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음성 파일을 더불어민주당이 31일 공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윤 대통령 공천 개입 입증 녹취록 파일'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 "김영선이 열심히 뛰었으니까 좀 해줘라" 민주당이 공개한 음성 파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이에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해당 음성은 명씨와 제3자가 2022년 5월 9일 통화하던 중 명씨 휴대폰에서 재생됐으며, 다음 날인 10일 국민의힘은 실제로 김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명씨는 음성 재생 후 제3자에게 "지 마누라 옆에서 아니, 오빠 명선생이 그거 처리 안했어? 명선생이 이렇게 아침에 놀라셔갖고 전화 오게끔 만든 게 오빠 대통령으로 자격 있는 거야? 처음에 무슨 말이 많은지 나는 했는데 나는 분명히 했다고 마누라한테 얘기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또 "장관 앉혀 뭐 앉혀 아무 것도 모른는데 XX(비속어) 이거 앉혀라 저거 앉혀라 한거야. 마누라 앞에서 했다고 변명하는 거야. 내가 평생 은혜 잊지 않겠다 하니까 알았어. 내가 (소리 끊김) 됐지? 지 마누라한테 그 말이야. 마누라가 옆에서, 바로 끊자마자 마누라한테 전화 왔어. 선생님. 윤상현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 오십시오. 이러고 전화 끊은거야"라고 거론했다. 민주당은 윤상현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이었고 대통령 취임식도 5월 10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민주 "불법 공천 개입, 헌정 질서 흔드는 위중 사안"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불법으로 공천에 개입했고 공천 거래가 있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이자 헌정 질서를 흔드는 위중 사안임을 입증하는 물증"이라며 "여권 일각에서 김건희 여사의 사과와 활동 자제 특별감찰관 임명 따위로
삼성전자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는 파운드리 사업이 적자 폭을 키우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회복세가 더딘 모바일, PC 등 전통적인 반도체 수요 산업의 부진이 심감하기 때문이다. 당분간 파운드리 사업 환경이 녹록치 않아 수익성이 높은 2나노미터(㎚·10억분의 1m) 등 선단 공정에서 일감 확대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31일 발표한 삼성전자 확정 실적에서 3분기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매출은 29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3조8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개선세를 보였다. 하지만 시장 기대에는 여전히 못미치는 실적으로 여기에는 파운드리 사업의 부진이 한 몫 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DS) 사업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12% 증가하는 등 개선폭이 컸지만 파운드리 실적은 여전히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DS 부문의 사업부별 실적을 따로 공개하지 않지만, 파운드리(시스템LSI 포함) 부문의 3분기 매출은 7조원 수준으로 전년 5조9000억원 대비 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반해 영업손실은 1조원 이상으로 전년(9300억원·추정)에 이어 조 단위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은 '극과 극' 양면성을 띤 것으로 알려졌다. AI와 HPC(고성능 컴퓨팅) 응용처 시장에서는 수주 성과가 뚜렷한 편이다. AI·HPC 고객 수가 전년 대비 2배로 증가했을 정도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쟁사인 대만 TSMC의 시장 지배력이 60%로 육박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이 더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TSMC에 과도하게 일감이 쏠리는 것은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아 삼성전자에게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무엇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파운드리에서 승부를 본다는 방침이다. 당장 5나노 이하 첨단 노드 중심으로 수주 강화에 나선다. 또 2나노 GAA(Gate All Around) PDK(Proces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여론조사가 정치 브로커나 야심가들의 놀이터나 영업장이 돼선 안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한 '여론조사 정상화를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여론조사,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여론조사는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국민들이 '민심을 왜곡하고 오히려 다른 방향으로 이끄는 도구로 사용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선 여론조사를 통한 선거 운동을 마치 당연한 기법 중의 하나인 양 인식하는 분도 많이 계신 것 같다"며 "잘못된 것이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지금 우리가 마주치고 있는 사안이 여론조사의 문제를 바로잡고 민심 반영이라는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찾는 기회"라고 했다. 최근 명태균 논란으로 선거 관련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이 확산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명 씨가 미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증거가 잇달아 제기되면서 여론조사 방법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여론조사 조작을 통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소위 정치 브로커 근절을 위한 '명태균 방지법'(공직선거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33㎡ 10층 매물이 지난 9월 30일 106억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평형 직전 거래가는 지난 5월의 83억5000만원이다. 단 4개월 만에 22억5000만원 오른 셈이다. 올해 들어 100억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폭증하고 있다. 종전 역대 최고치(7건) 대비 2.5배 늘어난 것. 갈수록 심화되는 초양극화의 단면이라는 분석이다. 10월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가 100억원 이상 거래건수는 이날 현재 18건(계약해지 제외)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5건)에 비해서는 3.6배 늘어난 규모다. 