서울아파트 월세 상승률 올해 역대 최고(CG)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AKR20251220033600003_01_i_P4.jpg Y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올해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이 정부 공인 시세로 3%대에 처음 진입하며 연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월세는 3.29% 올라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5년 이래 처음으로 연간 상승률 3%를 넘었다. 서울 아파트 연간 월세 상승률은 지난해(2.86%)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4월 월 0.1%대 수준이었던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은 5∼8월 0.2%대, 9월 0.3%대로 오름폭을 키운 뒤 10월(0.64%)과 11월(0.63%)에 0.6%대로 급등했다.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10·15대책 발표 이후 세를 낀 '갭투자'가 원천 차단되자 전세 매물이 급감하고,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 남혁우 부동산연구원은 "고금리 장기화와 보유세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월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임대인들의 월세 물건 공급이 전반적으로 증가했지만, 대출 규제 등으로 전세 자금 마련 문턱이 높아지자 월세를 선택하는 임차 수요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임차인의 계약 갱신 증가, 토지거래허가제 적용 확산 등으로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발생했고, 급등한 전셋값이 월세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원 통계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는 평균 147만6천원(보증금 1억9천479만원), 중위 월세는 122만원(보증금 1억1천만원)에 이르렀다. 올해 전국 4인 가구 중위소득(약 610만원)을 고려하면 서울 아파트 거주자의 경우 소득의 20%를 매달 월세로 지
오늘 고위당정 협의…부동산 대책·대전충남 통합 등 논의할 듯 홈플러스 정상화·2차 특검 등도 다룰 가능성 0 고위당정협의회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위당정협의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2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고위당정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2025.10.12 uwg806@yna.co.kr (끝) PYH202510120697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박재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21일 오후 4시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연다. 회의에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다. 협의회에서는 10·15 부동산 대책의 후속 과제로 마련될 수도권 주택 공급 방안과 보완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인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 제정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정상화 문제나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의 보충 성격인 '2차 종합 특검'에 대한 의견이 오갈 가능성도 있다. jaeha6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30대 A씨 부부는 결혼 3년차로 올해 첫 아이를 낳았다. 한동안은 아이 양육에 집중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아 A씨는 최근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 3년 뒤 재취업 할 예정이다. 현재는 남편 외벌이만으로 생활하다 보니 생활비와 저축을 얼마로 정하는 게 적절한지 궁금해졌다. 분양 받은 주택에 3년 뒤 입주할 예정인데 대출금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월 수입 대비 대출 상환이 부담되는 수준은 아닐지도 고민이다. 주거비를 위해 매달 청년도약계좌에 돈을 넣고 있는데 괜찮은지, 종합 진단이 필요해 재무 상담을 신청하게 됐다. 31세 A씨 부부의 월 수입은 460만원이다. 연간 비정기 소득은 800만원이다. 이중 100만원은 회사 복지 포인트다. 고정비는 보장성 보험료(32만원), 휴대폰(4만9000원), 전세대출(42만원), 인터넷·OTT비(4만5000원), 어린이집(50만원) 등 133만4000원이다. 변동비는 가스관리비(25만원), 식비·생활비(150만원), 차량유지비(15만원) 등 190만원이다. 저축은 청년도약계좌 2건 140만원에, 주택청약 10만원까지 총 150만원이 나간다. 비용과 저축을 합치면 월 수입 대비 매달 적자가 13만4000원씩 발생한다. 연간 비용은 900만원이다. 자산은 전세보증금(2억2000만원), 청약저축(1700만원), 청년도약계좌(3600만원), 예금(1억3000만원) 4억3000만원이다. 부채는 전세대출 1억2000만원 수준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세운 재무설계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올해 아이를 낳고 외벌이를 선택한 A씨 부부의 경우 이전 대비 저축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은 낮출 필요가 있다. 재무설계는 월 수입 대비 소비·지출과 저축이 균형 있게 짜여져 있는 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저축은 월 수입에서 나온 돈을 쌓아가며 이를 자산으로서 늘려가야 한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하는 실수가 저축으로 자산을 쌓아둔 뒤, 이 자산을 다시 소비·지출로 사용하는 것이다.
