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4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개인의 해외 투자를 국내 투자로 전환하고 기존 해외 투자분에 대해서도 환해지를 촉진하고자 한다"고 했다.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체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도 이전에는 10% 미만이었으나 현재는 30%를 상회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관리관은 "특히 개인 해외 투자의 경우 대부분 환오픈 경향을 뜀에 따라 해외 투자 규모만큼 달러 매수가 나오면서 환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관리관은 "국내 자본시장의 신뢰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도 개인 투자의 복귀가 중요하다"며 "개인 투자자 관점에서도 환율 변동에 노출되는 위험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최 관리관은 "이번 세제 지원 방안을 통해 개인 해외 투자자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해외 주식을 국내 투자로 전환할 경우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라며 "개인 투자, 해외 투자자의 국내 복귀를 지원함으로써 외환시장의 안정과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관리관은 "개인 해외 투자자가 기존 보유하고 있던 해외 주식에 대해 개인용 환해지 상품을 매입하는 경우에도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부여하고자 한다"며 "개인용 환해지 상품은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해외 자산 매각 없이 현재 높은 환율로 환차액을 미리 확정할 수 있으며 외환시장에 달러가 공급돼 외환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최 관리관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배당금 유입을 더욱 촉진할 수 있도록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했다"며 "주요 수출 기업 등이 환전 및 국내 투자가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관리관은 "정부는 외환시장의 일방향 기대 쏠림을 완화하기 위해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극 조치하는 한편 구조적 외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환율, 개장 직후 외환당국 고강도 구두개입에 급락…1,450원대(종합) "정부 능력 곧 보게 될 것"…연고점 위협하다가 20원 넘게 떨어져 0 코스피 오르고 원·달러 환율 내리고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코스피가 크리스마스이브에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지수는 전장 대비 18.92포인트(0.46%) 오른 4,136.24로 출발해 상승폭을 조절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87포인트(0.09%) 내린 918.69다.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1,460원대 중반까지 급락했다. 2025.12.24 kjhpress@yna.co.kr 코스피 오르고 원·달러 환율 내리고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코스피가 크리스마스이브에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지수는 전장 대비 18.92포인트(0.46%) 오른 4,136.24로 출발해 상승폭을 조절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87포인트(0.09%) 내린 918.69다.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1,460원대 중반까지 급락했다. 2025.12.24 kjhpress@yna.co.kr (끝) PYH202512240168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원/달러 환율은 24일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에 1,450원대까지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3.2원 내린 1,460.4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1.3원 오른 1,484.9원에 개장하며 연고점을 위협했으나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발언이 전해지자 수직으로 하락했다. 환율은 1,460원대 중반에 머물다가 한 때 1,458.6원까지 떨어졌다.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이날 외환시장 개장 직후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고자 평양에 무인기를 투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추가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이정엽 부장판사)는 24일 일반이적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전 장관과 여 전 사령관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에게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전 장관과 여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각각 구속된 후 다시 한번 석방 기회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김 전 장관의 구속 만료는 오는 25일까지였지만, 추가 구속으로 인해 내년 6월 24일까지 구속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여 전 사령관의 구속기간은 내년 1월 2일까지로, 추가 영장 발부로 내년 7월 1일까지 구속된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께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북한 평양에 수차례 무인기를 투입해 도발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들을 재판에 넘긴 내란 특별검사팀(조은석 특검)은 무인기가 평양 인근에 추락해 작전과 군 전력의 노출을 불러일으킨 만큼, 일반이적 혐의가 성립한다는 판단을 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심문기일도 지난 23일 진행됐다. 다만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 기간이 내년 1월 18일까지인 만큼, 재판부는 해를 넘겨 판단할 것으로 모인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 금값이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500달러 선을 넘어섰다. 24일(현지시간) 오전 8시 28분 기준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8% 상승한 온스당 4541.30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값은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간 기준으로 72% 뛰면서 1979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기록적인 한 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값 상승의 주된 동력은 지정학적 불안이다. 미국이 제재 대상인 베네수엘라 유조선들에 대해 '해상 봉쇄'를 단행하면서 양국 간의 마찰이 격화했고 안전 자산으로서의 금의 매력이 더욱 부각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0.4% 하락하며 약세를 보인 점도 금 수요를 자극했다. 국제 시장에서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유로·엔 등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들 입장에선 금의 실질 구매 가격이 낮아지는 착시 효과가 발생해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또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내년에도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리는 낮아지고 달러가 약세를 보일수록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인 금의 투자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특히 차기 연준 의장이 내년 6월 취임하면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금리 인하로 달러가 더 떨어져 금과 같은 실물 자산의 가격을 밀어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JP모건 글로벌 리서치는 2026년 전망 보고서에서 "현재 금 시장은 단순한 투기를 넘어선 '구조적 재평가' 단계"라며 내년 말 5000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미국 프리깃함(호위함) 건조 사업에 한국 기업이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 것을 두고 한국의 대미 조선업 투자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가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 해군의 신형 프리깃함 건조 사업에 한국 기업이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밝힌 협력이다. 