종전 역대 최고치는 2021년의 7건이었다. 올해 100억원 이상 거래현황을 보면 18건 가운데 7건이 용산구 한남동에서 나왔다. 고급 아파트 대명사인 '나인원 한남'과 '한남더힐' 등이 주인공이다. 성동구 성수동 고급주택인 ‘아크로리버파크’와 ‘갤러리아포레’ 등에서도 올해 들어 5건이 100억원 이상 거래됐다. 또 강남구에서는 압구정동 '현대7차'와 청담동 ‘PH129’·‘상지리츠빌카일룸2차’에서 5건이 100억원 이상 거래가 이뤄졌다. 서초구에서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건이다. 국내 아파트 시장에서 매매가 100억원 아파트가 첫 등장한 것은 지난 2021년이다. 당시 100억원 이상 거래건수는 총 7건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벌써 18건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시장이 초양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초고가 주택 시장이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아울러 이른바 슈퍼리치들이 선호하는 초고가 아파트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200억~300억원을 보유한 부자들은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이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와 지역은 한정돼 있다"며 ”초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이른바 상위 지역과 하위 지역 간의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질 것으
북한이 미국 대선을 닷새 앞둔 10월 31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8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한 이후 43일 만이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작년 12월 18일 이후 약 10개월 만으로, 올해 들어선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비행거리를 줄이기 위해 발사 각도를 의도적으로 높여 고각 발사된 미사일이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도 해당 미사일이 약 86분을 비행해 최장 비행기록을 세웠으며, 정점 고도 약 7000㎞에서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인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서쪽 약 300㎞ 지점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이번 ICBM 도발 이전 최장 비행기록은 지난해 7월 1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고체연료 추진체계 기반의 신형 ICBM '화성-18형'으로 당시 약 74분을 비행했다. 이에 합참은 "이번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 국방장관은 미측 전략자산 전개 하에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강력하게 시행해 한미동맹의 대응의지를 현시하기로 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군 당국은 미국 대선을 전후 북한이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측과의 공조하에 평양 순안국제공항 일대를 중심으로 북한군 동향을 추적·감시해 왔다. 이날 ICBM 발사 직후엔 한미일 3국의 관련 경보정보를 실시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9일 12축 바퀴(좌·우 12개씩 24개의 바퀴)로 보이는 신형 이동식발사대(TEL)를 공개하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각종 규제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이달 들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2일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앞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안내 홍보문이 붙어있다. 2024.9.22 yatoya@yna.co.kr (끝) PYH202409220248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기자 =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은행권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계속 조이는 분위기다. 은행들은 가까스로 진정된 가계대출 증가세가 언제 다시 과열될지 알 수 없다고 보고, 연말까지 대출 억제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전망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내부 회의를 거쳐 '임대인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취급 제한' 조치를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9월 3일 KB국민은행은 갭 투자(전세를 낀 주택매입)를 막고 실수요 위주로 대출하기 위해 이 조치를 실행하면서 10월 말까지 한시적 운영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계대출 총량 관리 측면에서 아직 가계대출 수요 억제 조치를 완화하기 이르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주요 4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은행) 가운데 하나은행만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NH농협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한시적으로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최대 40년에서 30년으로 축소해 운용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연말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조치"라며 "잔금 대출이나 디딤돌 대출 등은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최근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11월 말까지 가계대출 중도 상환 해약금을 전액 감면한다. 중도 상환 부담을 낮춰 대출 총량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우리은행은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의 우대금리를 1.0∼1.9%p 낮춘 데 이어 연말까지 인터넷,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신용대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대출모집인별 신규 취급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관석 전 무소속 의원에게 대법원이 징역 2년을 확정했다. 전·현직 민주당 의원 10여명이 연루된 돈봉투 의혹과 관련한 대법원의 첫 판단이다.