고환율 속 '수입물가' 뛰어…5년새 커피 280%·소고기 60% 올라 원화환산 식료품 86%·농산물 62%·축산물 51% 상승…달러 기준보다 가팔라 환율 영향 수입 원재료 올라 가공식품·외식 물가 상승 압박 0 커피 [연합뉴스 자료사진] 플라스틱 일회용컵 무상에서 유상으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플라스틱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하고 유상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담은 탈(脫)플라스틱 종합대책을 오는 23일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식품접객업소 등에서 종이컵 사용은 규모가 큰 카페부터 단계적으로 금지하고, 빨대의 경우 고객이 요청했을 때만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사진은 18일 서울 시내의 한 카페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담겨 판매되는 커피. 2025.12.18 yatoya@yna.co.kr (끝) PYH202512181207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커피 생두(가공 전의 커피콩) 가격이 작년 대비 20% 정도 올랐습니다. 국제 시세도 오르고 환율도 올라서 그렇죠"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의 한 로스터리 카페. 이 카페는 경기도 파주 공장에서 커피 생두를 로스팅(볶기)해 자체 매장에서 팔면서 다른 50개 카페에도 판매한다. 10년째 이 카페를 운영해온 김용찬 씨는 "고객사에 보내는 원두 가격을 올해 초 인상했다"면서 "경기가 많이 안 좋으니 더 올리지는 않고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텨보고 그래도 안 되면 최소한이라도 올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커피 생두 가격이 4배로 올랐다고 전했다. 기후변화로 생산량이 줄면서 국제 시세가 치솟은 데다 지속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김 씨의 카페는 2년 전 커피 가격을 500원 올렸다. 지난해 테이크아웃(포장) 할인도 1천원에서 500원으로 줄였다. 그는 "원두 가격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올라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커피는 최근 몇 년 사이 수입
'변화' 외친 장동혁…韓징계·경선룰·尹절연이 리트머스 시험지 당게 사태로 韓 공격 시 내홍 확대 가능성…'당심 70%' 유지 여부도 관심 尹 옥중 메시지 대응도 주목…친한계·개혁성향 의원들 일단 관망 0 축사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9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원 교육 행사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5.12.19 kw@yna.co.kr 축사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9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원 교육 행사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5.12.19 kw@yna.co.kr (끝) PYH20251219110500064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조다운 노선웅 기자 = 강성우파 행보로 당 안팎에서 비판받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변화를 선언하면서 이른바 당게시판(당게) 사태, 지방선거 경선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동훈 전 대표 가족 연루 의혹이 제기된 당게 문제는 첨예해진 당내 계파 갈등 상황과, 지방선거 경선룰 문제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는 외연 확장을 위한 노선 변경 문제와 각각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변화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지난 19일 "이제 변해야 할 시점"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은 장 대표는 본격적인 쇄신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그간 당내 의원 중심이던 소통 대상을 원로와 전문가 등 원외 인사로 확대하고, 당 대표에게 직언할 수 있는 특보단도 구성하기로 했다. 또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인재 영입에도 착수한다. 새해에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지선 승리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로드맵을 직접 제시할 계획이다. 당내 핵심 관계자는 21일 "대표가 변화와 쇄신 메시지를 충분히 발신한 만큼 새해에는 당 운영 방향과 지선 비전을 구체화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당내 갈등을 촉발할 요인은 여전히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경찰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과 관련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해양수산부 장관)을 불러 조사한 것을 시작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지난 19일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차 조사를 마쳤으며 금품수수·공여 혐의를 받는 타 혐의자들에 대한 대면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 8월 특검에서 진술한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 관련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0일 특검에서 넘겨받은 기록을 바탕으로 전 의원을 포함해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대한석탄공사 사장(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금품수수 혐의가 있다고 보고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더불어 이들에게 금품을 공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 전 본부장도 함께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9일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피의자 중 전 의원을 불러 대면 조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전 의원을 상대로 통일교 측 인사와 접촉한 경위, 금품 수수 여부,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했지만 전 의원은 그간의 입장처럼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의원을 시작으로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지목된 이른바 정치인 3인에 대한 첫 대면 조사가 시작되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 의원 외에 혐의 선상에 오른 나머지 2명의 전직 의원에 대해서도 일정을 조율 중이며 이르면 금주부터 차례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더불어 경찰은 금품을 공여한 통일교 측 인사들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먼저 경찰은 한학자 총재에 대한 추가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1차 접견 조사를 진행했지만 한 총재의 건강 문제로 조사가 3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 내에 종료됐다. 또 경찰은 통일교 산하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과 세계평