한때 문을 닫았던 필라델피아 조선소가 다시 가동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50억달러 투자가 현실이 됐고, 한미가 같은 현장에서 군함을 함께 만든다"며 "이 소식은 단순 계약 체결을 넘어 한미 정상화 합의로 출발한 마스가가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프리깃함이 황금함대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2척에서 시작해 20~25척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투함을 함께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우리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이기도 하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조선업 협력은 기술을 키우고 일자리를 만들고 동맹의 산업기반을 더 단단하게 한다"면서 "동맹은 선언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성과로 증명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더 많은 우리 기업들이 이 기회를 넓혀갈 수 있도록 제도와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정부·기업·국회가 미래와 현장을 향해 함께 움직이겠다"고 덧붙였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담당 진은숙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내 첫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24일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SW)·정보기술(IT) 부문의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ICT담당 진은숙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SW 및 IT 부문 간 연계성,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진 신임 사장은 NHN 총괄이사 출신으로, 2022년 현대차 ICT본부장으로 합류한 이래 글로벌 원 앱 통합,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등 그룹의 IT 전략을 주도해 왔다. NHN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ICT 산업에서의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데이터·플랫폼 등 핵심 분야에서 전문성과 글로벌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은숙 사장은 올해 3월 현대차 최초로 여성 사내이사이자 IT 전문가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이번 인사로 현대차 첫 여성 사장에 오르게 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진 신임 사장은 향후 그룹 IT 시스템과 인프라 전반의 개발·운영 역량을 고도화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IT 전략 수립 및 실행에서 중추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의 SW 전문기업 현대오토에버는 류석문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내정했다. 쏘카 CTO, 라이엇게임즈 기술이사 등을 거친 현대오토에버 류 신임 대표는 2024년 현대오토에버에 합류한 이후 SW플랫폼 사업부를 이끌며 IT 시스템 및 플랫폼 구축,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핵심 프로젝트를 주도해 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SW 및 IT 부문에서 기술과 개발 역량을 갖춘 리더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라며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기술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의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까지 치솟는 상황이 지속되자 정부가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했다. 내수 회복을 위한 자동차 개별소비세도 6개월 더 인하한다. 이것을 끝으로 내년 7월 1일부터 자동차 개별소비세 할인은 종료된다. 국제유가가 하락세이지만 고환율에 따른 수입물가가 올라 이번 유류세 인하 연장에 따른 소비자들의 체감 혜택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기획재정부는 물가 안정 및 민생 회복 지원을 위해 유류세·소비세 한시 인하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30일 국무회의에서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우선 기재부는 이달 31일 종료 예정인 수송용 유류에 대한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내년 2월 28일까지 2개월 연장한다. 현행 유류세 인하율은 휘발유 7%,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부탄 10%다. 이번 인하 조치 연장에 따라 인하 전 세율 대비 휘발유는 1리터에 57원, 경유는 58원, LPG부탄은 20원 세 부담이 내려간다. 김병철 기재부 재산소비세정책관은 "이번 연장 조치는 유가의 변동성,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 등을 고려한 것"이라며 "국민들이 유류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류세 한시 인하는 4년여째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11월부터 인하됐다. 2022년 7월부터 그해 12월까지 최대 37%까지 내렸다. 이후로 인하 기간을 계속 연장하면서 인하폭은 줄여왔다. 올 5~10월 인하율 10~15%에서 현행 수준(7~10%)까지 줄였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한시 인하도 내년 6월 30일까지 6개월 더 연장한다. 당초 이달 31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올해 초 한미 관세 불확실성, 내수 침체 등에 따라 올 1월 세율을 한시 인하했는데, 지난 6월에 이어 이번에 다시 연장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은 5%에서 3.5%로 할인 적용된다. 감면한도는 100만원인데, 교육세와
정치권 인사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수사 중인 경찰이 통일교 한학자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 대한 추가 접견조사에 나선다. 이와 함께 의혹의 새로운 '키맨'으로 떠오른 통일교 산하 천주평화연합(UPF)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24일 오전부터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찾아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을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2018∼2020년께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김규환 미래통합당 전 의원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현금과 명품 시계 등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에 대해 접견조사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본부장을 접견조사한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한 총재를 상대로 3시간가량 접견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경찰은 이들에게 의혹 전반에 대해 캐물었으나 유의미한 진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접견조사를 통해 통일교 천정궁 등 10곳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기록 등을 토대로 로비 정황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금품의 실체 파악에도 주력할 전망이다. 