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31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 전 의원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판단에 정당법 위반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지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당시 캠프 핵심 관계자였던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게 금품 제공을 지시·권유·요구한 것으로 본다. 이에 강 전 감사가 이를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이었던 박용수 씨에게 전달했고, 박씨는 300만원이 들어있는 봉투 20개를 윤 의원에게 전달, 이 돈이 국회의원 20명에게 살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윤 전 의원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해왔다. 캠프 관계자들과 협의해 돈 봉투를 마련했을 뿐 지시하거나 요구한 적이 없으며, 자신은 전달자에 불과하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1심 법원은 윤 전 의원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에게는 징역 1년 8개월과 벌금 600만원을 선고하고 300만원의 추징을 명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당대표 경선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저해하고, 선거의 불가 매수성과 정당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으로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검찰과 윤 전 의원 모두 1심에서 불복했지만, 2심 역시 "국민들의 정당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다시금 크게 훼손했다"며 1심 판단을 유지했다. 윤 전 의원은 2심 판단에 불복해 상고했다. 그러나 이날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지으며 윤 전 의원에게 징역형의 실형이 확정됐다. 한편 강 전 감사의 경우 지난 2일 상고
삼성전자가 올 3·4분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에서 3조원 대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한 차례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이다. 향후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인 메모리에서는 수익성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비(非)메모리에서는 첨단공정 양산성 확보를 통해 매출 확대를 추진하는 등 고객 수요를 늘릴 계획이다. ■ 3·4분기 영업이익 9조…DS부문 '3조원 대'에 그쳐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조987조원, 영업이익 9조183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4%, 전분기 대비 6.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7.4%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조원 대에 그친 영향이 컸다. 당초 시장에서는 눈높이를 낮춰 반도체 사업 부문 영업이익 4조원대를 예상했으나 이마저도 밑돌았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3·4분기 매출 29조2700억원, 영업이익 3조8600억원을 기록했다. 재고평가손 환입 규모 축소와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달러 약세에 따른 환영향 등으로 실질적 이익이 감소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지연도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비교적 메모리 부문은 선방했다. 인공지능(AI) 및 서버용 수요에 적극 대응해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서버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분기 대비 HBM, DDR5 및 서버용 SSD는 높은 매출 성장을 나타냈다. 다만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LSI에서는 매출 극대화 및 재고 최소화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일회성 비용 증가로 실적은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및 PC 수요 회복이 기대보다 부진한 가운데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다만 5나노 이하 첨단 노드 중심으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0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병력 손실이 많아 북한군이 전투에 투입될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최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전투에 참가해 전사자가 나왔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오스틴 장관이 북한군 전투 참가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용현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에 참관단을 보내는 것은 군의 임무라며 참관단 파견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해 북한군 파병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북한군 전투 투입 여부는 지켜봐야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러시아 동부에 보낸 병력 1만명 가운데 일부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군이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북한군이 언제 쿠르스크에서 전투에 투입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실제 전장 투입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스틴은 북한군이 전투에 투입될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병력을 많이 잃었다면서 병력 부족을 감안할 때 북한군이 전투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스틴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미 러시아 군복을 입고 장비도 제공받았다. 참관단 파견은 의무 김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에 참관단이나 전황 분석단을 보내는 것은 “군의 당연한 임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것이 바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이라크전을 비롯해 각종 전쟁에 참관단이나 전황 분석단 등을 쭉 보내왔다”면서 “특히 우크라이나전에는 북한군이 참전하기 때문에 북한군 전투 동향 등을 잘 분석해 향후 우리 군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통해 첨단 군사기술을