쿠팡 모기업인 쿠팡 아이엔시(INC) 주주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연방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연방법원에 따르면 쿠팡 주주인 조셉 베리가 상황이 비슷한 다른 주주들을 대변해 쿠팡 법인과 김범석 의장, 거라브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상대로 증권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참여 원고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집단소송 대리인인 로런스 로젠 변호사는 소장에서 “쿠팡이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허위 또는 오해를 유발하는 공표를 했거나 관련 공시를 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로젠 변호사는 “쿠팡의 부적절한 사이버 보안 프로토콜로 인해 전직 직원이 약 6개월간 탐지되지 않은 채 민감한 고객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면서 “그 결과 쿠팡에 대한 규제 및 법적 조사의 위험이 중대하게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쿠팡이 정보유출 사고를 당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서를 통해 공시해야 한다는 관련 보고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젠 변호사는 이어 “피고인들의 (사업보고서상) 공표는 중대하게 허위이거나 오해를 유발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지난 16일에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SEC에 보고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사고 사실 인지 뒤 4영업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원고 측은 밝혔다. 쿠팡 주가는 정보유출 사실 공지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이후 17.6% 폭락했다. 다만 쿠팡 주가는 19일 0.51달러(2.25%) 뛴 23.20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쿠팡은 나스닥 거래소가 아닌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기업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돼 있지 않다. 시가총액이 423억달러로 덩치로만 보면 S&P500 지수에 편입될 자격이 충분하지만 지수에는 편입이 안 돼 있다. 쿠팡은 지주사인 쿠팡 INC가 미국 델라웨어주에 본사를 둔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1일 세종을 찾아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개헌 구상을 밝힌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세종 다정동복합커뮤니티센터를 방문해 정책 설명회 '정책직배송'을 개최한다. 정책직배송은 조국혁신당이 정책을 지역 현장에 직접 전달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행사로, 이번에 세종에서 처음 개최된다. 조 대표는 이날 황운하 의원과 함께 행정수도 완성의 필요성과 조국혁신당의 개헌 구상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나눌 계획이다. 아울러 세종 시민들과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 부지를 도보로 방문하는 '꾹-워킹' 행사도 열린다. 복귀 이후 조 대표가 처음 세종을 찾는 일정으로, 이번 행보를 두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는 황 의원을 띄우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세종은 지난해 22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광주광역시와 함께 조국혁신당이 1위(30.93%) 득표를 한 곳이다. 당세가 작은 조국혁신당은 이번 지선에서 승산이 있는 일부 지역에 집중할 방침으로, 여기에 세종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2026 지방선거 국힘제로, 부패제로 기획단'을 출범하면서 공천 3대 원칙으로 '혁신', '기회', '총력'을 내건 바 있다. 이 중 총력 공천은 '조국 대표부터 국회의원,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까지' 당의 모든 자원은 전진 배치, 적재적소 배치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세종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정책직배송 설명회를 개최,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정책 정당의 면모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국민연금 환헤지 본격화 전망…환율 연말 종가 낮추기 총력 올해 마감까지 불과 6거래일 남아…작년 1,472.5원보다 낮을지 주목 한은, 스와프 물량 확대 대비…외환보유액 지키기 염두 0 딜링룸 현황판에 표시된 환율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코스피 다시 4천대로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28p(1.43%) 오른 4,056.41에, 코스닥은 5.04p(0.55%) 내린 911.07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2.8원 오른 1,479.8원으로 마감했다. 2025.12.17 ondol@yna.co.kr (끝) PYH202512171573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민연금이 원/달러 환율 수준을 낮추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 초부터 대규모 환 헤지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말 종가 기준 환율이 기업과 금융기관 재무 건전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부와 한국은행이 특단의 단기 처방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의 연장선이다. 한은은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금융기관의 외화예금 초과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밝히며, 공개적으로 외환스와프 확대 대비에 나섰다. ◇ 작년 말 환율 27년 만에 최고…올해는? 2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 20일 새벽 야간 거래에서 1,47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환율은 달러 약세 흐름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 17일 장중 1,482.1원까지 치솟아 미국 관세 충격이 거셌던 올해 4월 9일(1,487.6원)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미 지난달 말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87.1까지 하락,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 말(85.5) 이후 16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환 당국은 올해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K-중고차, 車수출 역성장 막았다…수출 84억달러로 작년의 1.8배 중고차 빼면 車수출 '마이너스'…미국 관세·현지 생산 영향 HEV 수출 307.5%↑…"해외 벤치마킹해 중고차 경쟁력 강화해야" 0 자동차 수출 [연합뉴스 자료사진] 자동차 수출 6월 역대 최대 실적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 영향 속에서도 6월 수출이 작년보다 4.3% 증가하면서 한 달 만에 수출 증가세를 회복했다. 주력 상품인 반도체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미 관세 영향권에 든 자동차 수출도 6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자동차 수출은 미국 관세 영향 대미 수출은 줄었으나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중고차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사진은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세워져 있는 수출용 자동차. 2025.7.1 xanadu@yna.co.kr (끝) PYH20250701100000061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올해 K-중고차 수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자동차 수출의 역성장을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고율 관세와 현지 생산으로 신차 수출이 주춤한 가운데 중고차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21일 산업통상부와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고차 수출액은 84억달러(약 12조4천억원)로 작년 동기(46억달러)보다 8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고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수출은 647억달러에서 660억달러로 2.0%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중고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7.1%에서 12.7%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중고차분을 제외할 경우 수출액은 601억달러에서 576억달러로 4.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와 현대차그룹의 현지생산 전환 등으로 신차 수출이 주춤했는데 중고차 수출이 그 감소분을 상쇄해준 셈이다. 올해 연간 신차 수출 대수는 약 272만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