또 경찰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통일교가 정치권 인사들에게 접근하는 '통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 UPF 한국 회장 송모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이 송 전 회장을 소환해 조사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송 전 회장은 통일교 산하 단체인 UPF 등을 이끌며 정치권 로비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경찰은 통일교 자금이 전 전 장관은 물론 임 전 의원, 김 전 의원 등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송 전 회장 등이 중간책 역할을 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치권 로비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전 통일교 세계본부 총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건희 여사의 부실 수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24일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소환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 이 전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이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등을 수사하던 지난해 5월 '봐주기 논란'이 일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위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이후 중앙지검은 지난해 7월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첫 조사를 경호처 부속 건물에서 출장 형태로 비공개로 진행해 '황제 조사' 비판을 받았다. 이창수 당시 중앙지검장은 이 전 총장에게 김 여사에 대한 조사 방식과 시기와 장소 등을 보고하지 않아 '총장 패싱' 논란도 일었다. 중앙지검은 전담수사팀을 꾸리고도 강제수사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채 그해 10월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부실 수사 의혹'은 증폭됐다. 특검팀은 다음 주 28일 수사 기한 종료를 앞두고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김주현 전 민정수석·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전 중앙지검장 등을 당시 검찰 수뇌부와 수사라인을 무더기 압수수색 했다. 특검은 당초 이 전 지검장에 대해 전날(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예정이었으나 불응하면서 오는 26일 오전 10시로 조사 일정을 연기했다. 이 전 지검장은 중앙지검이 김 여사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때 최종 책임자로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다. 박 전 장관은 김 여사 수사를 무마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취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정풍기 인턴기자 =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쿠팡의 개인정보 대규모 유출사태와 관련해 "보안에 대한 인식 자체가 (글로벌 기업들과) 다르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구글에서 15년 이상 근무했던 이 의원은 최근 TV뉴시스에 출연해 "정부 규제의 최소한만 지키면 면죄부를 받은 듯 행동하는 태도가 이번 사태를 키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보안을 비용이 아니라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며 "보안 투자와 인력 확충을 '없어지는 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들은 '우리 회사의 서비스가 안전하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이 곧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강하다"라며 "그러니까 (보안을) 나라별 규제보다 더 세게 하면 했지, 절대로 더 아래로 내려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올해 쿠팡을 비롯해서 굉장히 많은 사고들이 터졌다"면서 "(이러한 사고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우리나라 기업들은 정부에서 규제하는 것의 미니멈(최소한)만 지키려 한다"고 얘기했다. 유출된 정보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민감정보는 기본적으로 철저히 보호돼야 한다. 그래야만 그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가 있다"며 "이런 사고가 터지면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감정보에 대한 접근권한을 두고 "매우 제한적이어야 한다. 아주 명확하게 규정된 사람들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 권한 자체가 체계적으로 관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쿠팡은) 그러한 민감정보가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 자체가 존재 하지 않았어야 한다. 그걸 허용했다는 것 자체가 그 권한 관리를 아예 제대로 못 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쿠팡 측이 '다중 인증 체계가 존재한다'고 한 것을 두고는 "그럼 더 문제"라면서 "만약에 이 사람에 대한 관리가 되고 있었다면 중간에 회사 차원에서 차단할 수 있는 장치가 다 존재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4일 석유화학산업 구조재편에 대해 "업계가 스스로 시한을 지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고 당초보다 높은 감축 의지를 확인한 점에서 첫 단추는 잘 끼웠다"고 평가했다. 이날 구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석유화학 재편 계획이 충실히 이행된다면 당초 설비 감축목표(270~370만t)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석유화학 재편 자율협약에 따라 여수 등 3개 산단 16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안이 지난 19일 모두 제출됐다. 자율협약 참여 이외 일부 기업들이 추가로 계획서를 제출했다. 구 부총리는 "지난달 가장 먼저 계획서를 제출한 대산 1호 프로젝트는 내년 초 사업재편 승인과 함께 지원 방안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날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도 연말연시 민생대책도 내놓았다. 구 부총리는 "정부는 추운 겨울동안 민생에 따뜻한 온기가 돌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우선 유류세 인하 조치를 내년 2월말까지 2개월 연장해 유류비 부담을 완화한다. 현행 유류세 인하율은 휘발유 7%,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부탄 10%다. 이번 인하 조치 연장에 따라 인하 전 세율 대비 휘발유는 1리터에 57원, 경유는 58원, LPG부탄은 20원 세 부담이 내려간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도 내년 6월말까지 6개월 더 연장한다. 이에 따라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은 5%에서 3.5%로 할인 적용된다. 동절기 취약계층 20만 가구의 난방을 위해 등유와 LPG 에너지바우처 지원액을 평균 36만7000원에서 51만4000원으로 확대한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낮춘다. 이달 31일까지 배추, 한우, 고등어 등 농축수산물 26종에 대해 최대 50% 할인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 관계부처는 ▲인수·합병(M&A)을 통한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 기반 조성 ▲K-소비재 수출 확대방안 ▲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GVCM) 로드
"하나금융 응원에 휠마스터 도전… 고장난 휠체어 고치며 보람"
fn인터뷰
"50여년 찾아헤맨 아들…해외입양 확인할 길도 없어"
잃어버린 가족 찾기
"괌 매력 즐기도록 리조트 밖 관광까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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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명 정신없는 건설현장… AI·통합관제로 안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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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학 치료 혁신에 베팅... 경쟁력 있는 제약株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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