내달 5일 미국 대선을 엿새 앞둔 가운데 러스트벨트(미국 오대호 인근의 쇠락한 공업지대) 3개 경합주 중 2곳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박빙으로 앞서고, 나머지 한 곳에선 동률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CNN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과 함께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미시간주 726명(오차범위 ±4.7% 포인트), 펜실베이니아주 819명(오차범위 ±4.7% 포인트), 위스콘신주 736명(오차범위 ±4.8% 포인트)의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미시간주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이 48%, 트럼프 전 대통령이 43%의 지지를 각각 얻었고, 위스콘신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51%, 트럼프 전 대통령 45%의 지지율을 보여 두 곳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48%의 지지율로 동률이었다.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는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이름이 투표용지에 그대로 남아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 케네디 지지율은 미시간주 3%, 위스콘신주 1%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여름에 이들 3개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과 거의 동일한 결과였다고 CNN은 전했다. 이들 3개 경합주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지했고, 지난 2020년 대선에선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시 현역 대통령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 승리해, 백악관에 입성하는 데 결
우리 그룹은 20년간 국내 유통 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10년간 치열하게 경쟁했고 현재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그룹을 돌아보고 고객을 바라보며 뼈를 깎는 쇄신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신세계(004170)그룹의 이번 인사는 정용진 회장의 결단이 담긴 '메시지'라는 평가다. 유통업계 업황 장기화로 생존을 향한 선택과 집중의 '뚝심'이 담긴 인사로 해석된다. 핵심은 과감한 '계열 분리'다. 그룹의 두 개 중심축인 이마트(139480)부문과 백화점부문으로 분리해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로, ㈜신세계는 정유경 회장이 전면에 나선다.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무엇보다 이번 인사가 고무적인 대목은 '잡음 없는 승계'라는 점이다. 재계 승계를 둘러싸고 '경영권 분쟁'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신세계 남매'는 자연스레 지배구조를 완성시키며 '신세계 유니버스' 비전에 본격적인 시너지를 예고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전날인 30일 정용진 회장 체제 첫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정용진 회장이 강조했던 '신상필벌'(信賞必罰) 원칙 하에 '계열 분리'라는 핵심 카드를 내놓으면서 경영 쇄신의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신세계는 지난 3월 정용진 호(號)를 출범시키며 강도 높은 쇄신 작업이 한창이다. 실적이 부진한 최고경영자(CEO)의 수시 교체와 새로운 핵심성과지표(KPI)를 도입하면서 그룹 구조조정과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중추인 이마트의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채양 호(號)를 띄우며 '통합 이마트'를 본격화하는 한편, SSG닷컴과 G마켓 등 e커머스의 체질 개선과 신세계프라퍼티 등 수익성 위주의 사업 재편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이병철 선대회장 닮은꼴' 정용진-'리틀 이명희' 정유경…남매경영 '서막'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로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신세계 유니버스'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1일부터 1주일간 주요 대형마트에서 배춧값 평균이 3000원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쌀 과잉 공급을 막기 위해 내년 벼 재배면적 8만ha를 사실상 강제 감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업·농촌 구조개혁 TF(태스크포스)에서 쌀 산업 전반을 재편하고 기후변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1일부터 1주일간 5대 대형마트에서 배추가 포기당 평균 평균 3000원대로 작년 가격과 근접하게 되고 물량도 지난해에 비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5대 마트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 하나로마트, GS더프레시 등이다. 송 장관은 "지난달 중순 9500원대였던 배추 도매가격이 최근 2900원으로 내려왔고, 다음달 남부지역에서 배추가 출하되면 도매가가 200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대형마트의 경우 매주 목요일 2주전 평균 도매가격을 반영해 소매가를 책정하기 때문에 소매가 하락 속도가 더디게 반영됐다"며 "전통시장 배추 가격은 개별 가게가 '호가'고 가격을 정하기 때문에 평균 소매가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김장 물가에 대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식품부는 김장철 동안 배추, 무, 고추, 마늘 등 14가지 김장 재료의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 비축 물량과 계약 재배를 통해 11월 7일부터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이 가격 비교를 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고 했다. 송 장관은 반복되는 쌀 과잉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벼 재배 면적 8만ha를 감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부 예산으로 쌀을 사주는 방식으로는 해마다 반복되는 쌀 공급 과잉과 쌀값 폭락 사태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장관은 "올해 초 재배 면적 감축을 강력하게 추진하지 못한 게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고품질의 쌀
서울 집값 상승폭이 주춤한 가운데 강남권 신축 대단지도 하락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매제한이 풀린 신축 단지나 강남권 대단지에서도 최고가 대비 실거래가가 하락했다. 31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시내에서 최근 한달간 하락폭이 가장 큰 매매거래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 101.88㎡로 나타났다. 이달 18일 16억798억원에 거래되며 전달 3일 가록한 최고가 25억4391억원 대비 33% 하락했다. 금액으로는 8억원 이상 내려간 금액이다. 이어 같은 면적이 이달 10일에는 18억2000만원대, 15일에는 18억5000만원대에 각각 거래돼 9월 3일 기록한 최고가(25억4391억원) 대비 27~28% 가량 내렸다. 롯데캐슬이스트폴은 지난해 청약에서 1순위 420가구 모집에 4만1344명이 몰린 인기 대단지다. 내년 입주를 앞두고 지난 8월부터 전매 제한 기간(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이 해제돼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졌다. 이어 강남권에서도 하락 거래가 나타났다. 강남4구에 속하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84.97㎡는 이달 7일 13억원에 실거래됐다. 1층이었다는 것을 감안해도 지난 2022년 4월 기록한 최고가 19억8000만원보다 6억8000만원, 비율로는 34%가 하락한 가격이다. 강남구에서는 신축단지인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132.82㎡가 7일 45억원에 거래돼 올해 6월 최고가 51억5000만원 대비 6억5000만원(12%)이 내렸다. 실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주간 아파트가격은 지난달 둘째 주 0.23%상승한 뒤 셋째 주 0.16%, 넷째 주 0.12%, 다섯째 주 0.10%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후 보합세와 소폭 상승세가 나타나다가 지난주 상승폭은 다시 0.10% 밑으로 떨어졌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검찰이 보좌관 성추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완주 전 의원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10월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장성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 공판에서 박 전 의원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사실상 별정직 공무원으로 취약한 (지위의) 피해자에 대해 범행한 점, 인적 신뢰 관계를 이용해 범행한 점, 명예훼손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달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 전 의원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은 전도유망한 여당 정책위원장 출신이지만 이 사건으로 사실상 모든 사회적 신뢰를 잃고 성범죄자로 낙인찍혔다"며 "억울한 점이 없도록 재판부가 잘 살펴달라"고 했다. 박 전 의원도 최후진술에서 "고소인이 주장하는 노래방 강제 성추행은 결단코 없었다"며 "함께 동석했지만, 술을 한 잔도 마시지 않은 수행비서의 진술이 고소인 주장과 배치된다는 점을 헤아려달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피해자 A씨도 직접 발언권을 얻고 "예전처럼 살 수는 없겠지만 다시 제 인생을 살고 싶다"며 "성추행하고 오랫동안 부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2차 가해까지 서슴지 않는 피고인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2021년 12월 9일 서울 영등포구 한 노래주점과 인근 지하 주차장에서 당시 보좌관 A씨를 강제추행하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일으킨 혐의(강제추행치상)를 받는다. 그 이듬해 4월 A씨가 더불어민주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에 성추행을 신고하자 면직을 시도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같은 해 5월 지역구 관계자들에게 A씨가 합의를 시도했다고 알린 혐의(명예훼손)도 있다. 박 전 의원은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진 2022년 5월 민주당에서 제명됐고 올해 총선에 불출마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돈 걱정은 하지 말고 젊은 기술자들이 만들고 싶은 (수소)차는 다 만들어라. 100대가 다 다른 차가 돼도 좋다."(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현대자동차가 27년 동안의 기술을 집약한 수소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이름부터 디자인까지, 현대차의 신념이 모두 녹아 있는 게 특징이다. 현대자동차는 10월 31일 경기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클리어리 커미티드: 올곧은 신념’ 행사를 열고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FCEV) 상품과 디자인 측면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차가 27년 동안 이어온 수소전기차 개발 역사, 개발 당시의 에피소드 및 역대 수소전기차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니시움에는 미래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해 현대차가 지향하는 디자인이 포함됐다. 이니시움은 라틴어로 ‘시작, 처음’을 뜻하는 단어로,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니시움에는 신규 디자인 언어 중 하나인 ‘아트 오브 스틸'이 반영됐다. 스틸의 자연스러운 탄성을 살리고 소재 자체에서 오는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강조, 수소가 가진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본성을 녹였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이니시움은 △수소탱크 저장 용량 증대 △에어로다이나믹 휠 적용 △구름저항이 적은 타이어 탑재 등을 통해 650㎞ 이상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여기에 연료전지 시스템과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최대 150킬로와트(kW)의 모터 출력을 구현, 도심 및 고속도로에서 보다 향상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탑승객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목적지까지 수소 충전소를 경유해 갈 수 있는 최적의 루트를 안내해주는 ‘루트 플래너’ 기능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탑승객은 경로 중 가까운 충전소의 운영 상태와 대기 차량, 충전 가능 여부 등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야외 활동 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을 탑
한국 유도에 서광이 비치고 있다. 새로운 황금세대가 떠오르고 있어서다. 일단 허미미(21·경북체육회)는 이미 세계 최강자들과 기량차이는 조금도 없다. 허미미는 29일(현지시간) 유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에게 석패했지만, 석연치않은 반칙패였고 기량은 오히려 허미미가 나았다. 허미미는 2002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다. 그는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 일본 전국중학교유도대회 여자 52㎏급에서 우승했고 이듬해 일본 카뎃유도선수권대회 같은 체급에서 준우승했다. 그렇게 일본에서 탄탄대로를 달리던 2021년, 허미미가 잘 따르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할머니의 유언은 "한국 국가대표로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란다"는 것이었다. 허미미는 고민하지 않고 평소 잘 알고 지내던 같은 재일 교포 김지수(23)를 따라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했다. 입단 과정에서 허미미는 자신이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임을 알게 됐다. 허석 선생은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렀고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이후 허미미는 날개가 돋친 듯 폭풍 성장을 했다. 기존에 약점으로 평가받던 근력을 꾸준한 운동으로 보강해갔고 경기 운영 능력도 국제 경험을 쌓아가며 보완해나갔다. 허미미는 2022년 6월 국제대회 데뷔전인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그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에도 포르투갈 그랑프리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이어오다가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1995년 여자 61㎏급 정성숙, 여자 66㎏급 조민선 이후 29년 만이었다. 그리고 두 달 뒤 허미미는 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태극기를 펄럭였다. 한국 유도 이준환(22·용인대)은 천재과의 선수다. 20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3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법인카드 불법 사용 의혹 관련 업무상 배임 및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대전 관할 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야당 과방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이 위원장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해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말로 표현이 힘들 만큼 최악의 장관급 인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3일 동안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질, 도덕성, 정책 능력 전무함을 이유로 자격 미달 후보자라는 것을 국민께 보고드렸다"며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방송장악만을 위해 대통령 지지율보다도 못한 최악의 공직자를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대전MBC 재직 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반복적으로 사용한 것은 물론, 재임기간 중 청탁금지법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준을 초과하는 접대를 일삼았다"며 "2018년 대전MBC 사장에서 물러날 때 MBC에서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가 있었지만 연락을 피하고, 내용증명 등기도 반송시키면서 감사를 회피해놓고 '기억이 안 난다'는 말로 회피하고 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과방위 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위원장이 탄핵안 발의돼도 사퇴 않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불가능할 것"이라며 "제아무리 검찰 공화국이라고 해도 이 문제는 비껴가지 못한다. 경찰 검찰 포토 라인부터 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만약 직을 내려놓지 않고 (탄핵소추안 관련)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리겠다 한다면 과거 범죄행각이 드러날 것"이라며 "오히려 감사하다 전해달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해 취임식을 열고 "공영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이사회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겠다"며 오후 2시 전체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다음 날인 8월 1일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보고
티몬과 위메프(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의 여파가 큐텐그룹의 다른 계열사로 번지는 양상이다. 인터파크도서는 31일 "최근 발생한 티몬, 위메프의 미정산 영향으로 입점사인 교보문고와 정상화 시점까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직원은 조속히 서비스를 정상화하고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터파크도서는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도서 전문 온라인 플랫폼이다. 종합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인터파크쇼핑과 AK몰도 인터파크커머스 산하 플랫폼이다. 0 [인터파크도서 판매사이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인터파크도서 판매사이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AKR20240731058200030_01_i_P4.jpg Y 이들 플랫폼은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후에도 정상 운영돼왔으나 판매사와 소비자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판매대금 미정산 위기가 현실화했다. AK몰은 전날 정산 관련 공지에서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이 티메프 미정산 영향으로 판매대금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의 결제 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월간 주기인 티메프와 달리 주간 정산 시스템을 운영한다. 정산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하지만 일부 PG사와 간편결제사가 인터파크커머스 판매대금을 묶어놓으면서 자금이 돌지 않았고, 전날부터 몇몇 판매자들에게 정산대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해당 결제업체와 판매자와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는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해 '인터파크커머스나 AK몰은 정산을 못 하거나 정산 지연할 가능성이 없느냐'는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
지난 6월 우리나라의 생산은 0.1% 감소했으나, 소비는 1.0%, 투자는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생산 지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증가 폭은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1(2020=100)로 전월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문별로 광공업(0.5%), 서비스업(0.2%)에서 생산이 늘었다. 광공업 생산에 포함된 제조업 생산의 경우 0.6% 증가하며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의 경우 전월 대비 8.1% 늘며 지난해 11월(9.8%)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 지수는 163.4(2020=100)로 198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공공행정(-5.1%), 건설업(-0.3%)은 생산이 줄었다. 공공행정의 경우 올해 재정 조기집행 기조의 영향을 받았다. 6월은 상반기의 마지막 달인 만큼 통상 재정집행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신속집행으로 예년에 비해 6월 집행이 적었다. 제조업 재고는 화학제품(1.4%), 석유정제(1.8%) 등에서 늘었으나, 반도체(-14.6%), 전자부품(-12.9%) 등에서 줄어 전월 대비 2.8%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5%)의 생산이 줄었지만 금융·보험(1.8%), 부동산(2.4%)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5월의 경우 제조업이 안 좋았고, 6월의 경우 제조업, 광공업, 서비스업이 모두 플러스(+) 전환했다"며 "공공행정 부문이 튀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여서 6월 생산은 괜찮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2.6(2020=100)으로 전월 대비
'노동개혁 완수' 임무 받은 김문수…청문회 거센 공방 예상(종합) 경사노위서 사회적 대화 주재…대통령실 "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반노동·극우 발언 잇단 논란…민주노총 "반노당 인사 참사" 0 인사브리핑 참석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표 내용을 들으며 자리하고 있다. 2024.7.31 hihong@yna.co.kr 인사브리핑 참석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표 내용을 들으며 자리하고 있다. 2024.7.31 hihong@yna.co.kr (끝) PYH202407310783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인인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되며 '노동개혁'의 바통을 넘겨받을 차기 주자로 지명됐다. 노사정 사회적 대화로 무대를 옮겨간 여러 노동개혁 과제들을 완수할 적임자라는 것이 대통령실의 인선 이유인데, 그간 '극우', '반노동' 발언 등으로 적잖은 논란을 불러왔다는 점에서 청문회 과정에서 여야 공방이 예상된다. 0 경사노위 합의서 서명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6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3차 본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 대화의 원칙과 방향'에 대한 선언문에 합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왼쪽부터),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경총 회장. 2024.2.6 [공동취재] 경사노위 합의서 서명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6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3차 본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지속 가능한 일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7곳의 경합주(州)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박빙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와 함께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한 등록 유권자 4973명 대상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1%포인트(p))를 발표한 것에 따르면 7곳의 경합주(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를 통틀어 해리스 부통령은 48%,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 지지를 받았다. 블룸버그는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민주당)이 대선에서 물러나기 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2%p 차로 뒤진 것에 비해 강력한 지지율"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 미시간, 네바다, 위스콘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했다. 애리조나(804명 대상·오차범위 ±3%p·선거인단 11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제쳤고, 미시간(706명·±4%p·15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53%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2%)과의 격차를 벌렸다. 네바다(454명·±5%p·6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7%,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를 각각 기록했고, 위스콘신(700명·±4%p·10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를 얻었다. 조지아(799명·±3%p·16명)에서는 47%로 동률이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706명·±4%p·16명)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 해리스 부통령이 46%를 기록했고, 펜실베이니아(804명·±3%p·19명)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 해리스 부통령이 46%를 받았다. 블룸버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청년과 흑인,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에서 열광적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7곳의 격전지에서 유권자